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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층 진화한 공포 유발 장치, 형언할 수 없는 공포 담은 '칼리스토 프로토콜'

작성일 : 2022.11.29

 

올하반기 최고 게임 기대작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발매일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크래프톤 독립 게임 스튜디오인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전세계 수많은 게이머의 이목을 집중시켰는데, 해당 작품이 많은 게이머의 관심을 받은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데드 스페이스' 시리즈의 정신적 후속작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데드 스페이스는 SF 서바이벌 호러 게임의 새 장을 열었으며, 신선한 공포감과 극도의 긴장감을 선보이면서 명작의 반열에 이름을 올린 작품이다. 이에 많은 팬들은 글렌 스코필드가 보여준 높은 완성도의 호러 게임을 다시 한 번 느껴보고자 칼리스토 프로토콜에 큰 기대를 품고 있다.

글렌 스코필드는 "공포와 긴장감, 잔혹성, 액션을 모두 적절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으며 섬뜩한 분위기와 공포 요소에 집중한 작품"이라고 언급하면서 게이머에게 데드 스페이스 시리즈보다 더욱 진화된 호러를 선사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극도의 긴장감과 더욱 진화한 공포를 느끼기에 충분한 작품이며, 여기에 뛰어난 현실감까지 더해지면서 높은 몰입이 가능하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이 게이머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어떤 장치를 준비했는지 살펴봤다.

■ 최소화된 UI, 깔끔한 플레이 화면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게임 화면 그 어디에도 UI를 찾아볼 수 없다. 그 흔한 플레이어블 캐릭터의 체력바, 착용 중인 무기도 별도로 표시되지 않는다. 공격 시 등장하는 조준점, 그리고 특정 상황에서 발생하는 QTE 입력 가이드, 드랍된 아이템 획득 등 외에는 UI를 최대한 배제한 모습이다.

UI를 최소화함에도 불구하고 게임 플레이에 필수적인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하는 것이 가능하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데드 스페이스에서 활용했던 UI 구성 방식을 차용했는데, 캐릭터의 체력 및 그립(GRB) 게이지는 목덜미 부분을 통해 표시되며, 총기의 잔탄량은 총기의 디스플레이 부분에 숫자로 표시되도록 했다. 

이와 같은 요소를 통해서 오롯이 게임 플레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더욱 현실감과 몰입감을 높이고 직관적으로 확인 가능하도록 했다.

■ 직관적인 조작, 현실적인 액션

칼리스토 프로토콜에서는 회피와 막기는 필수적인 액션이다. 적의 공격을 적절한 타이밍에 회피하거나 막아내지 못한다면 캐릭터의 잔혹한 데스신과 마주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회피 및 막기는 단일 버튼 혹은 키로 구성되는 경우가 많은데, 본 작품은 회피 및 막기 동작에도 변주를 줬다.

플레이스테이션 컨트롤러의 경우 왼쪽 아날로그 스틱으로 회피 및 막기 동작이 가능한데, 적의 첫 번째 공격은 스틱을 좌측으로, 그리고 두 번째 공격은 우측으로 기울이면 회피할 수 있다. 또 막기는 아날로그 스틱을 뒤쪽으로 당기면 된다. 마치 플레이어가 조작하게 되는 제이콥 리의 상체를 좌, 우로 기울이면서 적의 공격을 피하는 듯한 느낌을 주기 위함이다.

이외에도 처치한 바이오파지를 확인 사살하는 동작도 매우 현실감있게 구현했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적을 처치했다고 아이템을 드랍하지 않으며, 필수적으로 처치한 바이오파지를 발로 밟아 확인 사살을 하도록 했다. 확인 사살 액션을 포함함으로써, 적과 전투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아이템을 루팅해 즉시 활용하는 등 전투의 흐름과 긴장감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했다.

■ 극도의 긴장감과 잔혹함을 느낄 수 있는 환경

플레이어가 게임을 즐기게 되는 환경은 매우 어둡고 음침하다. 게다가 결코 상대하고 싶지 않은 적들이 제이콥 리의 앞을 가로막는다. 바이러스에 감염돼 탄생하게된 바이오파지는 어디에서 등장할 지 감을 잡을 수 없으며, 그 형체도 몹시 괴기스럽기에 보는 것만으로도 공포심을 유발한다.

또 바닥에 득실대는 유충 형태의 적들은 혐오스럽기도 하지만 조준이 어려워 상대하기도 까다로우며, 바이오파지는 일정 시간 내 처치하지 않으면 바이러스에 의해 변이를 일으켜 더욱 강력해지며 플레이어를 긴박하게 만든다. 이와 같은 환경에서 플레이어는 극도의 긴장감을 맛보면서 생존해야하며, 지금껏 마주한 적 없었던 신선한 공포감을 느낄 수 있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액션 게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퀵-턴 기능, 즉 빠르게 뒤돌기 기능을 구현하지 않았는데, 비현실적인 동작 자체가 불가능하도록 함에 따라서 다수의 적으로부터 도망친 후에 각개격파를 하는 등의 전략적인 전투가 불가능하도록 했다. 이는 플레이어가 주어진 무기로 원초적인 전투를 맛볼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다.

■ 높은 난이도가 만들어내는 공포감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위에서 언급한 각종 요소 덕분에 플레이 난이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매우 효과적인 무기이지만 한정적인 수량만 획득 가능한 총기 탄약, 전략적인 전투가 가능하도록 하지만 게이지를 소모하는 그립으로 강력한 다수의 적들을 상대해야 한다.

결국 플레이어는 전투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게 되는 것은 근접 무기인데, 근접 무기로 적을 처치하기 위해서는 바이오파지의 공격에 맞춰 회피 및 막기를 발동하면서 컨트롤에 집중해야 한다. 컨트롤에 약한 게이머라면 분명 답답하게 느낄 수도 있으며 불편함을 토로할 수도 있다. 이 또한 칼리스토 프로토콜이 주는 또다른 공포감의 제공 방식이라고도 볼 수 있겠다.

특히 퀵-턴이 배제됨에 따라 무력함까지 느껴진다. 퀵-턴이 불가능하기에 적들로부터 빠르게 도망칠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기본적으로 제이콥 리의 행동 자체가 빠르지도 않기에 조급함에서 오는 공포를 맛보게 된다.

플레이 환경이 제공하는 극도의 긴장감, 바이오파지를 포함한 적의 괴이한 모습, 플레이어를 무력하게 만드는 높은 난이도, 그리고 데스씬과 처형씬에서 확인 가능한 잔혹함까지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인간이 느낄 수 있는 모든 공포 요소를 담아낸 호러 게임이라 할 수 있다.

우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서바이벌 호러 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형언할 수 없는 공포를 게이머에게 선사해줄 수 있는 작품이며, 데드 스페이스에서 맛볼 수 있었던 그 이상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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