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 모바일게임사들의 국내시장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모바일게임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과거 우수한 개발력과 온라인게임 IP(지적재산)확보를 위해 한국시장에 진출했던 해외게임사들의 인식이 점차 마켓으로 전환되고 있다.
특히 모바일게임의 ‘빅마켓’으로 손꼽히는 북미와 일본, 유럽 개발사들의 국내 진출이 이어지고 있어, 한국시장이 글로벌 모바일게임 격전지가 되어가고 있다.
◆ 유럽군단, 다양성과 고퀼리티로 승부수
가장 먼저 국내시장의 문을 두드린 건 지난 2005년 10월 한국지사를 설립한 프랑스의 모바일게임사 ‘게임로프트’이다.
이 회사는 ‘와일드블러드’ ‘히어로즈오브오더앤카오스’ ‘다크나이트라이즈’ ‘아스팔트7 : 히트’ 등 높은 퀼리티의 스마트폰게임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매출액은 2억8000만 달러(약 3047억8000만원)로, 해마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앵그리버드’로 유명한 핀란드의 개발사 로비오도 한국지사 설립을 계획 중이다. 로비오는 지난 2009년 12월 출시한 앵그리버드가 소위 대박을 터트리며 세계적인 모바일게임사로 거듭났다.
앵그리버드는 현재까지 총 5개의 시리즈로 출시됐으며, 후속작인 배드피기스도 시장의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2011년 매출은 6700만 달러(약 728억원)를 기록했다.
특히 앵그리버드는 최근 경찰청의 학교폭력 추방 홍보대사로 선정되고, 오프라인 테마파크를 개설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두 마리 토끼’ 노리는 북미연합
PC온라인게임의 절대강자인 북미의 일렉트로닉아츠(EA)는 지난 2008년 5월 EA모바일코리아를 설립하며 본격적인 국내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 회사의 가장 큰 장점은 모회사 EA의 대표게임을 모바일 버전으로 출시하는 것이다. ‘피파’와 ‘심즈’ 등 EA의 간판 시리즈를 모바일에 최적화해 장소와 시간의 제약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 국내 이용자들을 위해 설과 추석 등 한국의 전통 명절 때마다 자사의 이름을 전면에 걸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오고 있다.
북미의 모바일게임사 글루 역시 최근 써드파티 퍼블리싱 사업계획을 밝히며 국내 모바일게임업계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글루는 향후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의 우수 모바일게임 개발사에게 북미 시장진출을 돕는 핵심파트너 역할을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드래곤스톰’과 ‘건브로스2’ 등의 신작게임을 이달 중 출시할 계획이다.
글루의 지난해 매출은 8750만 달러(약 950억원)로, 이중 스마트폰게임 매출은 약 7440만 달러(약 808억원)를 기록했다.
◆ 게임으로 승부하는 전통의 강호 일본
일본의 게임사 겅호온라인엔터테인먼트도 국내시장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겅호온라인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08년 국내게임업체 그라비티의 최대주주로 등극하며 본격적인 한국시장 나들이에 나섰다.
특히 지난해에는 일본시장에서 큰 인기를 누렸던 ‘프린세스펀트’와 ‘퍼즐앤드래곤’을 시장에 안착시키는 등 성공적인 국내 모바일사업을 이어갔다. 퍼즐앤드래곤은 출시 두 달이 지난 현재까지 구글플레이 전체매출순위에서 20위권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일본의 양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업체 그리와 디엔에이도 지난 2011년 구글과 애플이 국내 게임 카테고리를 개방한 이후 앞 다퉈 한국시장에 발을 디뎠다.
우선 디엔에이는 국내 포탈업체인 다음과 손을 잡고 ‘다음 모바게’ 플랫폼을 통해 일본 현지 게임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북미와 일본 오픈마켓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카드배틀게임 ‘바하무트’를 출시하기도 했다. 특히 올해 상당수가 일본 게임으로 구성된 40여종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간 조용한 행보를 이어왔던 그리도 올해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그리는 한국지사 설립 이후 국내 모바일게임사 모비클과 제휴를 체결하고 파프리카랩을 인수하는 등 국내모바일게임 시장에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해왔다.
올해에는 10여종의 게임을 국내에 출시하는 등 오랜 침묵을 깨고 본격적인 한국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민재 기자 sto@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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