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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노트] 그동안의 플랫포머는 잊어라! 맵을 돌리는 회전 플랫포머 게임 '나트'

작성일 : 2020.12.27

 


와일드스피어(WildSphere)의 플랫포머 게임 나트(Naught) = 게임조선 촬영

이전까지는 인디 게임 역시 일반적인 플랫폼 게임처럼 게임을 자체적으로 배포하거나 실제 상품을 제작 판매하는 등의 코스트가 높았으나,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와 같은 모바일 플랫폼은 물론 스팀이나 스토브 인디 같은 PC 플랫폼을 통해서도 비교적 손쉽게 인디 게임을 접할 수 있는 만큼 인디 게임 시장 역시 치열해졌다.

이런 치열한 시장 속에서 최근 인디 게임은 퀄리티 높고 풍성한 콘텐츠의 게임을 제작하기보다는 그 게임만이 가지는 독특한 '가치'를 극대화하는데 집중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하나의 장르 안에서도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여러 요소가 들어있어 최근 인디 게임은 그야말로 숨은 나만의 맛집처럼 사람을 끌어당기는 독특한 요소를 필수로 내세우고 있다.

스토브 인디를 통해 한국에 정식 출시한 인디 게임 '나트(Naught)' 역시 플랫포머 게임과 퍼즐 스테이지 게임을 하나로 묶은 후, 나트만이 가지는 독특한 플레이 방식을 얹어내 도전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맵을 90도 돌려 뛰어내릴 수 있도록 환경을 바꾸었다. = 게임조선 촬영

나트는 미로 속을 탈출하기 위해 맵을 회전시켜야 한다는 독특한 형태의 플랫포머 게임이다. 플랫포머 게임을 떠나서 일반적인 캐릭터 게임은 캐릭터를 움직이는 것이 기본이지만, 나트는 그러한 발상을 뒤집어 미로 자체를 360도 회전시켜가며 나트를 이동시켜 출구까지 도착시켜야 하는 게임이다.

맵의 각도를 잘 조절해, 때론 경사를 타고 이동시키고, 때론 화면을 순식간에 180도 회전시켜 낙하시키는 등 세세한 조작이 나트의 최대 강점이다. 단순 맵 회전 외에도 나트는 점프를 통해 적재적소 장애물을 넘길 수 있어 맵 회전과 동시에 점프까지 신경을 써야 한다.


나트 자체는 이동이 안되므로 전진시키려면 맵을 비스듬하게 기울여야 한다. = 게임조선 촬영

스테이지에 따라서 나트뿐만 아니라 구체형의 오브젝트 같은 별도의 오브젝트를 조종하기도 해 신규 스테이지마다 새로운 재미를 준다.

또한, 단순 맵을 뒤집어가며 플레이하는 것뿐만 아니라 닿으면 안 되는 장애물과 적 몬스터도 등장을 하기 때문에 이들을 피해서 온전히 출구까지 이동시켜야 하는 만큼 난이도 높은 퍼즐을 경험할 수 있다. 나트 자체는 점프 외에 별다른 행동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방향을 잘 인식하고 경사와 낙하를 이용한 전략적인 플레이가 필수다.


레벨로 이루어진 스테이지 = 게임조선 촬영

또한, 일반적인 플랫폼에서 볼 수 있는 이동하는 발판 같은 경우 어떤 방향에서 이 발판을 이용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도움을 주기 때문에 같은 스테이지더라도 새로운 방식으로 길을 찾아가는 것이 가능한 경우가 많다. 특히, 초반과 다르게 스테이지가 해금될수록 단순한 일 방향 길이 아닌 여러 갈래의 길에서 자신만의 길을 개척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아 같은 스테이지더라도 색다른 재미, 색다른 공략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것이 매력 포인트다.


가로로 눞이면 일반 플랫포머의 발판처럼 타고 이동할 수 있다. = 게임조선 촬영


세로로 눞히면 나트가 발판에 기대어 미끄러질 수 있다. = 게임조선 촬영

한편, 게임 플레이 요소를 제외하더라도 나트는 독특한 매력을 뽐낸다. 흑백의 이미지 속에서 그림자 형태의 다양한 괴물들, 그리고 특정 스테이지를 클리어 시 볼 수 있는 흑백의 스토리북 등은 단순히 적을 물리치는 형태의 플랫포머 게임과는 다른 서정적인 스토리를 보여준다. 스테이지를 클리어할수록 해당 스토리 역시 점점 해금돼 나트가 도대체 왜 이런 미로에 있는지, 그리고 왜 배경은 흑백인지 등에 대해 여러 상황을 유추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


게임 진행도에 따라 스토리를 확인할 수 있다. = 게임조선 촬영


게임 내에서 다이아몬드를 모으거나 레벨을 달성해 스토리를 해금할 수 있다. = 게임조선 촬영

나트는 기존 없었던 방식의 독특한 플랫포머 게임인 만큼 플레이 초기 익숙지 않은 조작감에 당황할 수 있지만, 마치 테트리스의 도형을 어떤 식으로 연결하면 더 쉽게 클리어할 수 있는지 알게 되는 것처럼 나트 역시 어떤 형태의 장애물을 어떠한 방식으로 넘기면 좋은지 익숙해지면 보다 쉽게 클리어할 수 있다. 때문에 초반 조금 힘들더라도 계속해서 플레이하다 보면 어느새 적응한 자신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몰입감과 조작감, 도전 욕구를 한곳에 잘 버무린 나트는 현재 스토브 인디를 통해 공식 한국어판을 지원하고 있다.

[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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