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이상혁이 G2의 집중 마크에 당했으나 소용없었다. SKT는 1세트 리신을 잡은 '피넛' 한왕호의 맹활약에 역전에 성공했다.

SK텔레콤 T1은 22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주네스 아레나에서 열린 '리그오브레전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롤 MSI)' 결승전 1세트에서 유럽의 G2 e스포츠를 제압했다. 

블루 진영의 SKT는 갈리오-리 신-카시오페아-애쉬-자이라를 골랐고, 레드 진영의 G2는 럼블-아이번-제이스-케이틀린-탐켄치를 선택했다. 

G2의 '퍽즈' 루카 페르코비치(제이스)가 '페이커' 이상혁(카시오페아)를 상대로 첫 킬을 따냈다. 4분경 G2 정글러인 '트릭' 김강윤(아이번)의 갑작스런 갱킹이 주효했다. 

이후에도 G2는 이상혁을 집요하게 후벼팠다. 탑 라이너까지 합류한 갱킹에 이상혁은 7분만에 3킬을 내줬다. 미드 라인 주도권을 잡은 G2는 15분만에 SKT의 미드 1차 포탑 철거에 성공했다.

23분 움츠렸던 SKT가 반격을 시작했다. 봇 듀오의 급습으로 '즈벤' 예스퍼 스베닝센(케이틀린)을 처치했고, 이어진 한타에서도 '피넛' 한왕호(리 신)의 활약에 대승했다. 공격적인 리 신 플레이에 능한 한왕호는 집요한 추격으로 트리플 킬을 올렸다. 이번 한타 승리로 SKT는 바론 버프를 손에 넣었으며, 뒤쳐지던 글로벌 골드도 역전했다. 

32분 바론 한타에서도 한왕호가 할약했다. 한왕호는 '울프' 이재완(자리야)의 궁극기에 당한 G2의 주요 딜러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져 다시 한번 트리플 킬을 올렸다. 한타에 승리한 SKT는 바론 버프와 장로 드래곤 버프를 차지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득을 바탕으로 미드 라인으로 밀고들어간 SKT는 그대로 G2를 무너뜨리며 첫 세트 승리를 차지했다.

▷SKT 1 vs 0 G2

1세트 SKT 승 vs 패 G2

[오우진 기자 evergreen@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