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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2레볼루션, 탱킹에 화력 지원까지! '드레드노트' 장인 '촌장'을 만나다

작성일 : 2021.02.21

 

리니지2레볼루션에는 6개 종족의 30가지 클래스를 육성하는 수많은 유저들이 있다. 그중에서도 특정 방면에서 두각을 드러내거나 높은 랭킹을 기록하는 유저들을 우리는 장인 또는 랭커라고 부른다.

게임조선에서는 이러한 장인, 랭커 유저들을 만나 해당 직업의 역사와 현황, 그리고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과 효율적인 활용법을 묻고 있는 '용사를 만나다' 코너를 연재하고 있다.

이번 시간에는 켄라우헬 서버에서 '드레드노트'를 육성 중인 장인 '촌장' 유저를 만나, 드레드노트의 주요 특징과 총평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Q. 안녕하세요. 자기 소개부터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켄라우헬' 서버의 'KAISER' 혈맹에서 드레드노트를 육성하고 있는 '촌장'이라고 합니다. 리니지2레볼루션은 정식 출시와 동시에 즐기기 시작했으며, 중간 중간 게임을 쉬기도 했지만 그렇게 오랜 기간 동안 손을 놓은 적은 없을 정도로 오랜 기간 즐겨왔습니다.

Q. 드레드노트를 육성하게된 특별한 계기가 있을까요?

가장 처음으로 육성한 클래스가 드레드노트는 아닙니다. 드레드노트 이전에 '엘더'와 '문라이트 센티넬'을 육성하기도 했었고 '고스트 센티넬'과 '블레이드 댄서'를 키우기도 했습니다. 결국 드레드노트까지 오게 됐고, 마지막으로 육성하게 된 드레드노트는 애착을 가지면서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제 스타일에 맞는 클래스를 찾기까지 많이 돌아왔네요.

Q. 드레드노트의 특징 혹은 장점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일단 드레드노트는 높은 공격력과 방어력을 동시에 갖췄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덕분에 다재다능한 능력을 보여주는 클래스라고 생각합니다. 

'팰러딘'과 같이 방어력에 특화된 클래스에 못지 않게 뛰어난 방어력을 보여주는데요. 이러한 방어력을 토대로 오랫동안 버티면서 상대방에게 강력한 한방 데미지를 선사할 수 있다는 것이 드레드노트 최고의 장점이라고 봅니다.

사실 드레드노트는 매우 느린 공격 속도를 가지고 있기에 사냥 등의 PvE에서의 효율은 그다지 좋지 않은 편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대규모 쟁이나 1:1 PvP에서는 큰 활약을 할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드레드노트는 사냥에서 약점을 보이고 있기에, 재화 수급을 위해서 듀얼 클래스로 '사지타리우스'를 함께 육성하고 있습니다.

드레드노트는 방어적인 역할에다가 화력도 뒷받침해줄 수 있는 클래스라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Q. 지난해 12월 대대적인 클래스 밸런스 상향 조정이 이뤄졌습니다. 이에 대한 개인적인 평가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드레드노트 유저라면 누구나 느끼실만한 부분이지만 사실 체감상 크게 좋아졌다는 느낌은 안들어요. '저지먼트' 스킬과 '썬더스톰' 스킬 피해량의 퍼센테이지가 약간 상승했는데요. 이러한 피해량 증가로 약간의 효과를 볼 수는 있겠지만 드레드노트의 단점을 보완할 만큼의 영향을 준다고는 보기 힘듭니다.

Q. 그렇다면 드레드노트의 개선 방향에 대해서 개인적인 생각을 전해주실 수 있나요?

드레드노트는 현재 공격 속도가 심각할 정도로 느린 상태입니다. 물론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메이저러티 스위프'라는 스킬이 있긴 하지만, 공격 속도 증가의 수치가 5.28% 밖에 되지 않기에 효과가 크지 않습니다. 

액티브 스킬을 모두 사용한 후에는 평타로 상대방에게 피해를 줘야 하는데, 평타 속도가 상당히 느려서 답답한 느낌이 있습니다. 모든 클래스가 완벽할 수는 없겠지만 해당 클래스를 플레이하면서 아쉬움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따라서 느린 평타 공격 속도를 보완할 수 있는 밸런스 조정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예를들어 '메이저러티 스위프' 스킬의 효과 상승 등을 들 수 있겠네요.

느린 평타 공격 속도 외에는 전체적으로 드레드노트에 대해 만족하고 있습니다.

Q. 드레드노트의 운용 방법이나 노하우에 대해서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요?

가장 대표적인 운용 방법은 역시 드레드노트의 높은 방어력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높은 방어력을 이용해서 아군이 입을 수 있는 피해를 대신 받으면서 탱커 역할을 수행하고, 액티브 스킬을 이용해서 '넉다운', '기절', '넉백' 등의 CC기로 공격 지원을 해주는 것이지요. 그리고 그 틈에 아군이 공격할 수 있는 찬스를 만들어주는 것이 드레드노트의 주요 역할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드레드노트는 공격 속도가 매우 느린 편이기 때문에 평타로 상대방에게 영향을 주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거든요. 물론 파티원 중에 '블레이드 댄서'가 있어서 공격 속도를 상승시켜준다면 평타로 직접 공격을 가하는 것도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수 있겠네요.

체력의 50% 이하가 되면 일정 시간 동안 공격 속도와 물리 공격력이 증가하는 패시브 스킬 '파이널 프렌지'가 있는데요. 최근에는 고 전투력의 유저분들이 많아졌기에 체력이 50% 이하로 떨어지면 파이널 프렌지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급 물약을 사용할 시점까지 파이널 프렌지 효과를 발동시키기 위해 버텨줘야하는데 사실 고 전투력의 유저분 상대로는 매우 힘듭니다.

Q. 탈리스만은 어떻게 사용하고 계신가요?

1:1이나 소수쟁 같은 경우, 상대방이 레어스킬을 공격형으로 채택했다고 판단되면 레어스킬 데미지 감쇄 탈리스만을 착용하는 편이며, 상대방이 레어스킬을 발동했다면 '크리티컬 데미지 감쇄' 혹은 '크리티컬 데미지 감쇄 무시' 탈리스만으로 교체해 공격합니다.

상대방의 레어스킬 재사용 대기시간을 계산해 탈리스만을 교체하면서 전투를 펼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대규모 쟁이나 각종 콘텐츠 시에는 상대방이 어떤 레어 스킬을 사용하는지 파악하기 어려우므로 '크리티컬 데미지 감쇄' 탈리스만을 사용하며, 공격 시엔 '크리티컬 데미지 감쇄 무시'로 바꾸는 편입니다.

Q. 배틀 마스터리 투자 방법에 대해서도 소개해주실 수 있나요?

저같은 경우에는 용맹 포인트는 90, 그리고 배틀 휴먼 포인트에는 10을 투자했습니다. 용맹 트리의 '스톰프'라는 액티브 스킬은 드레드노트의 여타 액티브 스킬과의 연계 및 궁합이 매우 좋은 편입니다. 그 외에는 다소 방어적인 배틀 마스터리에 투자해 방어력을 높였습니다.

Q. 명예의 대전장 콘텐츠에 대해서 개선점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을까요?

명예의 대전장은 잘 만든 콘텐츠라고 생각이 됩니다. 특히 해당 콘텐츠를 통해서 이용자가 해보지 못했던 클래스를 접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5명의 이용자가 합을 맞춰 함께 목적을 이루는 등의 전략 및 전술적 전투의 재미를 느낄 수도 있죠. 

더 나아가서는 클래스 간 조합을 테스트해보고 실험해볼 수 있는 콘텐츠이기도 합니다. 최근 업데이트된 콘텐츠 중에는 가장 마음에 드네요.

다만, 지인 혹은 친구, 길드원 5명이 미리 팀을 짜서 참여할 수도 있는데, 이 경우에는 무작위 매칭을 통해 참여하는 1명 이용자와는 분리를 하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됩니다. 아무래도 5명이 팀을 미리 짜서 즐기는 이용자와 경기를 진행했을 때 상당히 불리한 조건이 많습니다. 

추가적으로 전투력에 따라서 상대와의 매칭이 이뤄지도록 하는 개선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나요?

저희 'KAISER' 혈맹은 'JOKER'와 '꽃비가내린다' 혈맹이 합병한 혈맹입니다. 합병한지 며칠 지나진 않았지만 모든 혈맹원들이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앞으로 다가올 대규모 쟁에 대비해 화목하게 즐기고 있습니다.

우리 혈맹의 운영진 분들이 항상 너무 고생을 많이하셔서 좀 안쓰럽기도 하지만 그만큼 믿고 의지 할수가 있어서 참 감사한 마음입니다. 'JOKER' 혈맹의 운영진이었던 청장이, 히든형, 당당형, 여름형, 심술누나, 데빌형, 절구형, 그리고 지금 합병한 'KAISER' 혈맹의 운영진 꼬마군주를 비롯한 가을님, 뽀잉님, 그리고 전사님 등등 수많은 사람들이 우리 연합 그리고 우리 혈을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그분들께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도 더 재밌는 게임 및 구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애쓸 것을 알기 때문에 그들을 믿고 따라갈 생각입니다. 그리고 저희와 '그레시아' 서버 때부터 연합이었던 '얼라이언스', '아리올', '레인져', '데스티니' 혈맹분들 너무 감사하게도 이번에 같이 켄라우헬로 서버이전을 오게 되었습니다. 이곳 '켄라우헬' 서버에서 연합을 같이 만들어준 '킹덤', '레전드' 혈맹을 비롯한 다수의 연합분들께도 감사하고 앞으로 같이 재밌게 게임했으면 좋겠습니다.

개발진에 전하고 싶은 메세지도 있습니다. 먼저 유저들의 의견을 좀 더 게임에 많이 반영해줬으면 하는 것입니다. 현재 게임 구도를 보면 특정 혈맹이 또다른 강력한 혈맹과 함께 전 서버를 통제하려는 구도를 가지려고 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 혈맹 연합은 그 하나의 통제 세력 구도에서 빠져나와, 재미있는 싸움구도를 만들려고 하고 있구요. 

모든 혈맹이 그 강력한 혈맹을 따라 전서버를 통제를 하게되면 그 반대편의 유저는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재미있는 구도를 만들어가려고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넷마블도 어느정도 도움이 될 부분이 있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각종 이상 현상과 계속되는 튕김 현상, 그리고 여러 번 건의해도 고쳐지지 않는 일련의 현상으로 인해 유저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예를들어 '명예의 전당' 콘텐츠에서 버그로 인해 컨트롤이 되지 않는 현상 등이 있겠네요. 

월간 접속 보상에 대해서도 개선이 필요합니다. S등급 희귀 장비 선택 상자의 경우에는 선호도가 떨어지는 보상임에 따라 개편이 이뤄져야 합니다. 또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안타라스' 레이드 콘텐츠는 지난 시즌1과 비교하면 몹시 약하고 보상 수준도 떨어집니다. 

안타라스를 좀 더 강력하게 설계해 자동 공격으로 클리어하는 것이 아니라 25인의 공격대가 컨트롤을 하면서 전략적으로 공략하는 진정한 레이드 콘텐츠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추가적으로 그에 걸맞는 높은 수준의 보상도 필수고요. 전체적으로 오래된 보상은 업그레이드가 필요한데, 예를들어 '정예 던전 퀘스트'를 마치면 주어지는 보상은 '집혼석', '연마제'입니다. 하지만 현재 해당 아이템은 이미 창고에 가득합니다.

40 강화 단계 장비가 한참 지났지만 아직도 남아있는 '동반 강화 효과'에 대해서도 개편이 필요하며 모든 유저의 레벨이 높아짐에 따라 필요없는 필드와 던전에 대한 개편도 필요합니다. 월드 채팅과 지역 채팅의 관리도 필요합니다. 상대방의 감정을 건드리는 말을 하는 유저가 많은데, 그에 반해서 제재는 다소 취약해보입니다.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좀 더 적극적인 제재가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각종 몬스터 소환석의 경우에는 마일리지로 변환해 해당 마일리지로 신규 마을의 소환석으로 바꿀 수 있는 시스템 등이 있으면 좋을거라 생각되며 과거의 것을 재탕하는 이벤트가 아니라 새로운 이벤트로 신선함을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개발진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았네요. 리니지2레볼루션의 정식 서비스와 동시에 시작해 지금까지 즐기다보니 애정이 많이 가서 그런 것이니, 이해 바랍니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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