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된 '던파모바일 아케이드 2023'에서는 다양한 체험형 이벤트와 동시에 2023년 하반기 업데이트 계획을 보다 세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던파 모바일 유저의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1주년 영상에서 공개했던 내용과 유저 피드백을 바탕으로 오는 20일 업데이트될 만렙 확장을 포함해 다양한 콘텐츠의 세부 내역을 공개했다. 현장에서는 옥성태 디렉터가 무대에 올라 하반기 업데이트 콘텐츠에 대해 하나하나 짚어가며 유저들과 소통을 진행했다.

우선 던전에 있어 변화가 생긴다.

70레벨로 확장됨에 따라 시나리오 던전이 추가된다. 추가되는 던전은 '파워스테이션'과 '윈데 과학단지', '안톤 에어리어'이며 20일에는 우선 적으로 파워 스테이션과 윈데 과학단지를 선보인다. 원작 던전앤파이터와 다르게 노블스카이를 만드는 과정이 시나리오로 포함되며, 노블스카이는 원작과 다르게 안톤 레이드 직전의 신규 시나리오가 진행되는 배경으로 등장한다. 큰 틀에서 원작과 다르게 안톤 이전에 진행됐던 시간의 문 시나리오가 빠진 것도 포인트이다. 이미 시간의 문 시나리오 던전 보스들이 일반 던전으로 일부 편입되면서 예상된 부분이기도 했다.

새로운 개념의 '상급지역' 콘텐츠도 추가된다. 상급지역은 일반, 챔피언, 보스, 스페셜로 구성되며, 몬스터 러시나 디펜스, 타임어택 등 다양한 형태로 진행된다. 모험단 단위로 클리어 진행 사항을 공유하며, 던전 랭크 보상으로 12강 유니크 무기나, 에픽 항아리 등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필요한 캐릭터로 받는 것이 유리하다. 상급지역에서는 에픽 아이템이 드랍될 예정이며, 스페셜 던전의 경우 입장권을 소모해 입장할 수 있고, 클리어 시 에픽 장비를 2개 확정으로 획득할 수 있다. 입장권은 던전 내에서 드랍되거나 재화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던전에 새로운 활력소를 더할 '패링' 시스템이 추가된다. 여타 액션 게임에서 지속적으로 해야하는 패링은 아니며, 보스의 특정 강화 패턴을 어퍼로 끊어 탈진 시키는 형태로 사용된다. 액션 게임이지만 대부분이 공격과 회피만으로 이루어진 형태에서 탈피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패링 성공 시에는 패턴이 취소되며 적이 일정 시간 탈진 상태가 되기 때문에 파티 시에는 보스 공격에 여유를 주는 보너스 시간을 조성할 수 있다. 실패한다고 패널티가 있는 것은 아니며, 긴급 회피 등으로 실패 시에도 벗어날 수 있다.

캐릭터 성장 요소도 대폭 추가된다.

70레벨로 상승하게 되면서 70레벨 스킬이 추가된다. 사용성과 액션성을 고려해 추가되며, 70레벨 스킬은 교체 시스템을 도입한다. 모바일 특성 상 슬롯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각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스킬 중에서 한 가지를 선택해 교체할 수 있고 교체 시 비용을 소모하지 않는다. 추가로 타격 시스템 역시 개선한다고 밝혔다.

65레벨 장비도 추가된다. 60제 장비는 에픽이 대부분 암살, 예언자, 초중력으로 고정됐고 티어가 명확했었는데, 이번 65제에서는 고생해서 얻은 장비가 무의미하지 않게 되도록 신경써서 제작된다. 시너지 캐릭터의 효과를 극대화할 장비도 여러 개 준비된다. 옥성태 디렉터는 "최종적으로는 티어가 좁혀질 수 있지만, 캐릭터 특성에 따라 효율이 좋게 발휘하는 아이템이 있어 특정 아이템으로만 귀결되는 경우가 줄어들 것"이라고 언급했다.

신규 장비 성장 시스템으로 돌파와 초월, 스킬룬이 추가된다.

돌파는 상급지역에서 획득할 수 있는 65레벨 유니크나 에픽을 해체해 얻을 수 있는 '프렉티컬 에너지 코어'와 함께 동일한 레어리티의 소울을 돌파 재료로 진행하는 성장 시스템이다. 돌파는 강화와 달리 실패가 없어 운의 영향을 받지 않아 성장의 체감을 느낄 수 있다. 돌파를 통해 더 자주, 꾸준한 성장 체감을 느낄 수 있도록 게임 플레이 중에도 꾸준히 에픽을 획득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에픽 장비의 돌파 단계는 이관 시스템을 통해 다른 에픽 장비로 이관이 가능해 세트 장비를 모으는 기간에도 성장 정체 구간이 완화된다.

초월은 본캐와 부캐릭터 간에 교차 드랍이나 중복 드랍 등을 방지 하기 위해 '초월의 돌'을 시스템화 시킨 기능이다. 원하는 아이템을 창고로 이전시켜 캐릭터 간에 이동이 가능해진다. 제약은 일부 존재한다.

스킬룬은 다채로운 장비 커스터마이징을 위해 준비된 시스템이다. 65레벨 장비를 보강해주는 특수 룬이나 캐릭터의 특성을 강조해주는 룬 등 다양한 룬이 존재하며 업데이트를 통해 꾸준히 새로운 룬이 공개될 예정이다. 에픽 장비의 돌파 단계가 일정 단계에 도달하면 스킬룬 슬롯이 오픈되며, 에픽 장비 1개당 2개, 총 20개의 스킬룬을 장착할 수 있다. 스킬룬 중에는 거래 가능 룬도 존재하는데, 해당 룬은 옵션이 결정되지 않은 상태로 거래가 되며, 구매 시 옵션이 공개되는 형식으로 운영된다. 옥성태 디렉터는 "원작의 탈리스만과는 다르며, 스킬룬을 통해 전반적으로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65제 장비에서 해체를 통해 돌파 재료를 얻을 지, 추출을 통해 스킬룬을 얻을 지는 플레이어의 선택이다.

이외에도 60레벨 장비에서 65레벨 장비로의 계승 비용을 축소한다. 기존 성장 구조는 강화 위주였지만, 65레벨에서는 주로 돌파와 스킬룬이 핵심 성장이 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강화는 운적인 요소도 있었고, 무기가 좀 더 항마력을 높이는 성장세였다면, 돌파는 전 부위가 동일하게 항마력을 제공하기 때문에 좀 더 항마력을 올리는데 있어 유리해질 것이다.

파밍 던전으로는 낙스하임 포지션을 유지한 주간 던전 '유령 열차'가 추가되며, 상급 지역과 안톤 레이드에 가기 위한 계단 역할을 하는 정예 던전도 추가된다.

유령 열차에서는 상급 지역에서 획득하는 에픽 장비보다 돌파 단계가 높은 에픽 장비를 구할 수 있다.

정예 던전은 사도 안톤 레이드까지의 성장을 지원하는 콘텐츠로 총 3개가 순차적으로 오픈한다. 레이드가 부담스럽거나 원치 않는 플레이어는 정예 던전을 통해 꾸준히 성장할 수 있다. 정예 던전에서는 돌파 단계가 높은 에픽 장비와 디메리트가 적은 스킬룬이 부여된 추출 장비를 획득할 수 있다.

지옥 파티도 그대로 도입된다. 지옥 파티는 사실 파밍을 강제하는데 반해 콘텐츠의 재미가 별로 없었던 콘텐츠인데, 플레이어마다 사용할 수 있는 시간과 일정이 다르기 때문에 그대로 도입된다. 다만, 다른 곳에서도 이제 자유롭게 에픽이 파밍되는 만큼 대부분의 모험가는 돌지 않을 전망이다.

안톤 레이드는 입문 형태의 '사도 안톤'과 '사도 안톤 레이드'로 분리돼 업데이트된다. 사도 안톤은 9월, 사도 안톤 레이드는 12월에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두 개의 콘텐츠는 참여 방식이나 난이도, 보상 방식이 다르게 도입된다. 사도 안톤에서는 '리버레이션 무기'와 '탐식의 액세서리'를 보상으로 획득할 수 있다.

안톤 레이드에서는 새로운 '지휘관 시스템'이 도입된다. 공대장을 맡기 번거로워 하는 유저를 위해 '시엔 니거', '잭더 이글아이', '하이람 클리프' 중 한 명을 지휘관으로 사용해 플레이할 수 있다. 어떤 지휘관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작전 방식이 달라져 하나의 레이드에서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물론 이전과 동일하게 플레이어가 공대장을 잡을 수도 있다.

이외에도 여러 개편 사항을 공개했다.

우선 교환소가 추가된다. 시즌 내 새로운 재화 아이템을 통해 주요 성장 재료나 던전 입장권, 테라 등을 교환할 수 있다. 교환소는 유저간 재화의 흐름이 이루어지는 경매장에서 시즌 재화의 가치를 방어하는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명예 시스템도 강화된다. 7월 20일 신규 시즌과 함께 레이드 랭킹이 부활하고 , 마고스 랭킹, 항마력 랭킹도 추가된다. 성취한 기록을 바탕으로 모험가 활동 배지도 추가된다. 이외에도 유저가 성취한 과업이 게임 내에서 더 잘 드러날 수 있도록 변화가 이뤄질 예정이다.

콘텐츠의 추가와 함께 콘텐츠 정리도 이뤄진다. 게임의 재미와 거리가 먼 요소를 정리한다. 긴급의뢰는 확장되지 않으며 트리비아는 삭제된다. 이어 고대던전이나 환영극단 등 이전 시즌의 콘텐츠와 제작식은 업데이트가 활성화되는 시점에서 정리가 된다. 해당 콘텐츠의 리뉴얼 계획이 잡힐 경우에는 개발자 노트를 통해 안내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길드를 월드 단위로 통합하며, 원작의 4차 레어 아바타가 던파 모바일 3차 레어 아바타로 추가된다. 3차 레어 아바타 추가와 함께 앤티크 상점에서 레어 아바타 색상 변경권도 추가된다.

이어 인파이터(여)의 개발 상황을 공개했다. 남성에 비해 좀 더 날카롭게 끊어 치는 느낌이 강조됐으며, 도트 역시 기존 여프리스트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형태로 일신됐다. 인파이터(여)는 11월 업데이트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거너(여)의 얼굴 도트 개편안을 공개했다. 현재 아바타까지 모두 작업 중이기 때문에 정확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옥성태 디렉터는 모든 콘텐츠 발표 이후 "장마에 비가 많이 오는데도 불구하고 멀리 킨텍스까지 찾아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준비하고 있는 만렙 확장 업데이트, 그리고 이후 콘텐츠를 꼭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만들겠다"라고 전했다.

[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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