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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 꾀한 카카오게임즈, 신작 MMORPG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작성일 : 2023.07.28

 

카카오게임즈는 25일 자사의 신작 모바일 MMORPG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를 정식 출시했다.

지스타 등을 통해 이미 많은 팬들에게 소개가 된 아레스는 그동안의 중세풍 판타지에서 벗어난 SF 판타지에 슈트 체인지를 통한 전술 등으로 많은 기대를 모아왔다. 특히, 카카오게임즈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에 이어 아키에이지 워까지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키며 MMORPG 퍼블리셔로서의 역량도 충분히 보여줬다.

이러한 요소가 모여, 아레스는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서 양대 마켓 1위를 하며 착실히 대작 게임의 행보를 밟아나가고 있는 모양새다. 

아레스는 여러 부분에 있어서 이전까지의 MMORPG에서 즐길 수 있는 거리를 압축하는 동시에 디테일 부분에서 굉장히 많이 신경을 쓴 듯한 모습을 볼 수 있다. SF향이나 슈트 체인지 플레이 등 큰 맥락 역시 매력적인 부분이지만, 그 이상으로 유저의 관점에서 보는 디테일에 많은 강점이 숨겨져 있다.

◆ 아레스의 핵심 '슈트'

아레스는 슈트로 시작해서 슈트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슈트'가 게임 전반적인 콘텐츠에 관여한다. 최근 모바일 MMORPG에서 볼 수 있는 변신과 유사하면서도 오묘하게 다른 이 슈트는 아레스만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하는 장치이다.

아레스에서는 기본적으로 2개의 슈트를 스왑하며 전투를 할 수 있고, 스토리 진행을 통해 1막을 완료하면 총 3개의 슈트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슈트는 헌터, 워로드, 워락, 엔지니어 4종이며, 각 슈트 별로 메카닉, 사이오닉, 바이오닉의 속성 중 하나가 부여된다. 때문에 같은 슈트더라도 어떤 속성이 부여됐느냐에 따라 사냥터에서의 효율이 크게 달라지는 편이다.


3개의 슈트를 갈아입는 것이 아레스의 핵심 = 게임조선 촬영

3가지 슈트를 조합하는 것이 굉장히 자유로운 편이기 때문에, 플레이어는 자신의 성향에 맞춰 조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모두 다른 타입, 다른 속성의 슈트로 세티을 할 수도 있고, 반대로 같은 타입의 슈트로 통일하되 속성을 세분화할 수도 있다. 또한, 반대로 특정 사냥터에서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같은 속성의 슈트로 3개를 입는 방법도 있어 플레이어의 성향이나 목적 등에 따라 조정할 수 있다.

아레스에서 슈트는 당연히 등급이 높으면 효과가 더 붙어 좋지만, 단순히 스탯으로 조정되는 방식이 아니다. 각 슈트마다 전혀 다른 효과의 옵션이 붙어 있어 같은 등급의 슈트에서 능력치 차이로 인해 상하관계가 확실하게 정해지는 다른 MMORPG와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스킬 구성도 독특한 방식을 채용했다. 주요 무기와 보조 무기에 각각 스킬이 따로 붙게 되는데, 슈트 등급마다 장착할 수 있는 스킬 슬롯이 차이가 있어 어떤 스킬을 어떻게 조합하여 장착할지 역시 큰 변수가 된다.


무기 별로 스킬이 있고, 사용할 스킬만을 장착해야 한다. = 게임조선 촬영

이렇듯 유저가 직접 스킬 조합을 커스터마이징하고 슈트 조합을 구성하는 등 차별화된 포인트를 가지고 있어 슈트에 대한 흥미를 계속 갖도록 만든다.

한편, 슈트는 단순 성능 커스터마이징뿐만 아니라 외형도 커스텀이 된다는 점에서 디테일을 많이 살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많은 모바일 MMORPG에서는 유저가 직접 커스터마이징한 캐릭터가 변신에 의해 완전히 다른 외형으로 변화하거나, 혹은 성능 만을 고집하게 돼 천편일률적으로 동일한 변신이나 직업을 채택하는 경우가 많다. 아레스는 이러한 부분을 탈피해서 획득한 슈트는 여러 부위로 나뉘어 저장되고, 성능과 별개로 지금까지 얻은 슈트를 통해 새롭게 꾸밀 수 있다. 

이를 통해 성능 때문에 억지로 특정 외형에 얽매이지 않아도 된다. 필요 없는 슈트를 얻더라도 외형 아이템으로 사용할 수 있어 사용처가 늘었으며, 개성 있는 외형을 꾸밀 수 있다.


정해진 룩이 아니라 자유롭게 선택 및 염색이 가능한 점은 플러스 요인이다. = 게임조선 촬영

◆ SF와 중세 판타지 사이 어딘가

아레스는 우주를 배경으로 한  SF 판타지를 보여주지만, 의외로 중세 판타지의 사이에서 오묘한 세계관을 구축하고 있어 색다른 경험을 즐길 수 있다.

초반부에는 도시와 바이크 등으로 SF 향으로 가득한 시작을 알리지만, 금세 방위군에 이어 금성의 네레이드 왕국이 등장하는 등 세계관 구성에 좀 더 신경을 썼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칫 뻔할 수 있는 스토리 전개를 미묘하게 비틀었을 뿐만 아니라 행성 콘셉트를 확실하게 잡아 레벨이 오르면서 진행하게 될 행성에 대한 콘셉트 역시 기대감이 들게 만든다.


행성마다의 콘셉트가 확연히 다를 것으로 보인다. = 게임조선 촬영

대체로 SF 중심이지만, 스토리를 관통하는 에테르 시드와 수호자의 예언 등은 중세 판타지의 요소에서 볼 수 있는 스토리텔링이기도 하다. 고도화된 과학 사회에서도 종교적인 분위기를 그려낸 것 역시 아레스 만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단순 배경 외에도 스토리 진행을 전반적으로 담당하는 오퍼레이터와 탈것이 매력적으로 구현돼 있는 점도 장점이다. 오퍼레이터는 시선 강탈 급의 강렬한 외모도 다수 보유하고 있고, 탈것 역시 독특한 형태로 다양하게 구현돼 있다.


개성 넘치는 오퍼레이터들 = 게임조선 촬영

◆ MMORPG의 기본, 압축해서 담았다.

아레스는 MMORPG에서 생각할 수 있는 기본적인 요소는 압축해서 담아냈다.

우선 필드 사냥을 진행하는데, 필드 보스와 더 좋은 보상을 노릴 수 있는 PK 필드를 따로 배치해 유저의 성향에 따른 스트레스를 최대한 제거하는데 집중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당연히 PK 지역이 좀 더 효율이 좋겠지만, 장시간 사냥하는 데 있어 이른바 '막피'의 스트레스는 상당하기에 이러한 부분을 타협하며 즐길 수 있다.

개인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는 행성 파견과 성운 돌파가 있다. 이름 그대로 자신의 장비와 컨트롤을 점검할 수 있는 1인 던전으로 다른 이의 도움 없이 순수하게 혼자 클리어해야 한다. 유형에 따라 보스 단독 전투도 있고, 던전 형태의 구성도 있다. 동일한 입장권을 사용하는 만큼 더 큰 보상을 얻을 수 있는 지역을 선택해 즐길 수 있다.


1인 도전 콘텐츠 = 게임조선 촬영

협동 콘텐츠로는 다크 디멘젼과 레이드, 기간토마키아가 있다. 각각의 콘텐츠는 클리어 방식이나, 참여 인원 등이 꽤나 다르다.

다크 디멘젼은 주기적으로 계속해서 열리는 딜 순위전으로 협력을 통해 보스를 잡지만, 딜량을 체크해 순위대로 더 큰 보상을 받는 식으로 진행한다. 주기가 비교적 짧고, 입장 제한이 없기 때문에 예약을 걸어두면 시작 5분 전마다 계속해서 안내를 해주기 때문에 놓치지 않고 참여하기가 쉽다. 해당 근처로 순간 이동하는 버튼이 함께 팝업 되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참여할 수 있다. 

다크 디멘젼이 비교적 쉬운 보스에게서 딜을 측정하는 형태의 전투라면 레이드는 본격적인 던전 플레이다. 3개의 슈트를 자유롭게 스왑할 수 있는 아레스의 특성상 각자도생하며 클리어하는 높은 난이도의 던전이다. 4인까지 파티를 구성할 수 있으며, 보스로 가는 길부터 다양한 패턴의 적들이 다수 등장한다. 보스의 경우 까다로운 패턴을 보여주기 때문에 여타의 콘텐츠처럼 자동으로 돌리다가는 즉사기를 맞고 사망할 수도 있다. 직접 조작하는 손컨의 재미를 주는 편이다. 또한, 파티원이 사망 시 부활을 시켜줄 수 있기에 전투력이 부족하다면 이 기능을 적극 활용해 도전할 수 있다.


레이드 보스는 패턴을 어느 정도 알아야 클리어가 원활하게 된다. = 게임조선 촬영

기간토마키아는 최대 30명이 함께 하는 협동 전투로 현재 아레스의 최종 콘텐츠라 할 수 있는 PvE 던전이다. 보스의 실드 타입을 확인하고 그에 맞는 슈트를 챙겨가는 편이 유리하다. 다크 디멘젼과 마찬가지로 미리 예약을 걸어두면 입장 전에 팝업 알림을 받아 즉시 입장할 수 있다.

경쟁 콘텐츠로는 두 진영으로 나누어 싸우는 데이모스 전장과 PvPvE 형태로 구성된 모리아 기지가 있다. 각각의 콘텐츠마다 개성 있는 방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자신에게 더욱 맞는 전장을 집중해서 즐길 수 있다.

다양한 콘텐츠가 존재하며, 각각의 구성 역시 다르기 때문에 놓치기 쉬운데, 예약 기능을 통해 플레이어가 놓치지 않도록 해준다. 또한, 각 콘텐츠마다 유용한 슈트와 조합이 달라져, 더 많은 슈트를 세팅하고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 어떻게 보면 더 많은 슈트를 육성해야 해서 부담이 될 수도 있겠지만, MMORPG의 특성상 장기적으로 플레이하며 다양한 슈트를 업그레이드하고 사용할 수 있는 재미를 주는 편이다.


필드 네임드도 존재한다. = 게임조선 촬영


아레스는 독특한 SF 세계관과 차별화된 슈트 플레이 등으로 이전까지의 MMORPG와는 결을 달리하고 있다. 덕분에 뻔할 수 있는 장르에서 차별화를 꾀해 색다른 재미를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예약 기능이나 슈트 커스터마이징 등 여러 부분에서 디테일한 면을 잘 살려내 아레스 고유의 재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향후 안정적인 서버 운영과 과금 부담을 계속해서 조율해나간다면 충분히 롱런할 수 있는 타이틀이 될 것이다.


퍼니시를 포함해 액션도 볼 만하다. = 게임조선 촬영

[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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