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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3기 스토리 곧 나온다! 넷마블 '일곱 개의 대죄:그랜드 크로스' 구도형 PD 인터뷰

작성일 : 2020.07.08

 

넷마블펀이 개발하고 넷마블이 서비스하는 '일곱 개의 대죄 : 그랜드 크로스(이하 일곱개의대죄)'가 최근 1주년 기념 업데이트와 '진격의 거인' 컬래버레이션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한국과 일본은 정식 서비스 1년이 지났고, 지난 3월 시작한 글로벌 서비스는 북미를 포함한 동남아권 여러 국가에서 매출 순위 상위권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일곱개의대죄는 최근 1주년 대규모 업데이트와 함께 '진격의 거인' 컬래버레이션까지 연속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단순한 신규 영웅 업데이트에 그치지 않고, 더 강력한 페스티벌 영웅과 초각성, 시련의 탑 등 새로운 콘텐츠도 대거 등장했다. 덕분에 접속자가 큰 폭으로 상승, 접속자 기준으로 오픈 이후 최대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중이다.

일곱개의대죄 정식 서비스부터 지금까지, 한일과 글로벌에 걸쳐 일곱개의대죄 모든 것을 총괄하는 사람이 바로 구도형 PD다. 우리에게는 공식 포럼의 개발자 노트에서 'PD KOO'로 더 익숙한 인물이기도 하다. 구 PD는 많은 유저들의 의견을 들으면서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운영을 중시한다고 밝혔다.

구도형 PD가 일곱개의대죄를 이끄는 선장으로서 어떤 운영 철학을 가지고 있을까? 운영 소감부터 업데이트 피드백까지 여러 소감을 들어봤다.


갤럭시 게임런처 기준 접속자를 보면 최근 큰 폭으로 접속자가 올라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게임 전반

Q. 자기 소개 부탁드린다.

A. 안녕하세요. ‘일곱 개의 대죄:그랜드 크로스(이하 일곱개의대죄)’ 출시부터 현재까지 총괄 PD를 맡고 있는 넷마블펀의 ‘구도형’이라고 합니다.

Q. 오픈 1주년이 넘었는데 총괄 PD로서 ‘일곱개의대죄’를 스스로 평가한다면?

A. 결론부터 말하자면 힘든 것이 사실이지만 그만큼 재미있게 일하고 있다.

한국/일본 동시 오픈으로 지나간 1년을 돌아보면 미숙했던 것이 많았던 것 같다. 그래서 대규모 이벤트와 초보 유저분들을 위한 무료 뽑기 등 반등을 위한 다양한 업데이트를 진행했었고, 다행스럽게도 반응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항상 유저분들의 생각을 더 깊게 헤아리고 가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업데이트를 진행하다보면 생각대로 진행되지 않는 것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개발 과정에서 다양한 유저분들의 생각과 시선을 맞추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Q. 일곱개의대죄를 운영하면서 생겼던 애피소드가 있다면?

A. (약간 고민 후) 하나를 딱 찝어서 얘기하는건 조금 어려운 질문이다. 일단 열심히 준비한 콘텐츠에 대한 반응이 좋으면 보람있다. 특히 신규 영웅을 기획할 때 외형, 모션, 스킬, 개성, 활용도 등 많은 부분을 신경쓰는데 이걸 유저분들이 딱 알아주고 좋아해주면 가장 보람을 느낀다. 

이번 ‘진격의거인’ 콜라보 캐릭터의 경우에는 원작 재현 부분에 많은 초점을 맞췄다.

Q. 1년간 많은 업데이트가 있었는데 그 중 인상깊은 업데이트 애피소드가 있다면?

A. 업데이트는 매번 힘들었던 것 같다(웃음). 물론 대부분은 큰 문제없이 업데이트가 되지만 이런 경우보다 이슈가 생겨서 유저분들이 많은 얘기가 나올 때가 더 인상깊은 경우가 많다.

일단 업데이트를 진행했는데 제대로 적용이 안되거나 버그가 생기면 아주 힘들어진다. 예를들어 게임 초창기에 장비 관련 버그가 생겨서 새벽 5시에 혼비백산 뛰쳐나왔을 때, 지난 1월 IOS에 제대로 배포가 되지 않았던 때가 있는데 이때는 특히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Q. 개인적으로 아끼는 영웅이 있다면?

A. 특별히 아끼는 영웅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총괄PD로서 오랜 시간 게임을 즐기고 있는데 플레이하다보면 은근히 재미있게 플레이하는 영웅들은 있다.

최근에는 콜라보 영웅 중 ‘[거인화 능력] 엘런 예거’가 최초로 등장한 변신형 영웅이라 재미있게 플레이하고 있는 중이다. 요즘 PVP가 ‘[실상분신] 로스트베인 멜리오다스’, ‘[성전의 전사]여신족 엘리자베스’ 비중이 높은데 엘런과 함께 ‘[마신족의 정예] [경신]의 젤드리스’랑 ‘<십계> [인내]의 드롤’ 조합으로 재미있게 즐기는 중이다.

◆ 업데이트 관련

Q. 신규 영웅을 디자인할 때 특히 고려하는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는지?

A. 각 영웅들을 기획할 때 그 역할과 밸런스가 있다. 현재 밸런스를 무너뜨리지 않으면서 어디에 쓰면 효과적인지에 대해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PVE, PVP 정규전, PVP 정예전, 섬멸전 등 다양한  곳에서 제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디자인한다.

Q. 최근 초각성이 업데이트되면서 찬반 여론이 많은 편인데 이 부분 어떻게 생각하는지?

A. 일단 초각성이 생긴 계기부터 말하면, 영웅들의 필살기를 강화한다는 것이 생각보다 어려운데 그에 따른 혜택이 작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초각성를 통해 필살기 레벨에 따른 추가 육성이 가능하게 한 것이다. 

PVP를 즐기는 유저분들은 성장에 필요한 재화가 더 많아졌다는 부분에서 부정 의견이 더 많고, PVE 위주로 즐기는 분들은 성장 한계치가 높아져서 더 수월하게 깰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편이다. 다만, 아무래도 PVP를 즐기는 유저분들이 많다보니 부정적인 의견이 더 많다는 것은 인지하고 있다.

지금 부정 의견이 많은 이유를 꼽자면 영웅들의 육성 난이도가 상승해서 PVP의 육성 허들이 높아졌고, 그로인해 강한 영웅만 육성해서 내보내는 조합 고착화 현상이 생겼다는 것이다. 그 원인은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현재 초각성에 필요한 재화인 육성 코인과 영웅 코인을 구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 두 번째로 PVP가 투력 중심의 스펙 싸움이기 때문이다.


요즘 포럼을 중심으로 꽤 이슈가 되고 있는 붉은 별.

Q. 그러면 초각성과 관련된 향후 예정된 업데이트가 있는지?

A. 현재 중점적으로 주시하고 있는 콘텐츠인만큼 고민하면서 준비 중이다. 아직 구체적으로 ‘이런 업데이트가 진행된다’라는 것은 아니지만 대략적인 방향은 있다. 

일단 초각성 추이를 모니터링하면서 난이도를 낮추는 것을 생각 중이다. 육성 코인을 더 많은 곳에서 얻을 수 있거나 ‘시련의 탑’에서 주는 육성 코인 수를 늘리는 방법 등 다양하게 고민 중이다.

다이아를 보상으로 얻을 수 있는 PVP 정규전도 현재 정예전처럼 여러 룰을 통해 보다 공평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게 하는 것을 고민 중이다. 다만, 현재 정예전처럼 주간 룰 같은 형태가 되진 않을 것이다. 예를들어 비교적 성장이 쉬운 R등급 영웅은 PVP 능력을 올려준다거나, 초각성은 적용이 안된다거나 하는 것 등 정예전과는 다른 방식들을 다양한 측면에서 검토하고 있다.

Q. 향후 업데이트가 예정된 것 중 공개 가능한 것이 있다면?

A. 일단 곧 여름 시즌이라 작년과 비슷한 여름 이벤트가 시작될 예정이다. 그 외에도 위에 말했던 정규전 관련 부분을 기획 중이고 애니메이션 3기 관련 스토리도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애니메이션 3기에 나오는 다양한 영웅(4대천사, 더원 에스카노르 등)들도 준비하고 있는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일곱개의대죄 3기 애니메이션 퀄리티를 생각하면 이제 믿을 것은 게임 뿐이야!

◆ 페스티벌 영웅 관련

Q. 페스티벌 영웅 (로스트베인 멜리오다스, 여신족 엘리자베스)이 나오면서 기존 플레티넘 영웅을 넘어서는 영웅이 등장한 셈인데 향후에도 이런 영웅이 등장하게 되는지?

A. 물론 주기적으로 페스티벌 영웅들을 등장시킬 예정이다. 가장 많이 고민하는 것은 페스티벌 영웅만으로 조합을 짜도록 강제해서 다양성을 없애는 것을 최대한 지양하고, 다른 일반 영웅들과 함께 해 다양한 조합을 이룰 수 있도록 만들고자 한다.

페스티벌 영웅은 습득과 성장이 상당히 어려운만큼 이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기획하고자 한다.

Q. 아직 페스티벌 영웅 전용 코인에 대한 사용처가 나오지 않았는데 언제 공개 예정인지?

A. 아마도 다음 페스티벌 영웅이 나올 때 사용처도 같이 공개될 것으로 생각된다. 구하기 어려운 것인만큼 그만한 가치가 있도록 만들 예정이다.

◆ 진격의거인 컬래버레이션 관련

Q. 두 번째 컬래버레이션 애피소드로 ‘진격의거인’을 선택한 이유는?

A. 일곱개의대죄를 개발하면서 가장 고생했던 부분 중 하나가 ‘거인족’을 일반 영웅들과 잘 녹아들도록 만드는 것이었다.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들였고, 덕분에 아주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런 부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콜라보 소재가 뭐가 있을까 봤더니 ‘진격의거인’ 이었다.

Q. 엘런, 미카사, 리바이 3명의 캐릭터를 선정한 이유는?

A. 그 셋을 제외하고 기억나는 캐릭터가 있으신지?(웃음). 진격의거인을 표현하는데 가장 어울리는 3인이기 때문이다.

Q. 진격의거인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은?

A. 이전에 진행했던 ‘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 컬래버레이션의 경우 일명 숙제라고불리는 일일 콘텐츠 부분이나 이벤트 섬멸전 ‘이프리트’의 난이도가 높아 유저분들의 피로도가 상당히 높았다. 

이 부분에 대해 많은 반성이 있었고, 이번에는 신규 유저분들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난이도 부분에 많은 신경을 썼다. 그런데 이번에는 ‘너무 쉬운거 같은데?’ 라는 느낌이 들어서 또 반성하고 있는 중이다.

그 외에도 영웅을 뽑으면 최대한 재미있게 쓸 수 있도록 하고 싶었는데 이 부분도 조금 부족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쉬운 마음이 있다.

◆ 개선 & 운영 관련

Q. 서비스가 길어지면서 R, SR 등급 영웅의 경우 모두 풀업하고 잉여 목걸이가 쌓이는 분들이 있는데 새로운 사용처에 대한 예정이 있는지?

A. 이 부분은 우리도 인지하고 있고 새로운 사용처를 만들 예정이다. 다만 단순히 R → SR로 SR → SSR로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은 아닐 것이다. 되도록 유의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기획 중이다.

Q. 기사단 레벨, 애정도 최대치, 요리 레시피 레벨 등 최대치가 고정돼 있는 콘텐츠의 경우 최대치까지 올린 게이머들이 확장을 요청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예정이 있는지?

A. 일단 애정도와 요리 레시피에 대한 부분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요리의 경우는 칭호를 통한 능력치 상승도 있다보니 이게 최대치를 늘린 것과 동일하다고 봐주면 좋을거 같다. 기사단 레벨의 경우는 당장 레벨을 올리는 것보다 신규 기사단 보스, 기사단 대항전 등 다른 콘텐츠를 조금 더 급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렇다고 아예 안 올린다는 의미는 아니다. 콘텐츠의 양을 정하고 개선해야 되는 부분에 있어 우선 순위가 있다는 의미다. 향후 우선 순위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애정도 보상 주세요 ㅠㅠ

Q. PVP 보상 시스템 상 특정 등급까지만 올리고 멈추는 주차 플레이 비중이 높다. 

A. 보통 정규전 챔피언 5단계나 1단계에 주차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은 알고 있다. 이는 PVP에 너무 많은 피로도를 주지 않기 위해 어느정도 의도된 것이다. 정예전이 아닌 정규전에서 다이아를 보상으로 주는 것도, 상위 단계로 올라가면 더 이상 떨어지지 않는 것도 동일한 이유다.

더 많은 유저분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한 방식으로 이해해주면 좋겠다.

Q. 이용이 불편하거나 보상이 적어서 자주 이용되지 않는 콘텐츠들 (친구 주점 요리 먹기, 작곡, 호크런, 마을/주점 상자 부수기 등)에 대한 개선 예정이 있는지?

A. 이런 콘텐츠들은 ‘일곱개의대죄’ IP를 돋보이게 하기 위한 서브 콘텐츠라고 봐주시면 좋겠다.

일부 콘텐츠의 경우 ‘호크패스’ 등의 이벤트에 활용되긴 하지만 이를 강제하는 것은 숙제를 더 늘리는 부작용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게임의 재미를 높이는 용도라고 생각해주시면 좋겠다.

Q. 마지막으로 일곱개의대죄 게이머들을 위해 한마디 해준다면?

A. 벌써 1년이 넘게 서비스 했다. 일단 게임을 즐겁게 플레이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아직 마음에 차지 않는 부분들이 있다는 점에 대해 이해하고 있으며 만족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지금도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들으면서 게임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많은 노력을 들이고 있다. 혹 지금 당장 맘에 들지 않는 부분이 좀 있어도 조금만 믿고 기다려주시면 만족스러운 업데이트로 보답해드리려 한다.

늘 감사드린다.


1년이 넘는 기간동안 나온 156개의 영웅. 앞으로 어떤 영웅들이 더 나오게 될까?

[배향훈 기자 tesse@chosun.com ]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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