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는 말이 있다.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에 치우침이 없다는 말이다. 이는 게임을 대하는 게임사 입장에서도 동일하다. 게임 기업에게 수년에 걸쳐 제작한 게임은 분명 자산이자 자식으로 흥행 여부에 상관없이 모두 소중하다.
각 게임의 소중함이야 변함이 없지만 기여도에서는 분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까지만해도 비주류이자 막둥이인 모바일게임이 각 기업의 맏형이자, 효자 노릇을 했던 온라인게임의 자리를 꿰차고 있는 것.
최근 넷마블, 위메이드, 액토즈소프트 등의 온라인게임사가 모바일게임을 통해 새로운 매출을 창출하면서 이같은 양상은 더욱 심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게다가 해당 게임사들은 그동안 온라인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기 때문에 모바일시장에서의 활약이 더욱 반가울 수밖에 없다.
◆ '다함께' 브랜드명 강화
이들의 모바일게임사로써의 체질 개선은 지난해부터 본격화됐다. 우선 넷마블은 지난해 12월 출시된 다함께 차차차의 성공을 통해 모바일퍼블리셔의 입지를 다졌다.
최근 앱마켓 분석사이트 '앱애니'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세계 글로벌 구글플레이 월간매출 순위(2013년 1월 기준)에서 넷마블은 전월 대비 22계단 상승한 5위를 차지했다.

특히, '다함께차차차'는 단일게임부분의 매출과 다운로드 순위에서 각각 2위, 9위를 기록하며 넷마블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현재 넷마블은 차차차의 성공을 기반으로 '다함께' 시리즈의 라인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다함께시리즈는 차차차, 퐁퐁퐁, 쾅쾅쾅 등 총 3종이 출시됐으며, 앞으로 더 많은 게임이 '다함께'란 이름을 달고 유저 곁을 찾아올 전망이다.
◆ 꾸준한 흥행력 과시
위메이드는 넷마블보다 좀 더 빠르게 모바일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이 회사는 2010년 모바일게임 개발사 '위메이드크리에이티브'를 설립하고 '조이맥스'를 인수했다. 또 카카오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바이킹아일랜드' '캔디팡' '윈드러너' 등의 모바일게임을 출시했다.

지난 1월 출시된 러닝 어드벤처게임 '윈드러너'는 다함께 차차차가 가지고 있던 최단기 1000만 다운로드 기록을 12일로 줄이며 대박을 쳤고 위메이드에게 흥행과 매출을 동시에 안겨준 효자 게임으로 거듭났다.
게다가 지난 3월 5일 출시한 SNG '에브리타운'은 기존 SNG 바이킹아일랜드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하며 또 한번의 흥행력을 과시했다. 나아가 위메이드는 일본과 중국, 북미 등 해외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며 글로벌 게임사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 한-중-일 게임사 힘 합쳐
액토즈소프트는 역시 온라인게임 개발에 주력했으나, 최근 모바일 체제로 조직을 바꾸며 모바일게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출시된 '확산성 밀리언아서'는 액토즈소프트가 모바일 시장 영향력을 강화하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이 게임은 카드배틀(TCG) 시장의 불모지로 여겨졌던 한국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으며, 출시 이후 꾸준히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 마켓에서 매출 순위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액토즈소프트는 지난해 10월 모기업 중국 샨다게임즈, 일본의 스퀘어에닉스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나타냈다.
3사는 현재 액토즈소프트를 필두로 게임 개발 및 마케팅, IP 공유 등 전 분야에 힘을 합쳐 한국을 비롯한 중국, 동남아시아, 일본 등 글로벌 영향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미 스퀘어에닉스의 대표 타이틀인 '파이날판타지1,2'가 모바일게임으로 출시됐으며, 파이널판타지3 등 유명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이 지속적으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애니팡' '아이러브커피' '드래곤플라이트' 등 중소형 개발사에서 만든 모바일게임들이 억 단위의 매출을 올리고 흥행력을 입증하자 온라인게임사를 비롯한 대기업들의 모바일게임 시장 진출도 가속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온라인게임은 짧게는 3년, 길게는 5년 이상의 개발 기간과 수백억원의 투자가 이뤄져야하지만 모바일게임은 짧은 개발기간과 소규모의 투자로 개발이 가능해 부담감도 적고 여러모로 입지 조건이 좋다"고 분석했다.
[게임조선 편집국 gamedesk@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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