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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주 52시간-워라벨 넘어 여가 생활까지 책임진다

작성일 : 2018.06.28

 



주당 법정 근로시간이 52시간으로 단축되면서 게임업계에는 '워라벨(Work-Life-Balance)'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중견 게임사에서는 유연 근무제, 포괄임금제 폐지, 1시간 단위 휴가 사용제도를 도입하는가 하면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등 업무의 효율성과 삶의 질을 높이는 다양한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넷마블은 지난 3월부터 하루 5시간 이상 근무하되 출퇴근시간을 임직원이 자유롭게 정하는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일찌감치 도입했다.

'선택적 근로시간제'는 임직원이 월 기본 근로시간 내에서 직원들간 업무 협업을 위한 코어타임(10시~16시, 점심시간 1시간 포함) 근무시간을 제외하고 나머지 업무시간을 자율적으로 선택, 조절할 수 있는 제도다. 개인이 출퇴근 시간을 조정할 수 있게 됨으로써 직원들은 오후 4시에도 퇴근이 가능해졌다.

넥슨 역시 7월 1일부터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시작한다. 또한, 사옥 내 식당, 카페테리아, 피트니스 등 시설 운영 시간을 다양화하고, 직원 별로 달라지는 출퇴근 시간을 지원하기 위해 셔틀버스 운영시간을 확대하며, 직원들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선택적 근로시간제의 정착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했다.

웹젠은 각종 수당을 포함했던 '포괄임금제'를 전면 폐지했다. 제도의 시행 후에는 게임개발 및 사업, 게임서비스의 유지보수 등에 지장이 가지 않도록 인력충원 등으로 보완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연장근무는 지양하고 임직원 스스로 효율적으로 일하는 업무 문화 및 근무 환경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제도를 정착시킬 계획이다.


NHN엔터에서 시행중인 뉴퍼플타임제 = NHN엔터 제공

NHN엔터는 보다 유연하게 설계하는 근무 시간에 맞춰 직원들의 편의제고와 자율성을 확보하고자 1시간 단위 휴가 사용제도도 선보였다. 즉 15일 연차의 경우, 15일*8시간=120시간 내에서 자유롭게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직원들의 문화, 여가생활을 위해 월1회, 2시간 늦게 출근하거나 일찍 퇴근할 수 있는 '오아시스' 제도, 40대 이상 직원들이 점심 시간을 이용한 운동과 금연 클리닉 등 건강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40+클럽’ 등 기존 직원 편의제도도 계속 유지한다.

카카오게임즈는 기존 월요일 10시30분 출근, 금요일 5시30분 퇴근 제도에 놀금 제도를 새롭게 도입한다. 놀금 제도는 매월 마지막 금요일은 휴무로 좀 더 주말을 재밌게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한 것으로 좀 더 여유있고 재미있는 회사를 만들자는 취지다.

주 52시간 근무 시간 단축법에 적용되지 않는 300인 미만의 게임사도 선택적(탄력적) 근로시간제 도입을 비롯해 야근 및 주말 근무를 폐지하는 등 개선 바람이 불고 있다. 불가피한 야근에 대해서는 대표의 결제를 거쳐야 하며, 그에 맞는 합당한 보상을 지급하고 있다. 

관련해 한 게임업계 종사자는 "처음에 적응이 어렵겠지만 회사 전체적으로 분위기 형성만 잘 된다면 큰 문제는 없어보인다. 이번 계기로 개인적인 업무의 효율을 생각하게 됐으며, 야근 안하는 문화가 하루 빨리 정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종사자는 "실제 제도의 출발선은 워라벨을 보장하기 위해 출발했지만 일부 부서 혹은 분야에서는 '관계 소속장의 재량'이라는 여지를 둬 실제 제도를 활용하는데 제약이 있는 부분도 많다. 해당 제도가 유명무실해지지 않기 위해서는 직원들의 피드백을 통해 개선해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조상현 기자 neulpeum@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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