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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가 '토탈 워: 파라오', 이집트 문화 담은 풍부한 내정 콘텐츠 눈길

작성일 : 2023.10.04

 

크리에이티브 어셈블리가 개발하고 세가가 유통하는 토탈 워 시리즈 최신작 '토탈 워: 파라오'가 그 모습을 드러냈다.

토탈 워: 파라오는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는 것처럼 고대 이집트 문명을 배경으로 삼은 게임으로 람세스 3세의 이집트와 동시기 히타이트, 가나안의 이야기를 담았다. 플레이어는 이 세 세력 중 한 곳의 지도자가 되어 이집트 파라오가 되거나 히티 대왕이 되거나, 혹은 넓은 땅을 정복해야 한다.

게임에는 이집트의 람세스, 세티, 타우스레트, 아멘메세스, 가나안의 이르수, 베이, 히타이트의 수필룰리우마, 쿠룬타 총 8명의 군주가 등장한다. 각 군주들은 자신이 속한 지역의 신이나 세력 건물에 특화된 능력치를 가지고 있으며, 같은 세력이라도 다른 방식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가나안의 지도자 이르수는 전투에 이점을 가진 정복형 군주지만, 같은 가나안의 지도자 베이는 정치 능력을 활용한 내정형 군주다.

전투 부분에선 우선 현지인 부대와 세력 부대가 눈에 띈다. 현지인 부대는 각 지역에서 모집할 수 있는 병종이며, 세력 부대는 지도자가 속한 세력의 부대다. 현지인 부대는 영토를 넓히면서 다양한 병종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병종 등급에 한계가 있고, 세력 병종은 운용 비용이 높은 대신 일반적으로 동급 현지인 부대에 비해 더 높은 능력치를 가지고 있다. 병종은 크게 근접 보병과 원거리 보병, 창 전차와 활 무장 전차로 나눌 수 있으며, 각 병종에서 다시 창과 방패 보병과 양손 도끼 보병 등 역할에 따라 병사들이 나뉜다.

전투는 기존 토탈 워 시리즈의 문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날씨 변화가 추가되었다. 일반적인 건조한 날씨엔 별다른 효과가 없지만, 무더운 날씨엔 피로도가 증가하는 등 날씨에 따라 다양한 효과가 적용된다. 이외에는 상대 병종과 지형을 고려하며 보병으로 라인을 만들고 장군과 근위대를 중요 지역에 투입해 전술적 이득을 취하는 근본 전투 방식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토탈 워 파라오의 핵심은 바로 다채로운 내정이다. 정착지에 건물을 짓고, 외교로 적과 아군을 나누고, 행복도와 노동력을 관리해 세력을 키우는 기본적인 틀위에 이집트 문화를 반영한 영토, 궁정, 고대 유산, 지역 신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덧붙여 게임의 깊이를 더했다.

우선 영토의 경우 정착지와 별개로 여러 건물을 건설할 수 있는 전초기지가 추가되었다. 정착지의 경우 기존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점령 후 행정, 관리, 군사 지원, 모집, 자원 건물을 지을 수 있으며, 이번 작품에선 추가로 해당 지역에 귀속된 전초기지를 획득하게 된다. 전초기지에는 군사, 행정, 경제, 종교 등 다양한 시설을 지어 영향력 증가나 노동력 성장, 생산 성장 등 내정 강화 효과를 누릴 수 있고, 상호작용한 군대에게 이동력 증가나 유지비 감소, 신의 기원 효과 등 전략적 강화 효과를 부여할 수 있다.

지역 신에선 자신이 발견한 신을 숭배하고 은총을 받을 수 있다. 최대 세 명의 신을 선택할 수 있으며, 정착지에 신전을 건설하거나 전초기지에 성소를 건설해 총애를 모아 총 3단계에 걸쳐 추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1단계에선 성소와 기원을 통한 보너스, 신실한 장군 슬롯히 개방되는 2단계부턴 장군을 봉헌해 군대에 막대한 보너스를 부여할 수 있다. 

총애는 관리 화면을 통해 신전과 성소의 봉헌 비율을 바꾸어 조절할 수 있고, 만약 신이 주는 효과가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라면 일정 페널티를 감수하고 숭배하는 신을 바꿀 수도 있다. 게임에 등장하는 신은 이집트 신 9종, 가나안 신 5종, 히타이트 신 5종이다.

왕실 전통은 게임의 승리 조건 중 하나인 이집트 파라오나 하티 대왕이 되는 길이다. 이집트나 하타이트의 성지 중 한 곳을 차지하면 해당 세력의 궁정을 해금할 수 있으며, 정통성을 쌓아 왕위에 도전할 수 있다. 정통성은 성지와 인물, 전투, 기념비, 건물 등으로 높일 수 있으며, 정통성에 따라 파라오의 권능을 누릴 수도 있다. 왕실 전통을 선택하면 해당 세력의 궁정과 고대 유산 등 내정 콘텐츠가 해금되지만, 파라오와 대왕 둘 중 하나의 길을 선택했다면 되돌릴 수 없다.

궁정에선 파라오와 고위 사제, 재상, 대장군 등 주요 인물들의 상호 작용을 통해 정통성을 획득하거나 암투와 청탁, 음모를 통해 지위나 정통성을 뻇고, 아군 세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암투와 청탁, 음모를 통해 상대에게 경의를 얻고, 원하는 지위와 이득을 챙기는 궁정 내 정치 상황을 내정 콘텐츠로 구현한 것이다. 궁정 내 각 지위는 특수한 음모를 발생시킬 수 있거나 추가 호의를 얻고, 정예 부대를 얻는 등 강력한 효과를 가지고 있어 외적과 전투뿐만 아니라 자국의 라이벌과 대결하는 느낌을 준다.

고대 유산은 정복자 투트모세, 교역자 하트셉수트, 이단자 아케나텐, 건설자 쿠푸 등 과거 선조들의 유산을 이어받아 내정을 특화시키는 콘텐츠다. 예를 들어 정복자 투트모세의 유산을 선택하면 현지인의 지원과 방해 공작 등 도움음 받을 수 있고, 이단자 아케나텐을 선택하면 두 신을 결합해 단일신 교단인 아텐 교단을 섬길 수 있다. 이 선택 또한 영구적이며, 한 유산을 선택했다면 다른 유산을 선택할 수 없다.

토탈 워: 파라오는 기존 작품에서 보여준 전투와 내정 시스템에 이집트 문화를 반영한 정치, 신앙, 외교 콘텐츠를 더해 기존 시리즈와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중세 토탈 워가 기병의 매력, 토탈 워 워해머가 판타지의 매력, 토탈 워 로마와 쇼군, 삼국이 판도의 매력을 선보였다면 토탈 워: 파라오는 이집트 문화의 매력을 선보일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세가와 크리에이티브 어셈블리의 토탈 워: 파라오는 스팀을 통해 10월 11일 출시 예정이다.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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