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톡. 지난해 애니팡부터 수많은 모바일게임이 성공 가도를 달리며 카카오톡은 중소 모바일게임 기업의 든든한 지원군처럼 보였고 실제로 많은 기업들이 카카오톡에 입점하며 수혜를 입었다. …
하지만 최근 카카오톡의 정책 변화와 카카오톡 게임하기에 입점한 게임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카카오톡과 중소기업의 결합이 예전만 같지 않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중소기업들은 카카오톡을 꺼리고 있고, 카톡 게임 역시 자본의 논리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가 위치한 삼성동 부근에는 약 10여 개의 중소 모바일게임 기업들이 자리하고 있다. 이중 현재 스포츠 장르의 게임을 개발하고 있는 A사의 경우 카카오톡 얘기만 나오면 손사레를 치고 있다.
회사 대표의 이유는 간단했다. "카카오톡에 입점하기 위해서는 들어가야 하는 돈이 장난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했다.
최근 카카오톡에 입점하는 게임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서비스 초기 중소기업이 많았던 것과 달리 위메이드, CJ E&M, 라이브플렉스, 선데이토즈 등 게임 대기업이거나 이미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기업들이 대부분이다.
A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런 상황에서 중소기업들이 카카오톡에 입점을 하더라도 유저들에게 조금이라도 보여지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2억 원 정도의 마케팅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 하지만 게임을 처음 내놓는 기업에서 2억 원은 결코 적지 않은 금액이다. 또한 앞서 언급한 기업들이 카톡 입점과 동시에 마케팅을 병행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금액이라는 설명이다.
게다가 지난 12일 이후 카톡 게임이 줄어든 이유로도 언급되고 있는 안드로이드-애플 동시 출시 조건은 중소기업에게 사업을 접으라는 말과 다름 없다는 지적이다. 애플의 경우 게임 승인이 날 때까지 한달 가까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이 시간 동안의 비용은 고스란히 개발사의 몫이 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A사에서는 카카오톡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독자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나서고 있다. 카카오톡이 중소 개발사의 매시아로 떠받들여졌었으나 이는 온전히 과거의 일이 되고 말았다.
모바일게임 한 관계자는 "지난해 모바일게임이 붐업을 이룰 수 있었던 배경에는 중소 벤처들이 힘을 냈기 때문"이라며 "현재 카카오톡 정책에서는 더 이상 중소 벤처를 볼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섞인 목소리를 냈다.
[오상직 기자 sjoh@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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