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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에프엔씨 구도형 총괄PD,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그랜드 크로스 걱정 없다.

작성일 : 2022.02.22

 

넷마블은 지난 1월 27일 NTP(Netmarble Together with Press)를 통해 20여종의 신규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 중 '일곱 개의 대죄 : 그랜드 크로스'를 개발한 자회사 '넷마블에프엔씨'가 발표한 게임은 총 5종이다.

이 중 가장 큰 관심을 받았던 게임은 단연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이다. 이는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과 '원신'으로 대표되는 오픈월드 장르라는 것도 있지만 넷마블에프엔씨가 '일곱 개의 대죄 : 그랜드 크로스'를  통해 일곱 개의 대죄라는 IP에 대한 개발력, 흥행력, IP 이해도를 증명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신작이 발표된 것은 좋지만, 기존 게임을 플레이하는 게이머들은 신작이 기대된다는 '기대감'과 함께 신작에 개발력을 투입하면서 지금 내가 하는 게임 업데이트에 소홀해질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게 3년 가까운 시간동안 서비스 중인 게임이라면 더욱 그렇다.

넷마블에프엔씨는 과연 '일곱 개의 대죄 : 그랜드 크로스'와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이라는 두 개의 토끼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게임조선은 구도형 총괄 PD를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어봤다.

*본 인터뷰는 좀 더 쉬운 이해를 위해 인삿말을 제하고 평어체로 작성됐습니다.*

 

 


Q. 정말 오랜만에 인사드린다. 최근 근황은 어떠신지?
A. 안녕하세요.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이하 그랜드 크로스)'와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이하 오리진)'의 구도형 총괄 PD 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인사드리는거 같네요. 최근에는 오리진 개발과 그랜드 크로스 업데이트 준비로 정말 정신없이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Q. 게임의 피드백은 어떤 경로를 통해 입수하는지?
A. 본인은 총괄 PD면서 게임을 열심히 즐기는 한 명의 유저이기도 하다. 단순 피드백뿐만 아니라 정보 습득의 창구로써 관련 커뮤니티를 모두 섭렵하고 있다. 주로 사내에서 열심히 플레이 중인 유저들의 내부 의견, 공식 포럼과 유튜브, 그 외 팬카페와 디씨 등의 다양한 커뮤니티에서 피드백을 확인한다.

Q. 피드백을 통해 주로 접수하는 내용은?
A. 워낙 많아서 일일히 설명드리긴 어려울거 같다. 요점은 게이머 분들이 최대한 게임을 쾌적하게, 즐겁게 즐기게 하기 위한 내용들이다. 게임 특성상 플레이 스타일, 계정 투급, 보유 영웅, 각자의 경험이 상이하다보니 최대한 다양한 게이머분들에게 여러 의견을 얻으려 노력하고 있다.

유저 의견은 다양한 커뮤니티를 참고한다고 한다


Q. 신규 스토리 '라그나로크'에 대한 글로벌, 일본 반응은 어떤가?
A. 지난 6월 라그나로크 스토리 공개 이후의 기대감은 글로벌과 일본 모두 높은 기대감을 보여줬다. 특히 '메게르다'나 '스카디' 등 원작에 없었던 타입의 영웅들에 대한 관심도가 아주 높았다. 

Q. 라그나로크 스토리 전개가 좀 느리다는 의견이 있는데?
A. 아무래도 원작 스토리와 라그나로크 스토리가 같이 전개되다보니 업데이트 일정 등의 문제로 스토리 전개가 늦어진 경향이 있다. 그로인해 스토리에 충분히 몰입할만큼의 분량을 제공하지 못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고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그래도 아직 전체 스토리의 초중반 수준이고 향후 더 많은, 양질의 라그나로크 스토리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Q. 정규 스토리도 3기 후반부를 향하고 있다. 필연적으로 4기, 엔딩까지 가게 될텐데 향후 스토리 추진 계획은?
A. 아직 엔딩 이후의 계획이 완전히 확정된 내용은 없다. 다만, 지속적으로 원작의 이야기를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은 가지고 있다. 1차로 4기 종료 이후 스즈키 나카바 작가님의 차기작 '묵시록의 사기사' 스토리로 이어나가고자 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 이에 대해선 조금 더 명확하게 결정되면 기쁜 마음으로 소식을 전달해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튜버 구스마일이 극찬(?)했던 이 이미지는...


신 스토리 라그나로크와 묵시록의 사기사로 대체될 예정이다?


Q. 개발자 노트를 통해 콜라보 재실시에 대한 얘기가 있었다. 구체적으로 결정된 게 있나?
A. 잘 아시겠지만 콜라보는 타사와의 협업과 계약을 통해 진행된다. 그러다보니 완전히 결정되기 전 사전 공개한다는 것이 아주 어렵다. 이 부분에 대해선 많은 양해 부탁드린다.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게이머 분들에게 콜라보를 통한 새로운 경험과 재미를 제공하기 위해 복각, 신규 콜라보 등 다양한 창구로 유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는 점이다.

Q.. 현재 그랜드 크로스의 숙제가 많고, 중복 콘텐츠가 반복된다는 의견이 많다.
A. 그랜드 크로스가 서비스 3년에 가까워지면서 제공된 콘텐츠, 일명 숙제의 수가 상당히 많아졌고, 그로인해 꽤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것은 알고 있다. 보통 신규 콘텐츠를 추가할 경우 기존 콘텐츠의 플레이 시간을 줄이기 위한 고민과 노력을 함께 하고 있다.

당분간 기존 콘텐츠와 시스템을 꾸준히 개선해 숙제는 줄이고 재미는 업그레이드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으니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

Q. 코인 상점 개편에 따른 신규 상품이 가성비가 아쉽다는 의견이 많다.
A. 코인 상점은 지속적으로 개편돼왔고, 이번 개편도 그 일환이다. 아쉽다는 의견이 있는 것은 알고 있지만 개편 초기인만큼 당장 신규 상품 추가 등의 계획은 없다. 하지만 그랜드 크로스 특성상 상품의 가치 변동에 따른 상점 개편은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Q. 골드 수급이 꽤 높은데 사용처가 장비 뽑기 외 적당한 곳이 없는데 새로운 소모처를 기획하고 있는게 있는지?
A. 현 시점에서 골드의 소모처를 늘리면 게이머간 격차를 더욱 심화할 우려가 있다. 애초에 장비 뽑기가 다이아에서 골드로 변경된 이유도 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였기도 하다. 현재 장비 뽑기는 골드 소모처로써의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소모처를 늘리기보다 장비 뽑기를 통해 골드를 소모시키는 시간을 단축시켜줄 필요가 있다는 점과 장비 뽑기 이벤트시에만 골드를 소모시키는 부분을 어느정도 해결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Q. 서비스가 장기화되며 신규/복귀 게이머가 기존 유저를 따라가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A. 최근 넷마블에프엔씨의 신규 입사자들을 중심으로 신규/복귀 게이머로써 그랜드 크로스를 플레이하는 것을 지켜봤는데 기존 게이머들과의 격차를 보고 새삼 많은 부분을 느끼고 있다. 이를 고려해 페스티벌 이벤트 및 뽑기의 라인업을 신규/복귀 게이머들의 플레이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신경 쓰는 동시에 영웅을 성장시키기 위한 이벤트와 시스템 지원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하지만, 영웅의 수집에 대한 부분은 신규/복귀 게이머만을 위하기 보다 모든 게이머에게 동일한 기회를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Q. 최근 오리진 프로모션 영상이 공개됐다. 오리진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린다.
A. 우선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에서 정말 많은 게이머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다. 먼저 너무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NTP소개한 것처럼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오픈월드 액션 MMO CCG (Massively Multiplayer Online Character Collecting Game) 장르의 게임이다. 

Q. 영상의 내용과 분위기를 보니 비슷한 게임들이 생각나던데...
A. 영상을 접한 분들은 아무래도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이나 '원신'을 예상하고 계실 것이라 생각한다. 일단 많은 게이머 분들이 예상하고 있는대로 오픈월드라는 장르 특성상 위에 언급한 두 게임과 비슷한 점은 있다. 

하지만 게임 개발자로써 전투 메커니즘 및 게임 플레이만큼은 오리진만의 독창적인 시스템을 가지고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실제로 이 부분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Q. 그렇다면 오리진 역시 원작 스토리를 바탕으로 하는지?
A. 오리진은 멀티버스 바탕의 오리지널 스토리를 준비 중이다. 고단샤와의 협업을 통해 원작과는다른 새로운 스토리를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중이며 이를 위해 그랜드 크로스의 오리지널 스토리인 라그나로크를 준비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을 바탕으로 오픈월드에 걸맞는 스토리로 준비하고 있다.


새로운 시스템과 스토리로 개발되고 있는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Q. 신작 발표중 그랜드 크로스W와 그랜드 크로스S도 발표했는데 일곱 개의 대죄와 관련이 있는지?
A. 그랜드 크로스W와 그랜드 크로스S는 넷마블에프엔씨에서 준비하는 오리지널 IP로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

Q. 넷마블에프엔씨는 총 다섯개의 신작을 발표했다. 게이머들 사이에서 다작 개발로 인해 그랜드 크로스의 업데이트가 소홀해질 수도 있을거라는 우려가 있는데 실제는 어떤가?
A.
우선 그랜드 크로스와 오리진은 같은 스튜디오에서 개발하는 것은 맞지만 개발 조직이 다르기 때문에 신작을 이유로 업데이트에 소홀할 일은 없다고 보시면 된다. 

본인은 그랜드 크로스의 개발자기도 하지만 최근 나태의 성좌 완성과 계정 투급 천만을 달성한 유저 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 적지 않은 결제와 함께, 잠을 아껴가며 게임을 플레이한 한 명의 게이머로써 신작을 이유로 그랜드 크로스의 업데이트가 잘 되지 않는다면 매우 화가 날 것 같다.

Q. 그러면 그랜드 크로스에 대한 콘텐츠 개발과 놀꺼리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는건가?
A. 사실 이 답변이 이번 인터뷰에 응한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물론 오리진이 공개되고 한국 포함 글로벌 게이머들의 반응이 기대이상이라 좋은 것도 있었지만, 그랜드 크로스 게이머 분들이 업데이트에 소홀할 것이라는 반응이 있어서 많이 놀랐다. 

앞서 얘기한 것처럼 그랜드 크로스와 오리진은 같은 IP이고 오리진은 그랜드 크로스의 후속작이지만, 장르와 플레이 방식에 있어 완전 다른 재미를 추구하는 게임이다. 오리진을 개발할 때도, 출시 이후에도 그랜드 크로스만의 재미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 나갈 계획을 가지고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Q. 마지막으로 게이머 분들에게 한마디 해준다면?
A. 한국과 일본은 3년, 글로벌은 2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일곱개의대죄 그랜드크로스와 함께 해주시는 모험가 분들께 언제나 감사한 마음이다. 오랜 시간 서비스를 하며 여러가지 시행착오들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 과정에서 배운 것들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그랜드 크로스도 계속 변화하며 새로운 재미를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물론, 그랜드 크로스와는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오리진도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배향훈 기자 tesse@chosun.com ]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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