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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일곱 개의 대죄 '지피TV', 직장과 주 7일 방송을 병행하는 꾸준함이 무기

작성일 : 2021.07.15

 

넷마블이 서비스하는 모바일RPG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이하 일곱개의대죄)가 지난 6월 4일 서비스 2주년을 맞이했다.

일곱개의대죄가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사랑받는 데는 다양한 특성을 가진 신규 영웅과 다양한 공략법을 가진 콘텐츠가 수시로 추가됐기 때문. 이는 즐길 거리가 다양해진다는 장점이 있지만, 매번 새로운 공략법을 찾아야 하는 피곤함을 느끼는 것도 사실이다.

이때 게이머들에게 큰 도움이 됐던 것이 바로 일곱개의대죄 개인 방송인들, 통칭 유튜버(스트리머)들이다. 유튜버들은  특유의 입담과 자신만의 노하우를 통해 더욱 쉽고 빠르게 클리어할 수 있는 다양한 공략을 올렸고, 이는 많은 게이머들이 일곱개의대죄를 즐기는데 큰 도움을 주곤 했다.

게임조선은 일곱개의대죄 2주년을 기념해 해당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유튜버들을 만나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번 시간은 일곱개의대죄와 함께 다양한 게임으로 바쁘게 활동하는 '지피TV'가 주인공이다.

 

◆ 부지런함과 꾸준함으로 승부하는 종합 게임 유튜버

유튜버 '지피'는 일곱개의대죄를 전문으로 하는 스트리머라기보다 다양한 게임을 즐기는 종합 게임 유튜버다. 그는 2018년 6월 첫 방송을 시작할 때만 해도 '디트로이드 비컴 휴먼', '갓오브워4', '세키로'같은 유명 콘솔 게임을 메인 콘텐츠로 잡았다. 이때까지만 해도 유튜버 '지피'는 모바일 게임을 플레이하지 않았고, '일곱개의대죄'는 출시조차 하지 않았기에 인연이 될 것이라 예상하는 사람도 없었다.

'지피TV' 채널은 일곱개의대죄 출시를 기점으로 모바일 게임에 입성, 2년이 지난 지금까지 왕성하게 플레이하는 게임으로 자리잡는다. 물론 중간에 콘솔/패키지 게임도 꾸준히 방송해 정체성을 지키긴 했지만 '일곱개의대죄'가 그의 방송 스타일을 바꾼 것은 확실하다. 

일곱개의대죄는 출시부터 지금까지 그의 메인 콘텐츠로 자리잡았고, 그의 채널에서 가장 오랜 기간, 가장 많은 영상 수를 자랑하는 게임이 됐다. 그리고 그 기록은 지금도 실시간 갱신되고 있는 중이기도 하다.


 

'지피TV' 채널은 3년이 넘은 현재까지도 거의 매일 생방송을 진행하고, 매일 1개 이상 콘텐츠가 유튜브에 업로드되고 있다. 여기엔 '일곱개의대죄' 외 다른 게임도 있고, 그 게임들 역시 상당한 수의 영상이 올라오고 있다. 게이머라면 시간을 많이 소모해야만 하는 모바일 게임을 동시에 여러 개 진행한다는 것이 얼마나 큰 노력을 필요로하는지 알 것이다. 게다가 이를 편집해 채널에 업로드하는 것을 감안해보면 그가 '지피TV'를 운영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정성을 쏟는지 짐작할 수 있다.

현재 직장을 다니는 직장인이면서도 많은 게임을 동시에 스트리밍하는 부지런한 유튜버. 그럼에도 붉은마신 헬 난도를 '더원' 하나로 때려잡을 수 있을 정도로 게임 내 상위 그룹을 유지하는 꾸준함을 갖춘 유튜버. 지피를 만나 게임과 채널에 관한 얘기를 들어봤다.

 

Q.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린다.
A.
 서울에 거주하며 '지피TV'라는 종합 게임 채널을 운영하는 '지피'라고 한다. 고향은 울산인데 크게 중요한 정보는 아닌 거 같다...? 종합 게임 채널답게 일곱개의대죄 외 여러 다른 게임들도 다루고 있는 중이다.

Q. 일곱개의대죄 2주년에 대한 소감을 말해준다면? (해당 인터뷰는 6월 중 진행됐다)
A.
 '지피TV' 채널이 생긴 이래 대부분 시간을 일곱개의대죄와 함께했다. 오래 플레이했던 게임이다 보니 감회가 새롭기도 하고 "나도 뭔가 열심히 달려왔구나"라는 느낌도 받는다. 신규 프로젝트(라그나로크) 시작된 만큼 더욱 뻗어 나가는 일곱개의대죄가 됐으면 좋겠다. 아.. 물론 내 채널도 덩달아... 뻗어 나갔으면 좋겠다.

Q. 일곱개의대죄가 가진 매력은 뭐라고 생각하는지?
A.
 스토리적인 측면에서 각 영웅들의 캐릭터 구현도가 상당히 좋아 높은 몰입감을 보여준다. PVP 측면에서 보면 자신이 가진 영웅으로 여러 가지 조합을 짤 수 있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스킬 카드가 랜덤으로 나오다 보니 생각치 못한 변수들이 종종 생기는 점도 꽤 재미있다.

Q. 현재 보유한 영웅과 계정 투급은 어느 정도인지?
A.
 (6월 20일 기준) 164명의 영웅을 보유하고 있다. 계정 투급은 475만 정도다.


최상위권은 아니지만 있을건 다 있는 실전압축 계정

 

Q. 애용하는 PVP덱은 무엇인지?
A.
 주로 연옥 반 덱과 더원+꼬마 멀린 덱을 사용한다. 일곱개의대죄 PVP는 조합 간 상성을 가지고 있어 여러 조합을 만나곤 하는데 이 중 가장 보편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조합이라 생각한다.

Q. 그럼 보유하고 있어 다행이라 생각하는 영웅들은 누구인지?
A.
 일단 '더원 에스카노르'와 '할로윈 고서'. 아마 다들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을 텐데 현 시점에서 가장 강력한 성능과 범용성을 가진 영웅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개인적인 소감으로는 '웨딩드레스 다이앤' 이건 순전히 개인적인 의견이다.

Q.답변을 들으니 다이앤이 애정캐인듯 하다?
A.
 맞다 다이앤. 크고 예쁘다.


실전압축 PVP 조합

 

Q. 그럼 특정 영웅이 없어서 고생했던 기억은 있는지?
A.
 아~~주 오래된 오픈 초기 예기인데 게임을 약간 늦게 시작해서 당시 '코인 반'이 없었다. 오픈 초기를 기억하는 분이라면 '코인 반'이 어떤 캐릭터인지 잘 아실 텐데 결투장에서 '코인 반'만 만나면 탈탈 털리면서 고생을 좀 많이 했다. 이때 중요 영웅에 대한 중요성을 알게 됐다. 

Q. 아까 장점을 말해줬는데 아쉬운 점에 대해서도 말해준다면?
A.
 음~ 일단 패스티벌 영웅들의 성능이 워낙 좋다 보니 조합이 이쪽 위주로 돌아간다는 점이다. 신규 영웅이 좋은 점은 납득할 수 있지만, 과거 영웅들의 사용 빈도가 낮아지는 느낌이라 이를 폭넓게 사용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건 스트리머이기에 아쉬운 점이긴 한데, 나는 방송을 하는 사람이다 보니 콘텐츠가 중요하다. 그런데 최근 콘텐츠들이 숙제 느낌의 단발성 콘텐츠가 많아 시청자들과 즐기기 조금 어려운 편이다. 시청자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직접 전달해 준 지피TV 캐릭터

 

Q. 기왕 방송 얘기 나온 김에 채널 얘기도 해보자. 개인 방송을 시작한 계기는?
A.
 난 지금도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이다. 직장을 다니는 사람들이라면 다 느낄텐데 아무래도 하루하루 같은 시간의 반복인 데다가 스트레스도 꽤 많이 받는다. 아무래도 인생에 자극이 적고 재미를 못 느끼게 되더라. 직장을 다니면서도 동시에 할 수 있는 게 없을까 고민하다가 유튜브를 시작하게 됐다.

현재는 직장, 가정, 유튜브 활동까지 동시에 진행하다 보니 항상 피곤하고,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할 정도로 바쁘지만, 색다른 재미를 느끼고 있어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Q. 그럼 일곱개의대죄를 소재로 방송을 한 시기와 계기는?
A.
 오픈 초기였던 2019년 6월 중순이다. 원래 '지피TV'는 종합게임 채널로 시작해 콘솔과 PC게임을 주로 플레이했었다. 그러다가 모바일 게임도 즐겨볼까? 라고 생각하던 시기에 마침 '일곱개의대죄'가 출시된 거다. 오픈 초기라 타이밍도 좋았고, 원작 애니메이션도 좋아했기 때문에 "한 번 해볼까?"라는 느낌으로 시작하게 됐다.

우연이 겹쳐 시작했는데 지금은 내 채널에서 가장 오래 플레이하는 게임이 됐다.

Q. 주로 방송하는 시간과 투자하는 시간은?
A.
 방송은 기본적으로 쉬는 날 없이 매일 5~6시간씩 진행한다. 종합게임 채널이라 다른 게임을 할 때도 있는데 '일곱개의대죄'는 업데이트가 있는 목요일에 많이 플레이하고 있다.


최근 '무한도전' 콘텐츠를 통해 붉은마신 헬 난도를 원영웅으로 클리어했다.

 

Q. '지피'가 생각하는 개인 방송의 매력은?
A.
 시청자다. 시청자, 즉 봐주는 분들이 있음으로써 '내가 게임을 즐긴다'에서 '우리가 게임을 즐긴다'로 바뀐다. 게임은 왁자지껄한 분위기에서 즐길 때 훨씬 재미있지 않나? 이게 가장 큰 장점이라 생각한다. 물론 여기에 수입이 생긴다는 점도 장점이라면 장점이다. (웃음)

Q. 그럼 반대로 애로사항은 없는지?
A.
 워낙 즐겁게 방송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 방송 자체에 대한 애로사항은 없다. 외적인 부분을 말하자면 내 채널 수입이 '생계'를 유지하기엔 부족하다는 점? 방송만으로 생계를 유지하기 어려운만큼 직장 생활을 병행해야 하고, 이로 인해 방송에 투자하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점이 안타깝다.

Q. 채널의 자랑거리 콘텐츠를 추천해준다면?
A.
 이건 콕 짚어 이 게임! 이라고 말하는 좀 그렇고 채널의 특성을 얘기하는게 좋을거 같다. 주기적으로 진행하는 '시참(시청자 참여)' 콘텐츠와 각종 신작(콘솔, PC) 게임 방송들을 꼽을 수 있다.

Q. 마지막으로 채널, 일곱개의대죄 게이머에게 한마디 해준다면?
A.
 사실 다른 방송에 비해 조용하고, 편집 영상도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미흡한 방송인데도 사랑해주고, 함께해주는 시청자 팬 여러분들에게 늘 감사드리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고 성장할 테니 지켜봐 주시라!

그리고 일곱개의대죄 원작 스토리가 끝나가고 있어 아쉬워하는 분들이 많았는데 이번에 오리지널 스토리 라그나로크가 시작돼 앞으로도 쭉 즐길 수 있을 거 같다. 모쪼록 일곱개의대죄 많이 사랑해주시고, '지피TV' 채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배향훈 기자 tesse@chosun.com ]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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