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G2가 아리 카드를 꺼내든 '페이커'를 무너뜨렸다.

G2 e스포츠는 22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주네스 아레나에서 열린 '리그오브레전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롤 MSI)' 결승전 2세트에서 SK텔레콤 T1에 승리했다.  

블루 진영의 G2는 갱플랭크-리 신-신드라-코그모-브라움을 선택했고, 레드 진영의 SKT는 갈리오-아이번-아리-애쉬-탐켄치 조합을 골랐다. 

초반 G2가 유리한 그림이 그려졌다. G2의 '트릭' 김강윤(리 신)이 첫 킬을 올렸고, '익스펙트' 기대한(갱플랭크)는 '후니' 허승훈(갈리오)를 상대로 솔로 킬을 기록했다. 봇 라인에서 벌어진 듀오 싸움에서도 G2가 승리했다. 

15분이 넘어서자 SKT는 조금 격차를 좁혔다. 3인 갱킹을 통해 기대한을 잡아냈고, '뱅' 배준식이 포탑에 뛰어든 리 신도 처치했다. '페이커' 이상혁(아리)도 혼령질주를 통해 '퍽스' 루카 페르코비치(신드라)를 솔로 킬 냈다.

27분 첫 대규모 한타에선 G2가 승리를 거뒀다. SKT는 G2 김강윤의 활약에 '울프' 이재완(탐켄치)가 당하면서 줄줄이 3킬을 내줬다. 대승한 G2는 바론 버프까지 차지하며 유리한 고지에 섰다. 

G2는 잘 성장한 '즈벤' 예스퍼 스베닝센(코그모)의 프리딜을 앞세워 그대로 SKT를 무너뜨리고 1대 1 동점을 만들었다.

▷SKT 1 vs 1 G2

1세트 SKT 승 vs 패 G2

2세트 SKT 패 vs 승 G2

[오우진 기자 evergreen@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