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연소프트에서 출시한 모바일게임 '파스텔걸'이 인기다.
자신의 캐릭터를 꾸미는 매우 단순한 게임으로 종이인형 옷입히기 놀이를 연상케 한다.
최근 지하철에서 '파스텔걸'을 즐기는 이용자를 종종 봤다. 당시 기억을 떠올리면 이용자는 생각보다 오랜 시간 캐릭터를 생성하는데 시간을 할애했다.
생각보다 세분화 되고 다양화된 커스터마이징을 보며 처음에는 어떤 게임의 캐릭터를 만들거나 웹 페이지 회원 가입시 아바타를 생성하는 정도로 생각했다.
며칠이 지난 후, 또 다른 이용자가 똑같은 캐릭터를 만드는 것이 아닌가? 이것은 단순히 캐릭터 생성이 아니고 하나의 게임일 것이라는 생각에 구글플레이에서 해당 게임을 찾아보기로 했다.
'파스텔걸'은 너무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구글플레이 인기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게임 내 콘텐츠는 지하철에서 스치듯 봤던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이 전부였다.
파스텔 색감에 다양한 표정, 귀여운 소녀의 복장. 취향 탓일까. 이 게임을 즐기는데 약 30분이면 충분했다.
무엇이 이 게임을 인기 순위 1위까지 올려놨는가? 기자가 모르는 재미가 분명 존재할 것이다. 화려한 전투와 캐릭터 성장에 익숙해져 '파스텔걸'과 같은 소소한 재미를 못 느끼는 것일 수도 있으며, 정말 취향의 탓일 수도 있다.
'인기순위 1위 = 게임 흥행'이라는 공식을 세울 수 없지만 인디 개발사가 아무런 마케팅 없이 입소문으로 인기 순위 1위에 오른 것은 대단한 성과다.
참고로 개발사 세연소프트는 과거 '근육공주'라는 게임을 출시한 바 있다. '파스텔걸'과 '근육공주'. 너무도 상반된 이미지다. 개발사에는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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