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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 수 2,500만 달성 '오버워치 2', 다시 찾은 인기 비결은?

작성일 : 2022.10.19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의 '오버워치 2'가 출시 열흘 만에 이용자 수 2,500만 명을 달성해 눈길을 끌었다. 출시 당일인 5일에는 PC방 온라인 게임 순위 및 통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업체 지표에서 3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마치 전작 '오버워치'가 출시됐을 때를 연상하게 만든다.

사실 오버워치 2는 베타 테스트 때 그다지 좋은 평가를 받진 못했다. 그래픽과 게임 방식 면에서 전작과 크게 다른 점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부 이용자의 경우 이 게임을 오버워치 2라기보단 오버워치 업데이트 2.0, 혹은 시즌 2에 가깝다고 평가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평가는 얼리 액세스가 시작된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버워치 2는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전작과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고 평가받음에도 불구하고 전작의 초창기 만큼이나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 오버워치 2가 베타 테스트 당시 받은 평가와 달리 출시 후 이렇게 많은 관심과 높은 인기를 끌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이용자들에게 가장 크게 와닿는 부분은 기본 플레이 전면 무료화 정책일 것이다. 전작의 경우 게임을 하기 위해선 패키지를 구입해야 했기 때문에 오버워치를 해보고 싶어도 선뜻 손이 가지 않았다. 게임의 난이도나 취향이 아닌 패키지 가격 자체가 진입 장벽처럼 되어버렸던 것이다. 이와 달리 오버워치 2는 기본 플레이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누구나 원한다면 원하는 만큼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되면서 많은 이용자를 끌어모으고 있다.

대신 게임 플레이를 통해 무료로 얻을 수 있었던 각종 치장 요소는 대부분 현금으로 구입하는 방식이 되었다. 특히 블리자드는 단계별로 보상을 얻을 수 있는 '배틀 패스'를 도입해 새로운 치장 요소인 신화 등급 스킨을 선보였으며, 무료 보상을 마련해 배틀 패스를 구입하지 않은 이용자들도 게임에 몰입할 수 있는 도전 요소를 제공하고 있다. 첫 번째 배틀 패스의 신화 등급 스킨 '사이버 악마' 겐지는 이용자가 원하는 대로 각 부위의 색상과 디자인을 바꿀 수 있어 눈길을 끌었다.

게임 내에선 빠른 전투 속도가 주목받고 있다. 전작의 경우 역할 고정에서 탱커와 딜러, 힐러의 비율이 2:2:2였지만, 오버워치 2에선 탱커가 하나 줄어든 1:2:2가 되면서 그만큼 전투 지속 시간이 줄어든 덕분이다. 탱커를 하는 이용자도 부담이 늘긴 했지만, 기본 능력치가 상향되고 보다 공격적인 운용이 필요해 전작보다 운영 재미가 더 커졌다. 일부 돌격형 영웅의 경우 딜러들보다 더 높은 딜을 뽐내기도 한다.

역할 고정에서 탱커 비율이 줄어들면서 일부 영웅의 기술이 크게 바뀌는 '리메이크'가 이뤄졌다. 원래 딜러였던 '둠피스트'는 기존 콘셉트를 살리면서 탱커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정됐고, 오리사는 중력 구체와 방벽, 아군 버프 궁극기 대신 적을 밀어내는 투창과 투사체를 막는 기술, 적들을 끌어모아 큰 피해를 입히는 궁극기로 교체되는 등 전혀 다른 영웅이 되기도 했다. 또한 캐서디의 수류탄과 메이의 얼리기 같이 적의 움직임을 봉인하는 기술들은 이동 속도 감소 수준으로 하향되어 아무 대처도 못하고 죽는 상황이 크게 줄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환영할 만한 내용은 신규 영웅이 추가됐다는 것이다. 오버워치의 '에코' 이후 2년 반 만에 추가된 신규 영웅인 만큼 출시 전부터 큰 화제가 되었다. 신규 영웅은 역할마다 한 명씩, 돌격 영웅 '정커퀸'과 공격 영웅 '소전', 지원 영웅 '키리코'가 추가됐다. 각 영웅은 독특하고 공격적인 능력으로 기존 영웅들과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오버워치 2는 기본 플레이 무료라는 공격적인 정책과 원작의 캐주얼한 FPS 장점을 살려 출시 후 순항 중이다. 특히 원작의 재미를 한층 더 끌어올린 개편과 이에 맞춘 영웅 리메이크, 그리고 개성 넘치는 신규 캐릭터 3박자가 어우러져 기존 이용자와 신규 이용자를 동시에 흡수하고 있다.

이제 이용자들은 블리자드의 다음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오버워치 당시에도 신규 콘텐츠와 영웅 출시에 목말랐던 만큼 새롭게 단장한 오버워치 2의 차기 콘텐츠를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블리자드는 향후에도 정기적인 시즌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영웅과 전장, 게임 모드, 꾸미기 아이템 추가를 약속하며 이용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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