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툼레이더:리부트'가 발매되며 게이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리즈가 시작된지 17년이 지난 '툼레이더' 시리즈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사실, 툼레이더의 시리즈의 모든 작품이 성공한 것은 아니다. 실제 게이머들과 전문가들에게 모두 극악의 게임으로 평가 받았던 시리즈도 존재한다. 하지만 여전히 '툼레이더'라는 이름 하나로만으로도 전 세계 게이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는 '핫' 한 브랜드임에는 분명하다.
수 많은 게임이 출시되고 사라지는 가운데 당당히 하나의 프렌차이즈 게임으로 자리잡은 '툼레이더' 시리즈의 모든 것을 살펴보았다.
◆ 툼레이더의 성공 비결 … 섹시 여전서 '라라크로프트'

▲ 툼레이더 시리즈의 주인공 라라크로프트의 변천사 (이미지 출처 : cracked.com)
툼레이더 시리즈의 변천사는 게임의 주인공인 '라라크로프트'의 모습을 살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라라크로프트는 툼레이더 시리즈의 명성을 있게 한 장본인으로 90년대 람보나 터미네이터와 같이 남성 캐릭터가 주를 이루던 게임업계에 각진 얼굴과 두터운 입술, 38-22-36이라는 비현실적인 몸매로 전 세계 남성 게이머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사실 라라크로프트의 디자인은 일반적인 몸매를 가진 유연하면서도 강인한 여전사였다. 하지만 당시 캐릭터 디자이너가 실수로 누른 마우스 클릭으로 인해 가슴 사이즈가 기존보다 두 배 이상 커지는 사태가 발생. 이를 수정하려 했으나 주변 개발자들이 이 모습이 더 좋다고 극구 만류해 지금의 몸매가 탄생한 것.
당시 3D 그래픽 수준은 각진 레고와 같은 모습을 표현하는게 전부였기에 툼레이더1에서의 라라크로프트는 네모난 얼굴에 세모 가슴을 가진 모습으로 등장했다. 하지만 당시 그녀의 인기는 엄청났다. 비자 카드 광고와 에너지 드링크 광고, 스포츠 카 광고, 프랑스 우표 모델 등 게임과 무관한 일상 생활 속 모델로 활용될 정도였다.
이후 '툼레이더'의 후속 시리즈가 거듭 될수록 라라크로프트의 모습은 점점 더 현실적인 여성의 모습으로 발전했다.각진 모습은 점차 사라지고 유연하면서도 여성의 곡선이 살아 있는 몸매가 구현됐다. 물론 시리즈 초반 비현실적이던 몸매 사이즈도 비교적 일반적인(?) 모습으로 변해갔다.

▲ 툼레이더1의 라라크로프트와 '툼레이더:리부트'의 라라크로프트
지금은 조악해 보일지 모르는 그래픽이지만 1996년에 발매된 '툼레이더1'은 스릴 넘치는 액션과 퍼즐을 풀어나가는 형태의 어드벤처와 합쳐져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특히, 클리어할 수 있을 듯 말 듯한 게임 밸런스로 게이머들의 밤잠을 설치게 했다. 그저 키보드 버튼만 연타하면 진행이 가능했던 당시 게임들과 달리 '퍼즐' 개념의 도입으로 머리를 싸매고 게임을 연구(?)해야 했던 것이다. 거기다 아슬아슬한 액션 요소까지 더해져 게이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툼레이더의 제작사인 에이도스는 '툼레이더1'의 성공과 '라라크로프트'의 선풍적인 인기에 힘입어 260만불의 적자를 1년만에 1450만불의 흑자로 전환하는 급성장을 보였다. 하지만 툼레이더와 라라크로프트를 만들어 낸 중심 인물인 '토비 가드'는 제작사가 라라크로프트를 단순한 돈벌이를 위한 도구로 사용하는 모습에 실망하고 '툼레이더2'가 발매되기 전에 회사를 나가게 된다.
이후 에이도스는 1997년과 1998년 연달아 '툼레이더2'와 '툼레이더3'를 성공시키며 라라크로프트와 툼레이더를 하나의 문화로 만들어냈다.
◆ 롤러코스터를 탄 '툼레이더'

▲ 최악의 시리즈 평가를 받는 '툼레이더:어둠의천사'
상승가도를 달리던 툼레이더는 1999년 선보인 '툼레이더:마지막계시록'부터 팬들의 외면을 받게 된다. 1편부터 반복되는 형태의 게임 방식과 그래픽으로 팬들의 불만이 극에 달한데다 엔딩에서 '라라크로포트'가 죽어버리는 황당한 상황까지 발생한 것.
이에 에이도스는 PS2용 새로운 엔진에 기반한 신작 개발에 착수했지만 그 과정이 순탄치 않았고 일정에 쫓겨 발매된 '툼레이더:크로니클스'와 '툼레이더:어둠의천사'는 대참패를 맛보게 된다. 특히, '어둠의천사'는 출시 전 컨퍼런스에서 코어 디자인의 사장이 게임에 대해 불만을 표할 정도였다.

▲ 툼레이더 시리즈의 부활을 알린 '툼레이더:레전드'
이후 에이도스는 제작사를 코어디자인에서 크리스탈다이나믹스로 변경했다. 크리스탈다이나믹스는 툼레이더 개발에 주요 인물인 '토비 가드'가 있는 회사. 즉, 툼레이더의 아버지가 다시 지휘봉을 잡게된 것이다.
토비 가드는 게임 엔진을 비롯해 조작 방식 등 게임 전반적인 부분을 모두 갈아 엎었다. 특히, 라라크로프트의 모습은 대폭 개선됐다. 비정상적으로 강조됐던 가슴은 줄어들고 각진 몸매는 유연한 여성의 곡선을 담았다. 환골탈태한 툼레이더는 다시 한 번 게이머들의 사랑을 받으며 300만장 이상 팔려나갔다.
2007년 선보인 '툼레이더:애니버서리'는 툼레이더 1편의 리메이크 작품으로 큰 인기를 얻었고 2008년 발매된 언더월드는 액션 요소가 강조됐다.
◆ 라라크로프트가 돌아왔다 '툼레이더:리부트'

몬길:스타다이브


야요이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