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용자보호센터'가 공식 출범했다. 이름 그대로 게임이용자의 권익보호에 힘쓰는 기관이다.

해당 센터는 민관산학이 함께 참여하는 게임문화재단 산하의 통합 이용자보호기구로 게임이용자의 권익보호와 건강한 게임문화 환경 조성에 앞장서고자 지난 5월 설립됐다. 지난 18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표한 민관합동 '게임문화 진흥계획'의 일환이기도 하다.

게임이용자보호센터는 20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출범식에서 ▲웹보드게임 통합민원 대응 ▲불법게임물 신고포상 및 모니터링 ▲자율규제 정착을 위한 법·제도 연구 ▲게임과몰입 관리 등 센터의 핵심적 역할과 운영 계획이 발표됐다.

센터는 효율적 사업 집행을 위해 모니터링팀, 분쟁조정팀, 정책기획팀 등 3개의 전담 부서를 구성했다. 모니터링팀은 사업자의 자율규제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불법행위를 감시한다. 또 환전 등의 불법행위에 대한 신고포상제도를 운영하고 유관기관과의 MOU를 추진한다.

분쟁조정팀은 게임이용자 민원 상담 및 게임 과몰입 이용자를 보호하는 부서다. 과몰입 이용자를 상담 관리하고 치료까지 지원한다.

정책기획팀은 법제도 및 정책을 연구하고 사업계획을 수립한다. 또 센터 규정과 채용을 관리하는 등 센터 운영 전반을 책임진다.

센터는 이날 센터장 임명식과 자문위원 위촉식도 함께 진행했다. 초대 센터장으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뇌과학 분야의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는 이경민 교수를 선출됐다.

▲이경민 초대 센터장

또한 김규호 상임대표를 비롯해 강신성 이사, 김동호 교수, 이정훈 교수, 이원재 박사, 정래철 사무국장 대행, 홍원의 변호사, 백주선 변호사, 하성화 변호사 등 그간 게임산업 발전에 공헌해온 각 분야 전문가 10인이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게임이용자보호센터는 향후 센터 기능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게임물관리위원회와 적극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게임물관리위원회 역시 센터 자문위원으로 참여하면서 실무적인 업무 공조를 통해 게임이용자 보호와 관련된 경험 및 노하우를 적극 공유할 예정이다.

이경민 초대 센터장은 "센터는 게임이용자들과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최접점 기구를 지향하며 건강한 게임문화 조성을 통해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이와 함께 다양한 연구를 통해 업계가 자발적으로 자율규제를 도입하고 정착화 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웅 기자 csage82@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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