'파우게임즈'가 개발한 '영웅전설 가가브 트릴로지'의 이종주 디렉터가 10월 16일 디렉터 노트를 공개했습니다.
지난 업데이트로 선보였던 '매우 어려움'의 스테이지 밸런스에 대한 개발진의 입장과 앞으로의 개선 사항에 대해 언급했으며 같은 날, 17일 정기 업데이트 세부 내역도 함께 공개됐습니다.
본론에 앞서 '볼게이드' 스킬 적용 범위 이슈에 대한 언급이 있었습니다.
'볼게이드' 메인 스킬 '재앙의 불꽃'의 피해 적용 범위는 줄어드는 현상이 뒤늦게 발견됐다며 해당 버그는 이번 주 패치 시 정상 수정되지만 보상에 대해서는 내부 논의 후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종주 디렉터는 '매우 어려움' 난이도의 업데이 이후 기존보다 높은 난이도 상승에 비해 수급 가능한 영웅 성장 재화가 부족하여 PvE 와 PvP 등 다양한 콘텐츠에서 역할을 하던 영웅들을 포기하고, 스테이지를 밀기 위해 한 가지 덱 구성에 집중 성장하는 플레이 패턴으로 변화했음을 확인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대해 어느 정도 선택과 집중은 일어날 수도 있다고 예상은 했지만 해당 과정에서 오히려 나의 팀 구성이 더 약해지거나 역체감을 느끼는 현상은 의도한 상황이 아니라며 다음과 같이 개선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매우 어려움의 기본 보상은 현재로 유지하되, 최초 스테이지 클리어 시에는 골드와 경험치를 일정 부분 추가로 지급한다고 합니다. 이미 클리어 한 스테이지의 경우 이번 주 패치 시 보정 작업을 통해 우편으로 지급할 계획입니다.
또한, 매우 어려움 난이도 문제로 인해 스테이지 재도전 횟수가 증가한 만큼 실패 시 스태미너 차감 페널티를 제거하겠다고 합니다.
이 사항은 이번 주 패치 시 바로 적용될 예정이고, 그간 반복 실패로 인해 소모됐던 스태미너에 대한 보상으로 '호두빵 바구니 30개'와 '소탕권 100개'를 지급하겠다네요.
늘어난 재화 요구량에 맞춰 가가브의 대표적인 성장 재화 수급 콘텐츠인 '베일의 황금섬', '수저의 성소'에 14~15단계가 추가됩니다.
또한, 심연 101~150층을 확장시키고, 경험치 획득 구간을 추가하여 레벨업에 필요한 재화 수급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합니다.
덧붙여 강화 콘텐츠 중 하나인 대장간 역시 3단계가 추가되면서 팀 전체 성장치를 더 높일 수 있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매우 어려움 난이도의 초반부 1~8 챕터의 3, 8 스테이지의 난이도를 하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매우 어려움의 3, 8 스테이지는 거대 몬스터 혹은 까다로운 몬스터 배치로 각 챕터 수문장 역할을 하고 있었는데, 이 부분을 완화하겠단 결정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종주 디렉터는 이 같은 조치들이 현재 모든 상황을 해결할 수 있다고 확신하지 않으며 이것은 단지 1차적인 조치라고 생각하고,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면 추가 개선이나 이벤트 등을 통해 조절해나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한편, 가가브는 위에서 언급한 개선 사항 외에도 17일 업데이트로 할로윈 추가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할로윈 이벤트는 '여관'에서 입장 가능한 별도의 이벤트 공간에서 진행할 수 있으며, 크게 '퀘스트', '던전', '챌린지' 3종 이벤트로 구분되고, 각각 클리어를 통해 상점에서 사용 가능한 교환 재화 혹은 클리어 단계에 따른 보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홍이표 기자 siriused@chosun.com] [김규리 기자 gamemkt@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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