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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 스마일게이트 VR 신작 '크로스파이어: 시에라 스쿼드', 진일보한 FPS 장르

작성일 : 2023.06.02

 

스마일게이트는 30일 스마일게이트 캠퍼스에서 PS VR2로 출시 예정인 ‘크로스파이어:시에라 스쿼드’의 미디어 시연회를 진행했다.

크로스파이어: 시에라 스쿼드는 전 세계 10억 명 이상이 플레이한 대한민국 대표 지식재산권 ‘크로스파이어’를 VR로 확장하는 첫 타이틀이다. 소니가 플레이스테이션5에 새롭게 탑재하는 PS VR2의 혁신적인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4K HDR 고해상도 그래픽을 지원하며 헤드셋 진동, 아이 트래킹 등의 실감 기술이 적용됐다. 특히, 듀얼 센스 트리거에 완벽 대응해 VR 체험의 실감 정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권총과 소총 등 30개의 총기와 중화기를 제공하며, 60여 개의 캠페인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상균 개발 총괄 = 게임조선 촬영

이날 시연에 앞서  이상균 개발 총괄은 “크로스파이어:시에라 스쿼드는 VR  코옵 아케이드 밀리터리 슈터  장르로, 게임의 가장 중요한 기본 요소인 발사감이나 타격감, 액션 표현 이런 기초적이지만 중요한 요소에 집중해 만들었다”라고 소개했다.

이번 체험 빌드는 GDC 2023에서 공개해 큰 호평을 받은 빌드로 기본적인 튜토리얼 ‘사격장’과 초보자용 스토리 캠페인 ‘에피소드1: 첫번째 날’, 숙련자용 스토리 캠페인 ‘에피소드8: 배신자’ 캠페인으로 구성됐으며, 체험과는 별도로 ‘스쿼드 미션’의 시연도 함께 진행됐다.

실제로 체험해 본 크로스파이어: 시에라 스쿼드는 그래픽적인 부분이나 콘텐츠 자체도 짜임새 있게 구성했을 뿐 아니라 한 단계 진보한 PS VR2의 기능을 적재적소에 활용해 현실감 넘치는 전장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한, 국내 게임사가 개발한 만큼 생동감 있는 한국어 더빙 등도 강점으로 느껴졌다.


게임 체험에 앞서 스쿼드 모드 시연 중인 개발진 = 게임조선 촬영

기본적으로 크로스파이어: 시에라 스쿼드는 VR2 용 듀얼센스의 트리거 버튼을 이용해 총기나 수류탄, 앰플 등을 자유롭게 다룰 수 있다.

인상적인 부분은 특정 손에 제한이 걸려있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어느 손이든 주요 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총기나 수류탄 등 오브젝트를 어떤 손으로 들었느냐에 따라 반대 손이 양손 파지나 안전핀 뽑기 등의 추가 액션이 진행되기 때문에 보다 자연스러운 건액션이 이뤄진다. 조작이 직관적이긴 하나, 일반적인 타 VR 게임과 다르게 트리거 트리거 버튼을 중점적으로 사용하는 만큼 초기에는 다소 익숙하지 않은 느낌을 받을 수도 있지만, 꾸준히 진행하다 보면 자연스레 손에 익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조준점이 전용 UI가 아닌 총기에 따른 스코프에 의존한다. 

재미있는 점은 어느 손이든 자유롭게 총기를 쥘 수 있기 때문에 왼손잡이나 양손잡이에게도 자유로운 액션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체험 시 왼손잡이인 만큼 왼손 위주로 플레이를 하려고 했으나, 여느 상황에서는 오른손으로 자연스럽게 총을 쥐기도 했고, 수류탄과 앰플이 각각 양 팔목에 달려있기 때문에 어느 한 손 위주로 플레이하는 것이 아니라 결론적으로 양손을 다 잘 다뤄야 했다. 

또한, 양손파지나 저격 모드의 숨참기 기능 등을 통해 총의 반동이 일반적인 FPS 보다는 적다는 느낌을 받았다. 덕분에 FPS 장르에 초보인 유저, 혹은 VR 기기나 컨트롤러 등에 익숙하지 않은 플레이어도 사격 자체에 대한 부담감은 전혀 없을 정도로 짜임새 있게 구성됐다. 


저격 모드에서 숨참기를 통해 초보자도 쉽게 헤드샷을 노릴 수 있었다.

VR 게임인 만큼 리얼리티를 강조하기 위해 조준점이 없는 것은 초반 적응을 조금 어렵게 하는 요소였으나, 실제 총기를 다루듯 각 총기마다 조준 포인트를 잘 캐치하는 것 역시 시에라 스쿼드만의 매력으로 볼 수 있었다. 특히, 시야와는 별개로 듀얼센스의 조준 방향이 조절되기 때문에 그동안 일반적인 FPS에서 시야와 조준점이 같이 움직이던 게임과는 다른 차별점을 확연하게 느낄 수 있었다.

크로스파이어: 시에라 스쿼드는 VR 게임인 만큼 타 FPS에서 볼 수 없는 생동감 있는 리얼리티를 추구했다고 볼 수 있다. 게임 자체도 크게 UI가 구현돼 있지 않아 탄창이나 총기를 집는 정도의 인터페이스가 있는데, 모든 캠페인 클리어 이후에는 이러한 아케이드성마저도 삭제되는 리얼리티 모드가 존재한다. 리얼리티 모드는 단순 UI 뿐만 아니라 아군과 적의 체력 등도 한두 방에 킬이 나도록 조정되는 형태다.  


코옵이 핵심인 만큼 보스급 적도 등장한다.

도전 욕구를 자극하는 요소도 존재한다. 캠페인이나 스쿼드 모드 등이 스테이지 형태로 구성돼 있어 클리어 시 등급이 매겨지는데 최대 SSS까지 랭크가 책정되는 만큼 플레이어의 도전 욕구를 자극한다. 각 캠페인의 플레이 타임이 그렇게 길게 구성돼 있지 않아 비교적 짤막하고 다양하게 구성돼 있어 반복 플레이에도 부담감이 없는 것 역시 장점이다. 이러한 부분은 장시간 VR을 하는 것에 부담을 느낄 수 있는 플레이어에게도 희소식이 될 부분이기도 하다.

여러 부분에서 장점을 보여주고 있지만, 게임 외적인 문제를 간과할 수는 없다. 가장 큰 문제는 가격 진입장벽이다. VR2의 가격대가 가격대인 만큼 이러한 부분을 어떻게 해소하고 유저에게 접근성을 높일지에 대해서 고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PC VR이나 메타 퀘스트 등의 지원도 기대해 볼 수 있지만, PS VR2의 압도적인 성능과 조작감의 만족도가 워낙 높기 때문에 다른 기기로 시에라 스쿼드를 했을 때의 만족도가 현장에서 체험한 만큼 올라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면 그렇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크로스파이어: 시에라 스쿼드'는 비교적 경직된 FPS에 장르에 새로운 형태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게임으로 볼 수 있었다. 다른 건 다 제쳐두더라도 PS VR2의 조작감을 극대화해 현실감 있는 조작을 보여주고 있으며, FPS 장르에 다소 경험이 적거나 부담을 느끼는 플레이어도 비교적 쉽게 도전할 수 있도록 짜여 있어 여러 부분에서 긍정적인 발전을 엿볼 수 있었다. 

[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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