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 추억으로 남을 수 있는 RPG 되겠다

"누군가의 추억이 될 수 있는 RPG(역할수행게임)가 되길 바란다."

지원길 스마일게이트알피지 대표는 18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로스트아크'의 개발 철학을 전했다.

'로스트아크'는 지난 2014년 게임전시회 '지스타2014'에서 처음으로 영상이 공개되면서 주목을 받은 차세대 핵앤슬래시 MMORPG(다중접속 역할수행 게임)이다.

이 게임은 동서양을 아우르는 색다른 세계관, 우수한 그래픽, 다채로운 클래스가 펼치는 호쾌한 전투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날 지원길 대표는 "MMORPG 이용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제대로 된 게임을 만들고 싶었다"며 다양한 개발 기준을 제시했다.

우선 스토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용자가 시나리오를 읽지 않는다면 보여주고 체감하는 방법으로 마음을 열 계획"이라며 "공성전과 같은 거대한 컨텐츠를 스토리 진행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편리해야 할 부분과 어렵거나 불편할 수 있는 영역을 구분했다"며 "때로는 고생해서 성취한 것이 더 큰 추억으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로스트아크는 메인 및 서브 퀘스트를 쉽게 받을 수 있도록 구현됐다. 하지만 퀘스트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일부 정보는 한정적으로 제공된다. 이용자가 직접 문제를 해결해 나가면서 RPG 본연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 일부 퀘스트에는 제한 시간을 설정해 난이도를 높였고 '타워 오브 쉐도우'나 '베르투스' 등 몇몇 콘텐츠는 정복하기 힘든 형태로 만들었다.

지 대표는 "탐험하는 모든 순간이 밀도 있고 의미있는 경험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며 "각 지역마다 새로운 시스템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경음악과 같은 게임 외적인 부분에도 상당한 공을 들였다. 지 대표는 "아름다운 선율이나 음악이 게임의 매력을 끌어올린다"며 "이용자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마음을 흔들 수 있는 음악을 넣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