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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C22] 슈퍼피플 기현우 테크니컬 아트 디렉터, 언리얼 엔진 기술 통한 최적화 방법 공유

작성일 : 2022.06.10

 

넥슨은 지난 8일부터 게임계 전문가가 지식을 서로 공유하는 자리인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 2022(NDC 2022)'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NDC22 3일차에선 원더피플의 기현우 슈퍼피플 테크니컬 아트 디렉터가 나와 '슈퍼피플 오픈월드 렌더링 최적화'라는 제목으로 언리얼 엔진의 기술을 활용해 최적화를 이뤄낸 내역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슈퍼피플의 개발 목표에 대해 설명했다. 최신 작품답게 디테일 높고 아름다운 비주얼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10년 전, 과거에 출시해 이미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게임의 유저가 자연스럽게 넘어올 수 있도록 저사양에서도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어야 했다.

하지만 3년 전 개발 프로젝트에 합류했을 당시에는 게임 개발은 많이 진행됐어도 이러한 최적화 관련 작업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각종 리소스를 다시 제작하는 건 무리가 있다 판단해 '기술적 성취로 최적화 목표를 달성해 보자'라고 결정했고 실제로 이와 같은 성과를 내게 되어 발표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술적 성취 중 하나는 '비저빌리티 컬링'이다. 수십만 개의 액터, 백만 개를 넘는 컴포넌트 등 무수히 많은 데이터 중에서도 화면에 시각적으로 의미 있는 최소한의 요소만 렌더링 하기 위한 기술이다. CPU와 GPU 비용을 줄이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서 빠르게, 잘 수행된다면 성능이 향상된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언리얼 엔진의 'Hierarchical LOD(HLOD)' 시스템을 사용했다. 여러 메시들을 하나의 가벼운 프록시로 대체하는 기술로 아주 멀리 집이나 레벨을 프록시 메시 1개로 대체하게끔 했으며 약 10%가량의 프러스텀 컬링 속도가 향상됐다.

또한 다른 지형지물에 가려져 구현할 필요가 없는 사물을 실시간으로 CPU가 재계산해 GPU의 부담을 덜어주는 기술도 적극 채용했다. 이는 언리얼 엔진에 있는 모바일 전용 기능으로 PC 버전에도 충분히 개량시켜 사용할 수 있다.

다음으론 '리플렉션 프로브'다. 이 역시 언리얼 엔진의 기능을 총집합하는 기술이다. 먼저 정해진 지역을 큐브맵 상에 미리 렌더링 해 1번 반사된 리플렉션 소스로 재활용하는 '리플렉션 캡처'를 사용한다. 새로운 지형지물을 로드해야 할 일이 있을 때 미리 윤곽 구성이 끝난 데이터를 불러와 건물 외관을 보다 빨리 보여주게 되며 체감상의 로딩이 훨씬 빨라지는 효과가 있다.

또한 로드된 데이터를 설정에 따라 정해진 한도 안에서 GPU 메모리로 직접 인-아웃 과정을 거치고, 현재 화면의 시야를 기준으로 거리에 따라 불러오는 우선권에 가중치를 줘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고 세세하게 확인하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는 부분을 여유 있게 구현하게 해 GPU의 부담을 덜었다.

'글로벌 일루미네이션' 기능도 적극적으로 사용했다. 이 중 'Light Propagation Volume (LPV)'는 언리얼 엔진에선 더 이상 개발되고 있지 않는 기술이지만 슈퍼피플에선 다양한 기능과 최적화를 추가해 사용하고 있다.

또한 게임 내 사용하는 모든 타입의 광원을 LPV 바운드에 맞춰 기능을 확장하고 타이트하게 조절했다. 추가적인 RSM 패스 없이 볼륨 내 샘플에 대해 직접적으로 광원을 비추게 했다. 물체에 비추기 적합한 포인트가 없어도 하늘과 땅의 평균치를 두르게끔 했다.

섀도우 랜더링에 대한 최적화도 설명했다. 게임 속에서 가장 현실감 있게 만들어 주는 그림자 기술로 대부분의 게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다만 광원에 따라 실시간으로 바뀌는 그림자 효과를 계산해야 해 부담을 많이 주는 것도 사실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광원별로 섀도우 뎁스 캐시를 포함하도록 구성했다. 빛이 있는 곳엔 반드시 그림자가 생기듯이 서로 짝을 지어 로드되어 CPU와 GPU 비용이 절반 이하로 감소되는 효과다. 설정에 따라 먼 거리는 해상도를 줄이는 등 추가 조치를 통해 더 효과적으로 자원을 관리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현재 슈퍼피플은 여러 GPU 벤더의 최신 레졸루션 스케일링 기술을 적용시키고 있다. 알파 테스트때부터 NVIDIA의 DLSS 기술을 접목시켰으며, 클로즈 베타 테스트에선 AMD FSR를, 곧 있을 얼리 액세스에선 Intel XeSS 기술까지 적용할 예정이다. 

그래픽카드에 최적화된 기술의 접목으로 최대 2배까지 성능이 향상되어 고해상도로 게임을 즐기거나 저사양의 GPU를 사용하는 양측에게 모두 반드시 사용하는 기능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슈퍼피플의 최적화는 계속될 것이며 더 좋은 게임과 기술을 보여주겠다며 강연을 마쳤다.

[오승민 기자 sans@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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