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에 새롭게 선보인 리부트 월드의 카드 수량을 조정하면서 이용자 피드백을 발빠르게 반영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19일 자사의 모바일 MMORPG 리니지M에 이용자 간의 성장 격차를 최소화하면서 경쟁의 재미에 초점을 맞춘 리부트 월드 '말하는 섬' 및 '윈다우드' 서버를 선보였다. 이에 많은 이용자가 큰 관심을 보이면서 리부트 월드를 찾아왔다.
실제로 리부트 월드는이용자들에게 출시 초기와 비슷한 플레이 환경을 제공하면서 리니지M 본연의 성장의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일부 이용자들은 리부트 월드의 신화 및 전설 등급 카드의 수량이 과도하게 배치돼 있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우려를 표했다.
이에 리니지M 개발실은 '개발자 서신'을 통해 리부트 월드의 신화 등급 변신 및 마법인형, 성물 카드를 각 1종으로 축소하고, 전설 등급은 변신 및 마법인형 카드 4종, 성물 카드는 3종으로 대폭 감소시키겠다고 밝혔다. 개발실은 "과도하게 배치된 상위 카드 수량으로 인해 시작부터 불편함을 드려 죄송하다"라고 전하는 한편, 기존 카드 수량 설정의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카드 수량을 설정한 배경은 '리부트 월드의 플레이 가치'를 존중하자는 취지였다고 밝혔다. "샤르나의 영웅 변신 반지 보급 및 상급 뽑기팩 300개를 성장패스에서 획득 가능하도록 하는 등, 처음부터 누구나 영웅 카드를 소유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함"이였다고 말했다.
이어서 "하위 카드의 수량이 적을 수록 카드 조합을 통해 상위 카드의 획득 난이도가 낮아질 수 밖에 없다는 우려로 전설 카드 수량을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리부트 월드는 신화 등급이 최종 등급인 만큼, 신화 등급의 가치 보존에 따라 리부트 월드의 수명에 영향을 끼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개발실은 "이용자들의 니즈를 잘 파악하고 있다는 자만 때문에 중요한 것을 보지 못했다"라고 언급하면서 전설 및 신화 등급 카드의 수량 감소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도 급진적으로 상위 등급의 카드를 추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이용자에게 불편함을 안긴 점에 대해 사과하고자, 리부트 월드의 상점에 '개발자 서신 상자'를 오는 21일까지 100 아데나에 판매한다. 개발자 서신 상자에서는 신비한 변신 뽑기팩 10개와 신비한 마법인형 뽑기팩 10개, 신비한 성물 뽑기팩 10개를 획득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의 리부트 월드에 큰 기대를 안고 찾은 이들에게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이용자와 적극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발빠른 피드백으로 게임 플레이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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