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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오브탱크, 첫 대회 '아쉬움' 그리고 남겨진 과제

 

지난 주말 열린 '월드오브탱크 이엠텍 팀 챌린지 대회'가 미숙한 운영으로 도마위에 올랐다.

월드오브탱크의 정식 서비스 이후 열린 첫 오프라인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협소한 장소부터 지연되는 경기, 불쾌한 인원 통제 등 다수의 문제가 도출된 것. 

이번 대회의 기본적인 문제는 대회 장소로부터 시작됐다. 서울 양재역에 위치한 PC방에서 진행된 이번 대회 본선 경기는 해당 PC방 전체가 아닌 '금연석'만 대회 장소로 사용됐다. 즉, 금연석은 경기 진행 장소 및 촬영 장소로 사용되고 흡연석은 정상 영업을 한 것이다.


▲ 본선 경기가 진행된 장소, 참가 선수들은 얼굴을 맞대고 경기를 펼쳐야 했다.

이로 인해, 출전 선수들은 대기실 조차 없이 경기가 진행되는 PC방 일부분에 모여 있어야 했으며,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엔 앞서 경기를 진행하는 팀의 전력이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이동조차 제한된 상태로 대기해야 했다.

월드오브탱크가 개인의 실력보다 팀워크와 전략 전술로 인해 승패가 결정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선수들의 이동 제한은 당연한 조치이지만, 휴식을 취하거나 전략을 의논할 수 있는 안락한 장소가 제공되야 하는 것도 당연해 보이는 것은 비단 기자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또한, 실제 경기가 진행되는 PC도 서로 마주보는 모습으로 배치돼 팀워크가 중요한 대회에서 큰 소리로 대화를 나눌 수 조차 없었다. 심지어 대회 중에는 모니터에서 고개를 돌려서는 안된다는 웃지못할 규정까지 있었다.


▲ 정상 영업중인 '흡연실', 일반 관람객은 이곳에서 경기를 시청해야 했다.

일반 관객들의 경우 더 불편한 상황을 겪어야 했다. 금연석 장소는 경기 진행과 방송을 위한 장소로 쓰여, 경기를 관람하러 온 일반 유저들은 흡연실로 내몰리는 상황이 발생한 것. 앞서 언급했듯 흡연실은 정상 영업을 하고 있어 관객들은 자리에 앉지도 못하고 통로에 서서 경기를 관람해야 했으며, 경기 중계도 빔프로젝트를 통해 아프리카 방송을 틀어주는 것에 불과해 현장감을 느끼기엔 무리가 있었다. 더군다나 흡연실이라는 장소 특성상 담배 연기가 자욱해 비흡연자들의 경우 불쾌감을 토로했다.

현장에서 만난 한 관람객은 "흡연실에 갇혀 낮은 화질에 중계 방송을 볼 줄 알았으면 여기까지 찾아오지도 않았다"며 "지금까지 많은 대회를 관람했지만 이번 대회가 가장 형편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 현장에서 틀어준 빔프로젝트 화면, 이 화면보다 모니터를 통해 중계 방송을 본 관람객이 더 많았다는 후문.

물론, '이엠텍 팀 챌린지'가 이엠텍아이엔씨가 주최했다곤 하지만 '월드오브탱크'의 공식 토너먼트인만큼 워게이밍측이 원할한 경기 진행 및 유저들의 편의를 고려해야 했다는 비난의 화살을 피하기는 힘들다. 이러한 제반 사항을 개선하지 않는다면 워게이밍코리아가 이번 대회를 개최하면서 말했던 '아마추어 리그 확대'는 그저 희망사항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생각해보라, 담배연기가 가득한 장소에서 집에서도 볼 수 있는 경기 화면을 보기 위해 달려갈 관람객이 얼마나 있겠는가?

'뿌리 깊은 나무가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내실이 튼튼해야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림이 없다는 뜻으로, 국내에선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월드오브탱크'의 e스포츠 성장을 위해선 반드시 필요한 말이다.

대규모 상금이 걸린 정규 리그도 좋고 전 세계를 아우르는 국제 대회도 필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게임을 실제로 즐기는 일반 유저(뿌리)와 그들이 즐길 수 있는 '아마추어 리그'라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

[정기쁨 기자 riris84@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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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

  • nlv113_655881 비전력이부족하다잉
  • 2013-04-02 14:29:08
  • 뿌리깊은 나무도 바람에 흔들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