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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통신사] 몰입감 최고 '위치 기반 게임', 몬스터 잡고 좀비 피하고

작성일 : 2023.11.05

 

'조선통신사'란 조선시대 조선에서 일본의 막부 장군에게 파견됐던 공식적인 외교사절을 뜻합니다. 외교 사절이지만 통신사를 통해 양국의 문화상 교류도 성대하게 이뤄졌습니다.
 
이에 <게임조선>에서는 '게임을 통해 문화를 교류한다'라는 측면에서 게임을 소재로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는 '조선통신사'라는 기획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최근 뜨거운 화제부터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까지. <게임조선>이 매주 색다른 문화 콘텐츠를 전달해드리겠습니다.
 
[편집자 주]

'위치 기반 게임'이란 단어 그대로 이용자의 실제 위치를 기반으로 콘텐츠를 즐기는 게임입니다. 이용자가 실제 이동한 거리에 따라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하거나 특정 지역의 정보를 바탕으로 학교나 우체국 같은 랜드마크를 게임 속 콘텐츠로 등장시켜 몰입도를 높이는 방식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용자의 실제 위치와 이동 거리를 전제로 삼은 만큼  많은 위치 기반 게임들은 PC나 콘솔보단 주로 휴대하기 편하고 위치 데이터를 쉽게 얻을 수 있는 모바일 플랫폼을 이용합니다.

위치 기반 게임은 이미 피처폰 시기에도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게임빌의 '준삼국지'는 통신사 기지국을 중심으로 지역 단위 쟁탈전을 벌이는 게임이었죠. 이동 거리에 따라 공격과 방어에 이득을 주는 등 현재 서비스되는 위치 기반 게임과 비교해도 개념적인 부분은 비슷한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모바일 시장이 스마트폰으로 넘어가고, 나이언틱의 '포켓몬 GO'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많은 게이머가 위치 기반 게임에 관심을 갖기 시작합니다.

실제 위치를 기반으로 마치 게임 속에 있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하는 위치 기반 게임. 위치 기반 게임의 붐을 일으킨 포켓몬 GO부터 국내 출시된 '빌딩 앤 파이터'까지 독특한 콘텐츠로 게이머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위치 기반 게임을 모아봤습니다.

■ 포켓몬 GO

포켓몬 GO는 누가 뭐라 해도 위치 기반 게임을 널리 알리 게임입니다. 어린아이부터 나이 지긋한 어르신까지 스마트폰을 들고 거리로 나와 포켓몬을 잡기 위해 볼을 던지는 모습은 사회적으로도 큰 이슈가 되었습니다. 전 세계 사람들이 인식하고 있는 포켓몬이라는 IP의 친숙함과 널리 대중화된 스마트폰의 조합으로 포켓몬 GO의 인기는 출시 7년이 지금까지도 식을 줄 모릅니다.

포켓몬 GO의 인기 비결은 위치 기반 서비스와 증강 현실의 절묘한 조합 속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내가 사는 동네, 매일 등교하는 학교, 방학 동안 가본 여행지에서 스마트폰을 들면 여기저기서 튀어나오는 포켓몬을 찾을 수 있죠. 실제 공간 위에 포켓몬들이 뛰어노는 듯한 풍경을 보는 것만으로도 포켓몬을 좋아하는 게이머들에겐 큰 만족감을 줬고, 손가락을 슥 밀기만 하면 포켓몬을 잡을 수 있는 쉬운 방식 덕분에 스마트폰에 대한 숙련도와 상관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었죠. 오로지 새로운 포켓몬을 잡기 위해 여행을 하는 게이머도 있었으니 위치 기반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만의 특권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 몬스터 헌터 NOW

나이언틱은 또 한 번 위치 기반 게임의 흥행을 성공시킵니다. 바로 몬스터 헌터 시리즈의 위치 기반 게임인 '몬스터 헌터 NOW'입니다. 포켓몬 GO와 마찬가지로 증강 현실 기술을 도입해 몰입감을 한층 높였고, 원작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헌팅의 재미로 많은 헌터의 수렵 욕구를 충족시켜주고 있습니다.

몬스터 헌터 NOW에 참여하는 헌터들은 자신의 위치에 따라 삼림과 늪지, 사막으로 구성된 필드에서 몬스터와 마주치고 수렵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각 필드에 어울리는 채집 포인트에서 각종 소재들을 손에 넣을 수 있죠. 지역을 이동하면서 포켓몬을 찾아다니던 트레이너들처럼 헌터들 역시 자신이 원하는 몬스터나 소재를 찾기 위해 이동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물론 몬스터 헌터 본연의 손맛도 살렸습니다. 한손검과 대검, 해머, 태도, 라이트 보우건, 활 6가지 무기를 착용해 차지 베기나 기인 투구 깨기 등 원작에 등장한 기술로 몬스터들을 수렵할 수 있습니다. 모바일 게임인 만큼 공격과 회피 모두 어려운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가볍게 수렵을 즐기고 싶은 헌터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좀비스 런

'좀비스 런'은 좀비를 피해 달아나는 직관적인 위치 기반 게임입니다. 달릴 때마다 상황이 주어지고, 달리면서 물자를 수집해 좀비로부터 안전한 거처를 지을 수 있습니다. 내가 달린 거리와 시간, 찾은 물자, 위치가 어플리케이션에 기록되어 지루할 수 있는 달리기의 재미를 높여줍니다. 위치 기반 서비스와 피트니스 서비스, 여기에 좀비 콘셉트를 얹어 달리기의에 동기 부여를 만들어낸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네요.

마블 팬들이라면 마블 무브라는 서비스로 히어로들과 함게 운동하는 기분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토르와 헐크, 닥터 스트레인지 등 마블의 유명 캐릭터들이 귓가에 달리기를 응원해 주거나 비밀 요원으로부터 함께 도망가는 체험을 제공합니다.

■ 빌딩 앤 파이터

'빌딩 앤 파이터'는 국내 개발사인 에이스톰이 개발한 ARPG입니다. 이용자의 위치를 기반으로 실제 건물들을 점령하기 위해 다른 유저와 경쟁하는 것이 주요 콘텐츠입니다. 특정 건물뿐만 아니라 그 주변의 지역을 점령하면서 캐릭터 강화 아이템을 얻거나 특정 상점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게임 플레이는 내가 직접 이동과 공격 조작을 하는 메인 캐릭터와 자동으로 움직이는 부하 캐릭터를 조합해 전투를 진행하게 됩니다. 모바일 게임인 만큼 방향키와 공격, 스킬, 궁극기 버튼을 조합해 적들을 공격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부하들은 4대 세력과 중립 세력, 인간, 괴수, 수인 등 다양한 캐릭터를 조합해 높은 시너지를 자랑하는 파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서비스 주체인 넥슨은 GS편의점과 제휴해 방문 이벤트 및 아이템을 제공하는 등 위치 기반 서비스를 이용한 이벤트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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