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지 목록에 포함된 ‘GTA:산안드레아스’-‘심즈3’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게임 34개의 수입과 유통을 금지한다. ‘가치를 왜곡하고 사회 안정을 위협한다’는 이유에서다.
BBC는 지난 30일(현지 시간)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게임 34개 판매 금지 목록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발표된 목록에는 GTA(그랜드테프트오토):산안드레아스, 콜오브듀티:블랙옵스, 매스이펙트, 레프트4데드, 어쌔신크리드:브라더후드, 레지던트이블4, 심즈3·4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품이 다수 포함됐다.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이 게임들이 “폭력·선정성을 조장하고 안보와 사회, 정치적인 안정을 위협한다”고 말했다. 또 “잠재적으로 우즈베키스탄에 대한 거짓 정보를 전달하거나 역사적, 문화적 가치 왜곡을 내포하고 있다”면서 “청년들에게 파괴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해당 게임들은 우주베키스탄으로 수입하거나 우즈베키스탄에서 유통하는 것이 불법이 된다. 이 게임들은 기존에 ‘인터넷 카페’에서 널리 플레이 됐다.
현지 여론은 찬반 논란이 거세다. 반대 측은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라면서 “애국심을 고취시키길 원하는 것 같지만 상황을 악화시킬 뿐”이라고 말했다. 또 “지금 심각한 경제·사회적 문제가 많은데 시간과 자원을 낭비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반면 찬성 측은 “폭력에 물드는 것은 좋지 않다”며 “이번 조치가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은 이런 게임을 ‘정상’으로 간주하는 나라로 떠나라”는 입장이다.
ⓒ기사의 저작권은 게임조선에 있습니다. 허락없이 무단으로 기사 내용 전제 및 다운로드 링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