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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조작은 쉽게, 연출은 화려하게 액션 쾌감! 던파 듀얼(DNF Duel)

작성일 : 2022.06.28

 

넥슨이 서비스하고 네오플과 아크시스템웍스가 협업해 만든 '던전앤파이터 듀얼(이하 던파 듀얼, DNF Duel)'이 28일 정식으로 출시했다.

던파 듀얼은 던전앤파이터 IP 확장의 일환인 작품이다. 오락실에서 서로 맞붙으며 합을 겨루던 것처럼 던파의 캐릭터들이 나와 2D의 한계를 뛰어넘는 화끈한 액션을 선보이는 격투 게임이다. 길티기어 시리즈를 통해 연출과 그래픽 부분의 끝판왕으로 인정받은 격투명가 아크시스템웍스답게 던파 캐릭터가 역동적인 연출로 다시 태어났다.

이런 화려한 동작을 원작의 전투 시스템을 다수 차용하면서 비교적 간단한 조작 체계로 격투 게임에 익숙하지 않아도 손쉽게 액션쾌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캐릭터 별로 모두 독자적인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스토리 모드를 통해 원작에선 설정상으로만 있거나 간접적으로만 볼 수 있던 캐릭터의 성격과 배경을 감상할 수도 있다.


쉬운 조작, 화려한 연출의 격투 게임 '던파 듀얼' = 게임조선 촬영

■ 눈과 귀가 즐거운 화려한 연출

던파 듀얼을 플레이하면 가장 확 다가오는 건 역시 연출이다. 기본적인 움직임부터 각종 스킬에 각성기까지 원작의 모션을 존중하면서도 부드럽게 이어진다. 

원작에선 2D 도트의 한계 덕에 간혹 스킬 중 캐릭터의 모션이 같은 경우가 있는데 던파 듀얼에선 이런 한계를 벗어나 훨씬 다채로운 동작으로 원작의 스킬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조금은 과장된 크기의 공격 이펙트와 타격 효과음이 어우러져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조금은 과장된 화끈한 스킬 비쥬얼 = 게임조선 촬영


애니메이션 컷신으로 출력되는 각성 스킬 연출 = 게임조선 촬영

특히 각성 스킬의 경우 캐릭터를 대표하는 스킬인 만큼 연출에 지대한 노력이 들어갔다. 원작 캐릭터의 각성기 중 하나를 선택해 아크시스템웍스 특유의 애니메이션 연출로 화면을 가득 메우는 입체감과 함께 적을 끝장내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전투의 무대가 되는 스테이지도 출중하다. 원작의 마을을 토대로 만들어진 8개의 스테이지에선 각각 해당 지역에 있는 인물이 배경에 나와 싸움을 구경하는 갤러리가 되어 준다. 해상 열차 배경에서 간간이 다른 열차가 지나갈 때 오른쪽부터 들려오는 웅장한 철도와 경적소리 등 정말 사소한 디테일까지 챙겨간다. 빠른 비트의 락으로 어레인지 된 원작의 BGM도 분위기를 한층 돋우어 준다.


해상열차가 지나갈때마다 들리는 가슴이 웅장해지는 경적 소리로 디테일을 더했다 = 게임조선 촬영

■ 단순한 조작으로도 액션 쾌감!

연출을 제외하고 던파 듀얼에서 가장 큰 특징은 손쉬운 조작이다. 원작에서 MP를 사용해 스킬을 사용하는 시스템을 차용해 일반 스킬 버튼과 MP 스킬 사용 버튼이 따로 있으며 대부분의 스킬 커맨드가 단순히 방향키 하나와 스킬 버튼 두 개중 하나를 누르면 되는 간단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콤보 대미지 보정도 강력하며 캐릭터의 스킬도 MP의 한계 덕에 무한정 사용할 수 없기에 소위 말하는 한 번 떴더니 그냥 죽는 상황이 없다. MP를 사용하지 않는 일반 스킬에는 모든 캐릭터가 중~원거리 견제 스킬이나 순식간에 하단 판정 상태로 공격을 흘리고 거리를 좁혀 상대방의 허점을 캐치하는 돌진기를 한 개씩은 가지고 있어 비교적 손쉽게 치열한 공방을 펼칠 수 있다.


방향키 하나와 스킬 버튼 하나로 강력한 mp 스킬 발사! = 게임조선 촬영


대부분의 스킬이 매우 간단한 커맨드로 사용할 수 있다 = 게임조선 촬영

두 종류의 게이지와 스킬은 입문은 쉬워도 숙련될수록 더욱 재밌어지는 요소다. 일반적인 공격으로는 흰색 게이지를 어느 정도 남기고 체력을 깎아내리는데 이 게이지는 피해를 입지 않으면 조금씩 다시 회복된다. 이를 차단하기 위해선 MP 스킬을 적중시켜야 한다.

한 번 얻어맞은 입장에선 이 흰색 게이지를 MP로 전환시켜 보다 공격적으로 플레이가 가능하다. 콤보 중에 MP 스킬을 적절하게 사용할지, 범위까지 출중한 MP 스킬로 원거리 견제를 할지, HP 회복을 포기하고 MP를 회복시켜 역전의 발판을 노릴지 이 모든 게 간단한 조작 체계를 넘어 실제 전투 시 전략적인 요소로 발동한다.


콤보 마지막에 mp스킬로 하얀색 체력을 모두 날려버리는 짜릿함 = 게임조선 촬영

■ 던파 세계관의 IF, 스토리 모드

던파 듀얼은 던파 IP 확장에 걸맞게 캐릭터별 스토리를 통해 세계관을 풀어나간다. 모든 캐릭터는 9개 챕터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으며 이중 최종 보스를 제외하면 각기 모두 다른 스토리가 진행된다. 모든 대사가 풀보이스로 더빙되어 있으며 주요 장면엔 애니메이션 컷신과 일러스트가 포함되어 있다.

원작에선 직업군으로 묶여 진행하거나 게임 외적인 자료 또는 간간이 등장하는 고유 스크립트 대사 정도로만 만족해야 했던 캐릭터의 설정을 각자의 이야기로 풀어내고 있다. 물론 원작의 이야기와 시간대 및 사건을 공유하지 않지만 능글맞은 스위프트마스터와 트러블슈터, 광적인 이단심판관, 변덕스러운 인챈트리스 등 캐릭터의 매력을 한껏 감상할 수 있다.


각 캐릭터별 9개의 챕터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 게임조선 촬영


원작에서 보기 힘든 캐릭터의 매력을 감상 = 게임조선 촬영

■ 던파의 역사를 감상한다. 갤러리

게임 외적으로 수집 요소도 챙기고 있다. 갤러리에서 던파 듀얼이나 원작의 일러스트를 열람할 수 있으며 게임 캐릭터의 보이스나 BGM도 들어볼 수 있다. 물론 처음부터 모든 내용을 확인할 수 없다. 로컬 프리배틀, 온라인 플레이어 매치 등 어떤 방식이든지 대전에서 승리하면 모이는 골드를 사용해 하나 둘씩 구입해야 한다.

이 중 일러스트 갤러리는 원작 던파의 역사를 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비스 초창기 마법사 직업 업데이트와 함께 처음으로 Act를 내걸으며 대규모 업데이트 때마다 시즌과 Act를 붙여 타이틀명을 걸기 시작한 '마녀의 유희' 대표 일러스트부터 시작해, 천계의 문, 세컨드 임팩트, 대전이, 할렘, 진각성 등 17년째 서비스하고 있는 원작 던파의 발자취를 확인할 수 있다.


던파 17년 역사와도 같은 일러스트 갤러리 = 게임조선 촬영


던파 듀얼 고유 일러스트도 이곳에서 따로 볼 수 있다 = 게임조선 촬영

이처럼 던파 듀얼은 원작의 매력적인 캐릭터에 아크시스템웍스 특유의 노련한 연출이 더해져 2D의 한계를 벗어난 화끈한 액션을 보여주는 격투게임이다. 쉬운 조작 체계를 통해 격투게임을 접해보지 못한 원작 게이머도 충분히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으며 파고들 수 있는 요소도 준비되어 있어 격투 게이머들에겐 색다른 경험을 안겨 준다.

또한 원작에서 보기 힘들었던 캐릭터의 매력을 각자의 이야기로 풀고 갤러리에서 17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다양한 일러스트를 감상할 수 있어 원작 팬들에게 더더욱 강점으로 다가온다.

던파 듀얼은 스팀과 플레이스테이션 양측 플랫폼 모두 동시에 출시한다. PC 버전에서도 키보드 입력 버튼을 따로 지정해 2인 플레이가 가능하며 게임 패드도 정상적으로 지원해 플레이스테이션과 동일한 플레이 경험을 할 수 있다.

[오승민 기자 sans@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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