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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탑M, 뜬금없는 보여주기식 우주여행권으로 빈축…첫 비행은 2024년?

작성일 : 2022.04.27

 

엔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신의 탑M: 위대한 여정(이하 '신의 탑M')이 우주여행으로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 4월 20일 정식 출시한 신의 탑M은 네이버 인기 웹툰 '신의 탑'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으로 출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아왔다. 하지만 출시 당일부터 서버 문제와 중복 보상 버그를 시작으로 콘텐츠 부분에서도 팬들의 기대를 부응시키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아쉬움을 자아냈다.

그런 와중에 출석 이벤트로 제공하는 '우주여행권'에 대해서도 유저 사이에 논란이 되고 있다. 신의 탑M에서 제공하는 '우주여행권'은 단순 게임 내 콘텐츠가 아닌 실제 우주여행을 보내주는 상품을 제공한다. 게임 내 출석 이벤트에 7일을 참여할 경우 우주여행권에 자동 응모되며, 추첨을 통해 단 1명에게 우주여행권이 지급된다. 엔젤게임즈는 4월 현재 예상 기준으로 해당 우주여행권은 12만 5천달러(약 1.6억원)으로 계산해 지원한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 우주여행권 자체에 있다. 신의 탑M 이벤트에서 제공되는 우주여행권은 미국의 민간 우주관광회사 '스페이스 퍼스펙티브'의 우주 열기구 상품으로 2022년 기준 아직 상업 비행이 이뤄지지 않은 상품이다. 2024년 첫 비행을 예정하고 있어 이벤트에 당첨된다 해도 상당한 기간 기다려야 하며, 실제 비행 상품이 완벽하게 이뤄질지에 대해서도 아직 검증이 되지 않았다는 점 역시 지적되고 있다.

또한, 엔젤게임즈는 우주여행권의 가치를 12만 5천 달러(약 1.6억 원)으로 보고 지원한다고 밝혔는데,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 우선적으로 우주여행권 경품을 지급받기 위해서는 당첨된 플레이어가 제세공과금 22%를 부담해야 하는데, 이는 엔젤게임즈가 예상한 가격으로 계산하면 약 35,000,000원이나 되는 셈이다. 랜덤으로 뽑힌 플레이어가 제세공과금을 부담할 수 없을 경우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을 정도의 가격임에도 다른 대안이 없다는 점은 불만사항으로 손꼽히고 있다. 

사실 이러한 고가의 물품이 게임 내 경품으로 등장한 것이 처음은 아니다. 아파트나 슈퍼카 등을 제공하는 게임도 있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해당 경품은 말 그대로 거래가 비교적 손쉬운 현물인 만큼 제세공과금을 무리해서라도 끌어와도 가치가 충분했던 반면 우주여행권은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리스크가 상당히 큰 편이기 때문에 당첨이 되더라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추가적으로 제세공과금 외에도 우주여행에 참여하기 위한 미국행 티켓과 숙박 등의 일체 비용은 지급되지 않는 만큼 당첨자의 부담은 더욱 커진다.

이러한 복합적인 요소가 얽히면서 신의 탑M 공식 카페나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는 해당 이벤트 자체에 대해 부정적인 지배적이다. 커뮤니티 내에서는 우주여행권 이벤트를 단순 이슈성 이벤트라고 지적하며, 그 돈으로 게임 개발에나 투자하라는 글도 쉽게 볼 수 있다.

한편, 우주여행권 응모 자체는 어디까지나 이벤트의 '연장선'인 만큼 문제 될 것은 없다. 엔젤게임즈 입장에서는 다소 억울할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문제는 게임 자체가 서버나 버그, 콘텐츠, 최적화 등에서 몸살을 앓는 데다, 유저를 배려하지 않은 지나친 보여주기식 이벤트라는 부분에 있어서 유저에게 반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실정이다.

[게임조선 편집국 gamedesk@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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