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는 9일 자사가 서비스하는 모바일 캐릭터 수집형 RPG '에버소울'에 챔피언스 아레나를 업데이트 했다.

챔피언스 아레나는 기존 단판승으로 승부를 짓던 아레나와는 다르게 최대 3개의 파티를 꾸린 후, 3번의 전투를 진행해 2승을 하는 플레이어가 승리하는 PvP 콘텐츠다. 기본적으로 15명의 정령을 사용하며 전투를 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정령 레벨 동기화를 해두는 것이 좋다. 월정액 팩으로 계속해서 돌려가며 사용할 수는 없다.

3파티 모두 30만 이상을 끌어모으면 제법 높은 순위를 노려볼 수 있다. = 게임조선 촬영

◆ 챔피언스 아레나의 핵심, "2개 파티의 확실한 승리"

기본적인 전투의 흐름은 아레나와 동일하다 얼티밋 스킬이 제외되며, 수동 조작이 불가능하다. 3개 파티를 구성해야 하기 때문에 팀 버프까지 생각해 구성하는 것이 좋다. 딜러를 잘 배분하고 그에 맞춰 팀 버프를 받도록 파티를 구성하는 것이 기본적인 수비 전략이다. 물론 아레나와 동일하게 수비가 뚫린다고 점수가 마이너스 되지는 않기 때문에 수비가 안된다고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는 없다. 

상대 파티 중 강한 파티는 패스하고 나머지 2파티를 노리면 좀 더 쉽다. = 게임조선 촬영

공격하는 입장에서는 최대 10명의 정령을 잘 키워두면 가능하다. 전투 전에 상대 파티의 구성과 순서를 미리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상대가 가진 팀 중 가장 강력한 팀에는 아무 정령이나 던져주고, 대신 2개 파티를 확실히 잡는 전략을 노리는 것이 유리하다. 3판 2선승의 룰이 적용되기 때문에 굳이 3파티에 전력을 분산시킬 필요 없이 2파티를 막강하게 하는 것이 점수를 따는데 유리하다.

3전 2선승이기 때문에 2판을 이기면 마지막 경기는 진행 자체가 안된다. = 게임조선 촬영

◆ 챔피언승 아레나의 변수, "보물"

챔피언스 아레나는 기본 아레나와 다르게 '보물'이라는 요소가 들어간다. 보물은 조각난 차원의 미궁에서 등장하는 보물처럼 아군을 강화하거나 적을 약화시키는 효과가 달린 아이템인데, 각 파티마다 1개의 보물을 장착해 파티를 강화할 수 있다. 다만, 보물은 3개의 그룹으로 분류돼 있으며, 한 파티에서 특정 그룹의 보물을 사용한다면, 나머지 파티에서는 해당 그룹의 보물을 더 이상 선택할 수 없다.

파티마다 그룹별 보물 1개씩을 선택할 수 있다. = 게임조선 촬영

1그룹에는 특정 종족의 공격력 강화나, 그 보다 낮은 수치의 모든 종족 공격력 강화 옵션의 보물이 있다. 직관적인 효과를 가진 보물로 어떤 파티에든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모든 종족 공격력 강화는 특정 종족 공격력 강화 보물에 비해 퍼센트가 절반이기 때문에 주로 메인 딜러의 종족에 맞춘 종족 공격력 증가 보물을 고르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2그룹에는 위치와 관련된 보물이 구성돼 있다. 전열 아군의 공격력 증가나, 전열 적군의 저항 감소, 후열 아군의 공격력 증가와 같은 옵션도 있고, 주변 3m 내에 아군/적군이 아예 없거나, 혹은 아군이 2명 이상 있을 떄 발생하는 보물도 있다. 진형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종족 버프가 좀 낮더라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3그룹에는 이외의 독특한 옵션을 가진 보물이 있다. 모든 아군 정령이 60초 동안 군중 제어 효과 및 넉백 계열 효과에 면역이 되게 해주는 보물이나 점차 공격력이 증가하는 보물, 적군 정령의 마나 회복량 감소 보물 등 1, 2그룹에 비해 좀 더 특정 파티에 어울릴 만한 아이템으로 구성돼 있다.

이러한 아이템 구성은 자신의 파티를 강하게 해주지만 반대로 상대 역시 수비 진형에 파티마다 보물을 설정해 놓는 만큼 의의외 변수가 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상대가 어떤 보물을 쓰는지는 전투 전에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상대에게 도전 시 상대가 실제 전투력보다 더 강하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비슷한 전투력이라면 상대의 '보물' 역시 변수가 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 게임조선 촬영

예시파티

1파티: 클로이, 클라라, 탈리아, 비비안, 홍란 (기본 진형)
- 타락한 마나 수정: 모든 적군 정령의 마나 회복량 25% 감소 (홍란의 마나 감소 효과 극대화)

2파티: 클레르, 린지, 메피스토펠레스, 캐서린, 린지 (기본 진형)
- 인간형 우상: [인간형] 아군 공격력 30% 증가 (무난한 선택지)

3파티: 페트라, 벨라나, 레베카, 에리카, 재클린 (수비 진형)
- 선봉장의 깃창: 전열에 배치된 정령의 공격력 20% 증가 (전열에 페트라 벨라나, 재클린 배치)

◆ 챔피언스 아레나의 보상 "아레나 코인"

챔피언스 아레나의 보사으로는 아레나 코인과 에버스톤이 있다. 아레나와 동일하게 승리 시마다 아레나 코인을 제공하며, 일일 순위에 맞춰 추가 보상, 그리고 주간 순위에 맞춰 추가 보상이 각각 지급된다.

승리 시 얻는 아레나 코인은 기본 아레나와 동일하게 제공된다. 170/180/190/200으로 제공되는데, 현재는 '챔피언스 아레나 승리 보상 2배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340/360/380/400으로 아레나보다 보상량이 많은 상태다.

승리 보상은 일반 아레나와 동일하지만, 일일/주간 보상은 약 1.5배 정도 수준으로 더 많다. = 게임조선 촬영

일일 보상과 주간 보상은 아레나에 비해 챔피언스 아레나의 보상이 훨씬 많은 편이다. 두 보상 모두 챔피언스 아레나가 약 1.5배 정도의 아레나 코인과 에버스톤을 제공한다. 

덕분에 던전 코인에 비해 수급량이 훨씬 낮았던 아레나 코인의 수급이 원활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보다 2배 이상 수급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아야메와 제이드, 클라라, 클로이, 재클린의 정령의 기억 수급이 좀 더 원활해질 전망이다. 기존에는 한 달에 약 10만개 전후의 수급이 가능했다면, 이제는 한 달에 한 번 아야메를 구매할 수 있을 정도의 수급이 가능해져 던전 코인을 통해 승급하는 아드리안과 비슷한 속도로 아야메 승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그동안 아드리안에 비해 획득 난이도가 높았던 아야메의 획득 난이도가 대폭 낮아질 전망이다. = 게임조선 촬영

[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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