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사설에 휩싸인 NHN한게임이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잇단 경쟁사 나들이를 감행하고 있다.
NHN의 모바일메신저 '라인'을 뒤로 한 채 '다음-모바게'에 이어 '카카오톡' 전용 모바일게임까지 론칭 준비를 하고 있는 것.
특히 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해 말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NHN의 한게임 분사설과 맞물리면서 '한게임이 본격적인 홀로서기 행보를 시작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 한게임, 홀로서기 행보 나섰나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게임은 최근 카카오와 자체개발 SNG '우파루 마운틴'에 대한 국내서비스 계약을 체결하고, 2월 출시를 목표로 현재 개발 마무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2월 '다음-모바게'를 통해 자회사 오렌지크루의 '라멘이야기'와 '아이라EX'를 선보인 데 이은 두번째 '외도(?)'로, 업계에서는 분사 이후 자생력을 갖추기 위한 사전 포석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러한 NHN의 한게임 분사설은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대두되기 시작했다.
NHN의 7개 사업본부 중 하나인 게임본부(한게임)가 역성장을 지속하고 있는데다가, 빠르게 변하는 모바일업계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기 위해서는 온라인게임과 모바일을 분리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여기에 검색 포털과 게임의 사업적 성격 차이, 구성원 간의 마찰, 웹보드게임 규제 강화 등의 이슈도 기업분할 결정에 일정부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NHN이 2월초로 예정돼 있는 이사회를 통해 한게임을 별도 법인으로 분사하는 동시에 모바일 전문자회사 'NHN모바일(가칭)'을 설립하는 등의 안건을 논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경우, 최근 NHN의 주요 성장축으로 떠오른 '라인' 역시 신설 자회사인 'NHN모바일'에 편입될 공산이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결국 분할되는 한게임 입장에서는 모바일게임 영역에서의 든든한 지원군을 잃게 되는 셈인 것.
최근 잇따르고 있는 한게임표 모바일게임의 라이벌 연합작전에 눈길이 모이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 NHN "분사 고려중…확정 사안은 아냐"
NHN 측 역시 한게임 기업분할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다만 확정된 사항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NHN 한 관계자는 "사업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한게임 분사 역시 여러 가지 방안 중 하나일 뿐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라이벌 플랫폼과의 잇단 제휴에 대해서는 "우리 게임들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보다 많은 이용자들에게 선보이기 위한 사업적 판단이었다"며 "한게임의 모바일게임 자체개발력 검증 차원에서도 이상적인 제휴"라고 전했다.
한편, NHN의 조직개편안은 이사회를 거친 뒤 3월 열릴 주주총회 특별결의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이다.
[류세나 기자 cream53@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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