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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는 게임 피크민 블룸 "매일의 일상이 특별한 하루가 될 수 있을 것"

작성일 : 2022.03.31

 

포켓몬고에 이어 나이언틱과 닌텐도가 함께 내놓은 모바일 게임 '피크민 블룸'이 작년 1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며 순항하고 있다.

나이언틱은 피크민 블룸을 통해 전투나 퍼즐, 수집 요소로 집중돼 있는 모바일 게임이 아닌 자신이 하루 동안 산책한 길을 되돌아볼 수 있는 라이프로그 기능을 필두로 새로운 재미 포인트를 내세웠다. 

게임조선에서는 이러한 독특한 형태의 '게임'인 피크민 블룸과 관련해 나이언틱 리카 나카지마 리드 프로젝트 매니저, 마도카 카타야마 UX 디자인 디렉터에게 개발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져봤다. 


마도카 카타야마 UX 디자인 디렉터


리카 나카지마 리드 프로젝트 매니저

Q. '피크민 블룸'은 어떤 게임인가?

리카 나카지마: 나이언틱과 닌텐도가 협력해 제작한 게임이다. 피크민은 반 동물이라고 할 수 있는 캐릭터로 우리가 콘셉트로 잡은 산책과 잘 어울리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피크민과의 상호 작용을 통해 산책이 더욱 즐거워지며, 사진과 노트를 라이프로그에 포함시켜 삶의 여정을 표현할 수도 있다. 

Q. 라이프로그는 정확히 어떤 기능인가?

리카 나카지마: 플레이어가 산책을 즐기면서 어떠한 추억을 쌓았는지 기록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낮에 활동을 하면 밤에 피크민이 어떤 추억을 쌓았는지 정보를 보여준다.

Q. 닌텐도와 협력해 피크민 블룸을 개발하게 된 계기가 있나?

마도카 카타야마: 나이언틱과 닌텐도는 비슷한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 최고의 경험과 재미를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그래서 서로 협력하는 것이 도움이 됐다. 닌텐도는 게임의 재미에 대한 전문성이 있고 나이언틱은 AR이나 위치기반의 기능에 전문성이 있어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브레인스토밍과 협력을 통해 피크민이 최고의 협업을 이끌어낼 수 있는 IP라고 생각했다.

Q. 글로벌 플레이 현황이 궁금하다.

작년 11월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긴 어렵지만 전 세계 유저들의 관심 덕분에 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Q. 원작 피크민에서는 원주 생물과의 전투 등이 있었는데, 피크민 블룸에서 배틀 콘텐츠의 추가를 기대할 수 있나?

리카 나카지마: 많은 분들이 요청 주신 부분이다. 생각해 보면 신나는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다만, 어떤 사람에게는 이게 굉장히 어려운 게임 플레이, 게임적인 플레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피크민을 잘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의 균형을 맞춰야 할 필요성이 있다. 지금으로서는 답변을 정확히 드리기 어려울 것 같다.

Q. 사실 다른 나이언틱 게임과 비교했을 때 굳이 AR 기능은 굳이 써야 한다는 느낌이 없다.

리카 나카지마: 다양한 AR 기능을 실험해 보고 있다. 피크민 블룸만의 오리지널을 더하려고 하고 있다. 향후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수 있을 것 같다.

Q. 개발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무엇인가?

마도카 카타야마: 균형을 맞추는 것이었다. 비게이머도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도록 심플하면서도 의미 있도록 만들어야 했다. 현재도 균형을 맞추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리카 나카지마: 좀 더 추가하자면, 개인적인 사생활과 소셜 기능과의 균형을 맞추는 것 역시 어려웠다.

Q. 게임 개발을 위해 많이 걸어 다녔나? 게임을 만들며 재미난 에피소드가 있다면?

마도카 카타야마: 게임 개발과 테스트를 하면서 실제로 매우 건강해졌다. 피크민 블룸은 산책이 필요한 독특한 게임인 만큼 많은 논의를 거쳤다. 팀원의 제안으로 다 같이 나가서 꽃을 심어보기도 했다. 

리카 나카지마: 속도제한의 문제가 있었다. 산책을 하며 걸음수를 계산하는데 기차나 자전거, 자동차 등의 부정행위가 있을 수 있다. 실제로 자전거를 타고 테스트를 해봤는데, 하루 종일 자전거를 타야 했기에 격렬한 테스트를 해야 했다.

Q. 집에 있는 것을 권장하는 코로나 시대에 출시된 게임인 만큼 이것이 부정적인 여향을 끼칠 수도 있었을 것 같다

마도카 카타야마: 나이언틱의 사명은 사람들을 바깥으로 나가 탐험하도록 하는 것이기에 전부 모니터링을 했다. 모니터링을 한 바로는 핵심 시장에서 괜찮다는 평이 많았다. 직접 접촉을 하지만 않는다면 말이다. 일부 국가에서는 산책을 권장하는 경우도 있었다. 피크민 블룸은 이러한 매일의 일상을 특별한 날로 만들어준다고 생각한다.

Q. 한국에서는 포켓몬고에 비해 인지도가 조금 부족한 것 같다. 마케팅 계획이 있나?

리카 나카지마: IP의 인식이 좀 더 낮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포켓몬에 비해 피크민이 덜 유명하다고 할 수 있다. 다만, 피크민 블룸은 단순 피크민이라는 IP뿐만 아니라 라이프로그 같은 다양한 기능을 중점적으로 홍보하려 하고 있다.

Q. 원작에서는 꽃이 큰 의미가 없었던 것 같다. 피크민 블룸에서 꽃에 집중한 이유가 있나?

마도카 카타야마: 원작의 계승 외에도 새로운 아이디어가 필요했다. 오리지널을 완벽히 가져오는 것이 아니었다. 닌텐도가 우리와 협업을 한 이유도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져오기 위해서였다. 피크민의 머리에 달려있는 꽃에 집중했고, 이것이 오리지널 IP 확장의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Q. 코로나 격리로 인해 일부 배지를 놓치는 경우가 있는데, 다시 얻게 해줄 수 있나?

리카 나카지마: 실제 사용자의 피드백이라고 생각한다. 일부 유저들이 이벤트 일정에 정확히 맞춰서 활동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확신을 드리기는 어렵지만, 이 피드백은 개발진과 논의해 보도록 하겠다.

Q. 포켓몬고처럼 권역별로 새로운 피크민을 만날 수 있나?

리카 나카지마: 이런 아이디어는 실제로 고려하고 있는 내용이다. 현재 권역 별로 얻을 수 있는 특별한 피크민에 대해 회의 중이다.

Q. 원작 피크민은 퍼즐 게임에 가까운데 피크민 블룸은 포켓몬고의 자가복제 느낌이 강하다. 피크민 블룸만의 특별한 점은?

마도카 카타야마: 일반적인 모바일 게임과는 차별화된다는 점이다. 하루 동안 무엇을 했는지 기록하고 요약해 보여준다는 점이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유니크한 차별점이라고 생각한다.

Q.. 새로 추가될 기능을 소개해 줄 수 있나?

리카 나카지마: 다양한 기능을 개발 중인데, 어떤 것을 정확히 개발 중인지는 언급해 드리기 어렵다. 다만, 한가지 말씀드리자면 좀 더 가족, 친구들과 함께 플레이하는 기능을 추가하려 하고 있다. 더 많은 코어 피크민도 추가 예정이다. 

Q. 한국 게이머에게 마지막으로 한 마디 부탁한다.

리카 나카지마: 인상 깊은 다양한 질문이 많았다. 많은 관심을 준 것 같아 기쁘다. 한국은 나이언틱에게 있어 중요한 시작이다. 싱글 단위로 보면 한국이 가장 많은 산책을 즐긴 것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앞으로도 피크민 블룸을 통해 사랑하는 사람, 가족, 친구분들과 게임을 즐기고 다양한 꽃을 피워주셨으면 좋겠다.

마도카 카타야마: 전 세계분들이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 피크민 블룸으로 약간의 긍정적인 상황을 만들어 줄 수 있으면 좋겠다. 피크민 블룸을 통해 여러분의 매일이 특별했으면 좋겠다.

[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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