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이면 감천이다'라는 속담이 있다.
정성이 지극하면 하늘도 감동하게 된다는 말인데. 국내에서는 게임을 '마약'이란 프레임으로 바라보기 주저하지 않아 많은 게임 개발자들의 자존감이 낮아지기도 하는데…
열심히 개발한 게임 덕에 이용자로부터 '뜻하지' 않은 선물을 받게 된다면 그 행복감은 각종 규제로 상처받은 자존감이 충분히 치유될 수준일 것 같다.
12일 페이스북에서 현업 게임개발사 B 대표는 "게임을 만드는 이유입니다. 누군가의 마음속 봄을 위하여...보람있고 행복하네요"라는 소회와 함께 이용자로부터 받은 손편지와 음식 사진을 소개했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손편지에는 "저는 시골에 사는 보잘것 없는 촌 띠기 아줌마입니다"로 시작된다.
△ 이미지 출처 - B 대표 페이스북
이어 그는 평소 게임을 좋아하지 않았으나 우연히 아이가 휴대폰에서 자신과 비슷한 모습을 한 게임 캐릭터에게 뽀뽀하는 걸 보고 게임에 관심이 생겼다고 전했다.
또한 "관점을 바꿔준 값진 인연이라 여겨 가장 자신있는 것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함께 배달 온 물품은 한눈에 보아도 정성이 가득해 보이는 김밥과 꼬치 등의 음식이다.
해당 글에 게임 업계 종사자들은 훈훈한 소식에 부러움과 감동을 느꼈다는 반응을 보이며 축하하고 있다. 아마도 게임 개발 및 서비스를 업(業)으로 택한 B 대표에게 가장 행복한 하루가 됐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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