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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름 잊고 즐기는 퍼즐게임 '모두의퍼즐펫', 카카오 날개 달고 비상 시작

작성일 : 2016.06.20

 

버리기 아까운 물건처럼 서비스를 종료하기 아쉬운 게임들이 있다.

수차례의 테스트를 통해 게임의 재미를 충분히 검토했고 출시 이후 이용자 평가도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인기 순위와 매출로 인해 게임 서비스에 어려움을 겪고 급기야 운영을 종료하는 게임들이 부지기수다.

게임 개발사 퍼니지의 모바일게임 '모두의퍼즐펫'도 비슷한 길을 걸을 뻔했다. 다행히 모회사인 넷마블게임즈의 탁월한 심폐소생술로 다시 한 번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모두의퍼즐펫'은 동일한 색상의 블록을 3개 이상 연결해 터트리는 3매칭 방식의 퍼즐게임이다. 지난해 12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42개국에 우선 출시된 바 있다. 이 게임은 서비스 초반 높은 잔존율과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그러나 좋은 반응에도 불구하고 뒷심 부족으로 기대 이상의 결과를 얻진 못했다. 이대로 소리소문없이 국내에서 사라지는가 싶더니 지난 14일 카카오 게임 플랫폼을 통해 새 출발을 시작해 눈길을 끌었다.

박세진 퍼니지 대표는 "'모두의퍼즐펫'은 한국을 비롯한 동남아 지역에서 높은 잔존율을 기록하고 이용자 반응도 나쁘지 않았지만 너무 착한 게임을 지향하지 않았나 싶다"며 "처음부터 너무 많은 재미를 제공하다 보니 오히려 이용자 입장에서 게임 적응에 어려움을 느꼈던 것 같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또한 그는 "주변 사람들에게 게임을 알리고 추천하는 자체 소셜 요소가 약했다"며 "이번에 카카오 플랫폼 입점을 통해 이전의 단점을 최대한 보완해 새롭게 게임을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카카오와의 제휴는 한국 지역에만 해당된다. 기존 페이스북에서 진행됐던 친구초대나 하트요청 등의 소셜 기능을 카카오 플랫폼을 통해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 박세진 퍼니지 대표

소셜 요소와 더불어 퍼즐의 재미도 한층 강화됐다. 이 게임은 '동물 구하기'와 '몬스터 처치' 등 색다른 게임모드로 반복 퍼즐의 지루함을 해소했다. 또한 퍼즐게임이지만 강한 타격감도 갖추고 있다. 터뜨린 블록 개수만큼 몬스터를 공격하는 시스템을 통해 액션게임 못지않은 손맛을 경험할 수 있다.

박세진 대표는 "스테이지를 1~2턴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깰 수 있도록 레벨 디지인을 다듬었고 게임에 대한 애정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동물 캐릭터를 추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블록을 최대한 많이 모아서 터뜨려야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며 "예를 들어 5개씩 총 10개의 블록을 터뜨리는 것보다 이동으로 턴을 사용하더라도 10개의 블록을 한꺼번에 터뜨리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고득점의 비결을 공개했다.

'모두의퍼즐펫'은 이용자 4천만 명을 거느린 '카카오'란 날개를 달고 새롭게 비상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 게임은 지난 16일 출시 이틀 만에 카카오게임하기와 구글플레이 스토어 인기게임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호조를 보이고 있다.

박세진 대표는 "사람들이 '모두의퍼즐펫'을 통해 잠시나마 행복을 느끼길 바란다"며 "사는 게 점점 각박하고 힘들어지고 있지만 '모두의퍼즐펫'을 즐기면서 잠시 시름을 잊고 소소한 즐거움과 행복을 찾을 수 있다면 개발자로서 큰 보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웅 기자 csage82@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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