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는 자사가 개발중인 신작 모바일 RTS '프로젝트G'의 공식 트레일러를 선보인 것에 이어, 15일 '데브 토크' 영상을 통해 본 작품에 대한 세부적인 정보를 공개했다.

데브 토크에는 서민석 PD와 임서휘 디자인 디렉터가 자리해, 프로젝트G의 프로토 타입을 중심으로 주요 특징과 차별점을 전했다. 서민석 PD는 "프로젝트G를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RTS라는 장르의 특징과 엔씨가 가장 잘하는 MMO의 감성을 복합적으로 조합해 만들고 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프로젝트G의 프로토 타입 개발 시 세 가지 핵심 키워드를 목표로 했다. 첫 번째 키워드는 '나를 표현한다'로, RTS 게임은 횡적으로 펼쳐진 엄청나게 많은 성장요소들을 가지고 있으며 다른 성장 루트들이 각각의 개성으로 명확히 드러나야 되고 표현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두 번째 키워드로는 '규칙의 재미'를 언급했다. 플레이어는 규칙에 대한 충분한 당위성을 가지고 인지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그런 과정들을 전쟁이라는 게임에서 풀어내고자 노력한 작품이라고 전했다.

마지막 키워드는 'MMO의 감성'이다. 각각의 개인이 집단으로 확장하고 각 집단은 어제는 적이었지만 오늘은 더 큰 세력에 맞서기 위해 협력 관계가 될 수 있는 것이 MMO의 가장 큰 재미라 할 수 있다. 이에 프로젝트G는 대규모 전쟁을 통해 이러한 재미를 살리고자 했다.

지난 14일 처음 공개된 프로젝트G의 공식 트레일러에서는 확인할 수 없었던 주요 캐릭터 콘셉트 키비주얼 영상을 깜짝 공개하기도 했다.

프로젝트G에는 CALEON, WEREVIR, MITTA, FROZAN 등 총 4종의 종족이 존재한다. 현재 각 종족이 고유한 개성을 가질 수 있도록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중이며, 추후 공개할 것임을 예고했다. 이어서 마법사와 공학자 캐릭터로 예상되는 2종의 원화도 추가로 공개했다.  

본 작품에서는 '드래곤'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서민석 PD는 "드래곤은 RTS 장르에서 가장 중요한 전략 부분과 밀접하기도 하며, 프로젝트G만이 가지는 다른 RTS와의 차별점이기도 하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임서휘 디자인 디렉터는 "단순히 걸어다는 병사들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색다르게 활용할 수 있는 전략 병기라고 하는 유닛과 전장을 자유롭게 누빌 수 있는 드래곤이라는 독특한 유닛이 존재한다"라고 설명했다. 또 "드래곤은 매우 강력한 유닛이기에 완전히 다른 게임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물론 드래곤에 위협적인 요소도 준비돼 있는데, 그 예시로 '마법 병기'를 꼽았다. 이와 같이 프로젝트G에는 무수한 상성 관계가 마련돼 있다. 즉 '전략 병기' 및 '드래곤'을 통해서 전쟁의 판도가 다양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그리고 다양한 변수가 창출될 수 있도록 전략성을 한층 고도화시켰다.

개발팀 내부에서 진행된 바 있는 영지 꾸미기 콘테스트의 주요 수상작도 공개했다. 현재 프로젝트G는 리소스적으로 충분히 갖춘 상태는 아니나, 플레이어 자신만의 개성을 표출할 수 있는 기능을 준비하고 있다. 

가장 마지막으로 소개한 것은 '영토 전쟁 및 대규모 전투'다. 임서휘 디자인 디렉터는 "다른 게임과의 차별화를 위한 많은 논의가 있기도 했으나, 차별점을 내세우기에 앞서서 재미가 없으면 아무리 차별화된 요소라할 지라도 적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게임 자체의 재미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프로젝트G는 다양한 상황에 따라서 다양한 형태의 공격을 만들 수 있으며, 근거리 및 원거리 공격이 다이나믹하게 변화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특정 규칙으로 펼쳐지는 영토 점령이 공성 및 수성 전투의 재미를 더한다는 점도 본 작품의 특징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끝으로 서민석 PD는 "프로젝트의 주 목표는 재미있는 전쟁 게임을 만드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하면서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서 타협없이 개발해 나가는 과정들을 앞으로 계속 공개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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