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은 '승리의 여신 : 니케' 이벤트 스토리 'JINX PLAYER' 줄거리를 담은 글입니다. 스포일러가 있으므로 감상에 주의해주세요.
코인 러시 행운의 쌍둥이들이 급하게 지휘관실을 찾아옵니다.
잠적한 루주에 대한 걱정을 전하는 블랑과 누아르, 둘은 곧 있을 '대회'에 대해 말해주며 지휘관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루주에게는 매일 아침 동전 점을 쳐서 앞면이 나오는 행운이 가득한 날을, 뒷면이 나오면 불운한 날이 된다는 징크스가 있습니다.
특히, 심할 때는 뒷면이 나온 날은 자신의 불운이 플레이어들에게 옮겨가 모두를 불행하게 만들 거란 심리적 압박감에 정상적인 생활이 힘들 정도였으나, 이는 지휘관의 도움으로 어느 정도 극복해 내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었죠.
하지만 그날 아침은 유독 달랐습니다.
그날은 단순히 뒷면이 나온 것만이 아니라 아예 동전을 놓쳐버린데다가 아침부터 길이 엇갈려 쌍둥이들에게서 행운을 충전 받지도 못했습니다.
애써 불안함을 떨쳐 내고, 코인 러시의 빅 이벤트 중 하나인 '게임마스터를 꺾어라~!' 이벤트 상품 발표 당일, 루주는 공개된 이벤트 상품에 원래 상품인 행운의 동전이 아닌 자신의 동전이 전시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미 공개된 상품은 바꿀 수도 없었기에, 자신의 소중한 동전을 잃어버린 루주는, 자신의 운을 점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던 루틴이 깨진 것에 불안해하며 또다시 자신의 불운을 퍼뜨릴 것이란 불안감에 사로잡혀 잠적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루주의 불운 징크스를 잘 알고 있던 지휘관은 명쾌한 해답을 제시합니다. 바로 루주가 대회에 직접 출전하여 우승하는 것으로 행운을 되찾아 오는 것으로.
그리고 자신의 동전 없이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생각하는 루주를 위해 다시 한번 불운 징크스를 극복하기 위해 이번에는 불운 쫓기가 아니라 루주의 행운 찾기 계획에 착수합니다.
그리고, 마치 루주의 징크스가 진짜 불운을 퍼뜨리는 것처럼, 루주는 물론 함께 있는 지휘관에게까지 불운한 일들이 연거푸 일어납니다.
그러나 사실 둘에게 벌어지는 일은 운이랄 것도 없었습니다.
대전 게임의 승패도, 뽑기 크레인의 결과도, 혹 누가 음료수를 엎었어도 그냥 흔히 있을 수 있는 일들이 연속일 뿐이었죠.
하지만 모든 일을 불운의 탓으로 해석하는 루주의 모습에 지휘관은 일단 휴식을 위해 지휘관실로 데려옵니다.
지휘관은 루주가 코인 러시의 게임마스터임을 일깨워 주며 적어도 그 자리는 운으로 따낸 자리가 아니었음을 상기시켜 줍니다. 동전의 앞면과 뒷면이 항상 승리와 패배, 좋은 일과 나쁜 일만을 만들었던 것이 아니란 것을 말이죠.
이제 둘의 여정은 루주의 행운 찾기에서 방향을 달리하여, 운이 아닌 실력으로 게임에 임하던 초심 찾기로 변합니다.
실력 검증을 보드게임 카페에 방문한 두 사람.
심리전의 프로라고 할 수 있는 루주는 처음 하는 게임에서도 사람들을 차례로 격파해나가다 '벨로타'와의 '할리갈리' 대결에서 아슬아슬하게 패하고 맙니다.
이길 때는 운이 좋았다, 질 때는 운이 나빴다고 말하는 루주에게, 벨로타는 할리갈리는 운이 아닌 실력으로 하는 게임이라는 점을 말해주며 루주가 처음 하는 게임에서도 승리할 수 있었던 비결을 물어봅니다.
그 비결은 바로 루주의 관찰력이었죠.
상대의 버릇을 관찰하여 승리해왔던 루주였지만 관찰력보다 순발력이 더 중요했던 할리갈리에서만큼은 놀이에 특화된 벨로타를 이길 수 없었을 뿐이었습니다.
비로소 승리할 수 있는 자신만의 능력을 찾아낸 루주는, 그 뒤로 무려 90% 이상의 승률을 거두면서 코인 러시 게임마스터로서의 능력을 뽐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루주의 '승리'를 검증할 최후의 상대로 방주 최고의 행운의 상징, 쌍둥이 자매가 나섭니다.
예상대로 쌍둥이 자매는 그 어떤 통찰로도 읽어낼 수 없는 규격 외의 행운을 자랑하며 게임 마스터 루주를 상대로 밤이 늦도록 몇 시간 동안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는 사기급 행운을 보여줍니다.
실력으로 운을 이길 수 없다는 사실에 다시 좌절하고 포기하려는 루주에게 지휘관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말 것을 권하고, 루주는 떨리는 손으로 마지막 카드를 뒤집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늦게까지 카드 게임을 하느라 늦잠을 잔 루주는 쌍둥이들의 행운 충전을 받지 못한 채 최악의 컨디션으로 대회에 임하게 됩니다.
불안해하는 루주에게 어젯밤 마지막 승리를 상기시켜주는 지휘관. 지휘관은 쌍둥이들 대신 행운 충전을 해주며 긴장한 루주를 응원합니다.
드디어 결승전. 모두를 격파하며 이곳까지 올라온 상대는 운도, 실력도 상당했죠.
상대는 코인 러시의 단골손님으로 어느 정도 루주의 능력을 알고 있어 눈속임용 과장된 행동으로 대응해 왔습니다.
불안한 멘탈로 시작해 처음에는 종잡을 수 없는 상대의 행동에 흔들렸던 루주였지만 이미 말도 안 되는 행운과 싸워본 경험이 있던 루주는 금세 침착해질 수 있었습니다.
루주의 장점, 침착함과 관찰력은 과장된 속임수 속의 진짜 버릇까지도 캐치해낼 수 있었죠. 그렇게 역전승을 거둔 루주,
자신의 소중한 토끼 동전을 찾게 된 루주는 지휘관에게 또 하나의 이벤트 상품인 행운의 주사위를 선물하면서도 다음 게임을 기약하며 자신의 승리를 의심하지 않습니다.
여느 때와 다를 바 없는 날, 루주는 자신의 루틴으로 아침을 시작합니다.
뒷면이 나온 것을 본 쌍둥이 자매가 행운 충전을 해주지만 어쩐지 루주는 예전처럼 불안해 보이지 않습니다.
이미 루주는 행운과 불운이 자신의 모든 것을 결정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죠.
그리고 이제 그녀는 무엇보다도 상대를 파악해 승리하는 것이 재미있고, 어떤 게임을 할지, 또 어떤 강한 상대를 만날지도 모두 오히려 설레는 일이었습니다.
그녀는 코인 러시의 게임 마스터니까요.
JINX PLAYER. END
[홍이표 기자 siriused@chosun.com] [김규리 기자 gamemkt@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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