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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아이폰X 사러 갔다온 썰

icon_ms 조늘픔  |  2017-11-08 12:02  |  조회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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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아이폰X를 사러 후쿠오카에 다녀왔습니다.

 

출발 전 부터 살 수 있을 확률이 매우 낮다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과거 닌텐도스위치도 그렇고 물량이 부족하다 해도 항상 일본에서 구입해왔기에 막연한 기대감을 품고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즉흥으로 떠난 여행. 지금 생각해보면 미쳤습니다. 마음을 먹고나니 티켓 예약, 환전, 포켓와이파이 대여, 숙소 예약 등 일사천리입니다. 이 모든 것을 1시간 이내로 끝냈습니다.

 

금요일 저녁 도착. 텐진 애플스토어 근처에 숙소를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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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시간이 늦었으니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이치란라멘집에 들어갔습니다. 이치란라멘은 한국에서도 유명한 현지 라멘집입니다. 한국어 패치가 잘돼 있어 주문도 무리없습니다.

 

숙소에서 짐을 풀고 애플스토어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사전답사를 다녀왔습니다. 영업시간 기준 출시 하루가 지났는데 노숙을 하는 사람이 3명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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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X 구입하기 위해 여기서 숙박하느냐 물어보니 그렇다고 합니다. 줄을 서면 구입할 수 있느냐 는 대답에는 영어도 일본어도 아닌 이상한 말을 하셔서 이해 불가. 그래도 대기줄이 있다는 것은 아이폰X를 구입할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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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오픈 시간에 맞춰 일찌감치 애플 스토어에 도착했습니다. 제대로 찍은 사진이 없지만 대기 줄이 길었습니다. 안내원 한명이 와서 물어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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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을 하셨습니까?" - "아뇨" 

 

"오늘 현장구매는 안됩니다"

"그럼 내일은요?" - "내일도 안됩니다"

"그럼 내일 모레는요?" - "내일모레도 안됩니다"

 

네, 허탕쳤습니다. 못 살건 알고 있었지만 안된다고 하니 더 속이 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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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린 속을 달래기 위해 텐진에서 약 30분 떨어진 다자이후를 들렸습니다. 잘 꾸며 놓긴했지만 아이폰X만 머리 속에 맴돌아 무엇을 봤는지 기억이 안납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베스트&워스트 음식을 적고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먼저 워스트, 텐진에 위치한 쇼라쿠 모츠나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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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라쿠 모츠나베는 이미 한국에 분점이 있을만큼 유명하다는데, 특별히 맛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또한 외국인에게는 소비세 8%를 적용하고 현지 사람에게는 안 붙이는 특이한 가게입니다. 괜히 덤탱이 쓴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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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베스트, 저녁에 들린 이자카야 '야키토리 무사시'. 구글 지도에서 숙소 근처에 있는 이자카야 아무 곳이나 찾아 들어간 곳입니다.

 

여기 꼬치구이가 정말 예술입니다. 장어 계란말이도 최고. 가장 좋은 것은 친절함입니다. 만약 텐진에 또 들릴 일이 있다면 다시 가고 싶은 곳입니다. 

 

참고로 이곳 1층은 예약 없이 방문하면 자리에 앉지 못합니다. 바로 옆 2층 건물로 올라가시면 일본 현지 이자카야 느낌을 그대로 받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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