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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제2의 나라 시아 서버 'Warak', 시아 서버 150인과 함께한 설문조사, 모두 감사합니다!

작성일 : 2022.11.28

 

넷마블이 서비스 중인 모바일 MMORPG '제2의 나라' 유저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게임을 즐기고 있다. 어떤 유저는 사냥에 매진해 남들보다 높은 레벨과 전투력을 달성하는가 하면, 또 다른 유저는 결투에 매력을 느껴 결투 랭커를 노리는 경우도 있다.

시아 서버 'Warak(이하 와락)'은 시아 서버 유저들과 함께 설문 조사를 진행하고, 이를 넷마블에 전달해 GM 노트로 답변을 받으면서 유저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번 설문 조사에는 시아 서버 유저 중 150명이 넘는 유저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이에 게임조선은 이번 설문 조사를 주도한 와락과 인터뷰를 나누고 설문 조사 과정에 대해 들어보았다.

Q. 먼저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와락: 안녕하세요! 게임과 뉴비엔 항상 진심인 시아 서버 Runa 킹덤의 Warak입니다.

Q. GM 노트에 시아 서버분들이 설문 조사를 보냈다고 해서 수소문 끝에 찾아뵙게 되었다. 설문 조사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

와락: 저는 게임을 늦게 시작해서 이제 시작한 지 1년 되어갑니다. 일단 게임을 시작하면 콘텐츠를 분석, 탐구하면서 즐기는 편이에요. 서버 통합과 서버 이전을 거치면서 시아 서버가 점점 시골이 되어가는 과정을 직접 체험하게 되었고 저 역시도 '이곳에 남아있어야 하나?'라는 약간의 자괴감이 자꾸 들었습니다. 그래서 서버의 문제점은 무엇이고, 어떤 것이 필요하며, 어떻게 개선해야 할지 혼자 생각하는 시간이 길어져 다른 분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설문을 준비했습니다.

Q. 150명이 설문에 참여했다고 들었다. 인원이 많은 만큼 설문 조사도 힘들었을 것 같은데 어떤 식으로 진행했는가?(설문부터 집계까지 소요된 시간은? 혹시 설문을 도와준 유저가 있을까?)

와락: 처음엔 킹덤 내부에서 설문조사를 진행하다가 시아 서버의 다른 분들과도 함께 하면 좋을 것 같아 서버 오픈 채팅방으로 다른 분들께 설문을 전달하게 됐고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셨습니다. 설문은 9월 26일부터 10월 22일까지 약 한 달에 걸쳐 네이버 폼을 통해 진행되었습니다. 칼리아 서버에서 어느 분께서 포럼에 설문조사를 진행하시는 것을 보고 '오~! 나도 해봐야지'라는 생각을 갖게 된 것도 있습니다ㅋㅋㅋㅋ

처음 설문에 대한 답이 수집될 때 하나하나 읽으며 '아, 이런 부분들이 부족하구나, 불편했구나'라며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것들에 대한 해결 방법은 어떤 게 있을까 고민했고 그러한 것들을 어떻게 풀어 적을지도 많이 고민했어요.

그렇게 설문이 종료되고 집계를 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아무래도 혼자 진행을 하다 보니 통계를 내는데 어려움이 많았고, 통계 프로그램들도 많이 찾아봤는데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아서 혼자 노트에 적어가면서 계산기 두들겨 가며... 그렇게 결과를 도출했습니다. 결과의 맥락을 잡는데 소요된 기간은 5일, 결과를 PPT와 PDF로 정리하는데 소요된 시간은 5시간 30분입니다... 그리고 고객센터는 PPT 업로드가 안돼서 PDF로 전환해서 보냈어요.


이 뼈대들을 토대로 내용을 덧붙였어요! = 와락 제공

서버 채팅방에 설문을 옮겨주고 홍보해 준, 귀찮을 법도 한데 내 일처럼 도와준 우리 Runa 킹덤원들, 그리고 서버의 인원이 많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150여 명이나 참여해 준 우리 시아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서버 인원이 약 500명인데 150명 참여 면 웬만큼 게임하는 사람들은 다 참여하지 않았나 싶어요.


채팅방에 내용 옮겨주신분들 감사합니다 :D = 와락 제공

Q. 설문 문항은 몇 가지인가? 설문 내용에 대해서도 설명을 부탁드린다.

와락: 설문내용은 사실 문항이라고 할 것도 없을 정도로 몇 개 없었습니다.

본인 캐릭터 직업, 이것 좀 고쳐줘, 이런 이벤트 어때?,  이런 거 만들어줘!, 기타 하고 싶은 말 등 직업 선택을 빼고 모두 서술형입니다.ㅎㅎㅎ 캐릭터 직업에 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을까 싶어서 넣었는데 없으셔서 결국 캐릭터 분포도에만 활용했고요. 

불편사항과 버그 개선, 진행하고 싶은 이벤트, 건의사항, 그 외 하고 싶은 말 들로 구성했어요. 아무래도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직접적으로 느끼는 불편사항들과 반복되고 의미 없는 이벤트들을 겪으면서 하고 싶은 말들이 있겠다 싶었거든요. 이벤트와 기타 하고 싶은 말은 의견이 많이 없었고 불편사항과 건의사항은 폭주했습니다. 그동안 쌓인 게 많았다...를 보여준 셈이죠 ㅋㅋㅋ

Q. GM 노트를 통해 공식 답변이 왔다. 서버 불균형이나 교환 횟수 등은 업데이트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했지만, 당장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고 전했다. 이번 답변에서 개인적으로 더 보충이 필요한 부분이 있을까?

와락: 솔직히 공식 답변을 받을 거란 생각은 아예 하지도 않았고 제발 이 설문조사가 제대로 개발팀에 들어가기만 해도 좋겠다...라는 생각이 가장 컸는데 GM 노트를 통해 공식 답변을 주신 것을 보고 '아~아직 유저 간의 소통은 그래도 남아있구나. 운영진들도 보고 있긴 하구나!'를 느껴서 좋았습니다. 

여러 답변을 해주셨지만 개인적으로 골드수급처 확장에 대한 답변을 받고 싶었는데 없어서 좀 아쉬웠어요. 게임에서만큼은 부자이고 싶었는데 ㅠㅠ 저뿐만 아니라 킹덤원들 대부분이 골드가 부족해서 애를 많이 먹고 있거든요. 아마 서버와 상관없이 대부분의 유저들이 느끼는 부분이 아닐까 싶어요. 일명 골드작... 주화 나오는 사냥터를 확대 해주시던지 아니면 소모되는 골드의 단위를 조금 바꿔주셨으면 어떨까 싶어요.

Q. 콘텐츠 개선 부분 질문도 있었다. 비인기 콘텐츠 중 개선이 가장 시급한 콘텐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와락: 비인기 콘텐츠 중에 요청을 드린 건 증명의 전장과 침공전 삭제였는데 기존에 만들어둔 시스템을 잘 이용해 보겠다 답변하셨으니...ㅎㅎ 뭔가 제대로 개선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침공전은 언젠가부터 매칭을 잡기가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에요. 매칭이 된다 하더라도 보상도 너무 적어서 뭔가 개선이 필요하다 생각했고, 가끔 이벤트 식으로 주는 보상이 이벤트성이 아닌 일반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보상이 별 볼일 없고 매칭도 안 잡히니 버려진 콘텐츠라는 생각이 들어서 삭제 요청을 했거든요 ㅋㅋ 서버 내 매칭은 어차피 유물 전장을 통해서도 충분한 것 같고 전석 매칭으로 비슷한 투력의 킹덤들끼리 매칭 시켜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Q. 많은 유저에게 인기가 있었던 눈싸움이 돌아온다고 한다. 이처럼 예전 콘텐츠 중 추가하면 재밌을만한 콘텐츠가 있을까?

와락: 대난투를 개선해서 눈싸움, 술래잡기, 숨바꼭질, 빙고 등을 하면 어떻겠냐는 의견을 제시했는데요. 그것과 별개로 눈싸움이 돌아온다고 하니 기대가 되긴 합니다. 전투력 관계없이 하는 콘텐츠 들은 항상 재밌거든요. 눈싸움도 균열 이벤트처럼 타임을 여러 번 나눠주셨으면 합니다. 숨바꼭질이 다양한 맵에서 다시 부활했으면 좋겠습니다!

Q. 제2의 나라 개발진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와락: 어쩌다 보니 제2의 나라에 와서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지끔까지 게임 생활을 재밌게 잘 하고 있는데요, 이런 소중한 인연들이 게임을 접지 않도록 유저와의 소통을 자주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떠한 사건이 터질 때도 '시간이 지나가면 끝나겠지'라는 태도가 아닌 유저들이 알고 싶어 하는 부분들 속 시원하게 긁어주셨으면 합니다. 제2TV쇼도 꾸준하게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자유롭게 한마디 부탁드린다.

와락: 우리 시아 서버 여러분들과 섭종하는 그날까지 함께 하고 싶어요! 특히 우리 Runa 킹덤 분들 많이 애정하고 사..사라..ㅇ..아니 좋아해요! 끝까지 함께해요! Runa Forever!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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