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전병헌 민주통합당 의원이 한국e스포츠협회 취임 기자회견을 앞둔 가운데 위기 상황에서 좀처럼 벗어나질 못하고 있는 e스포츠 산업을 구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병헌 의원은 지난 24일 2013년 한국e스포츠협회 이사회에서 제5대 협회장으로 추대됐다. 현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3선' 국회의원이라는 점과 그동안 셧다운제 등 게임에 남다른 관심을 보여왔었다는 점에서 전 의원에 대한 기대는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e스포츠협회 회장으로서 전 의원에게 가장 시급한 일은 협회의 중심을 잡는 역할이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국내 e스포츠 관련 단체 중 가장 권위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는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는 스타크래프트와 관련된 업무에 집중되면서도 블리자드이나 그래텍 등과의 관계 개선에 미흡한 대처를 했기 때문이다. 또한 이 와중에 프로게임단들의 해체를 막지 못했고, 공군 에이스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데에도 역할을 하지 못했다.
이는 곧 프로리그의 인기 하락과도 직결되는 문제다. 프로리그는 협회가 주최하는 유일 리그로 국내 e스포츠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 지난해 SF2 리그가 사라진 뒤 스타2만이 유일한 프로리그로 협회는 이를 계승, 발전시켜야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
협회의 중심을 잡는 일 가운데에는 이사사들의 적극적인 투자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점도 있다. 최근 각 기업들은 프로게임단 및 e스포츠 산업에 대한 투자가 예전만 같지 않다. 팀 규모를 지속적으로 축소하고 있고, 팬들을 위한 마케팅이나 홍보와 같은 일에는 지갑을 열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이 전 의원에게 기대하는 점은 이 같은 기업들을 상대로 강력한 리더의 역할이다. 투자 없이 달콤한 결실을 얻을 수는 없는 법. 각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e스포츠 산업에 동참해야만 한국 e스포츠가 더 나은 내일을 기대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전 의원은 현재 e스포츠 산업을 바라보는 정부의 시각을 바꿔야할 의무가 있다. 지난해 말 전 의원은 e스포츠 예산이 감액됐다는 점을 밝히며 법안에 적힌 산업 진흥을 요구했다.
하지만 2013년도 e스포츠 예산은 지난해외 마찬가지로 6억원에서 통과됐다. 이 때문에 협회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신규 사업이 모두 제자리걸음을 할 수밖에 없다.
업계에서는 e스포츠가 청소년들의 건전 여가생활이면서 동시에 문화산업으로서 한국이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는 기회라는 점을 전 의원이 강조하고 정부에 영향력을 미치길 바라고 있다.
e스포츠 업계 한 관계자는 "기업들이 회장을 하는 것보다 현역 국회의원이 회장을 맡으며 이전보다 위상이 한층 높아진 모양새"라며 "전병헌 의원이 모쪼록 산업 발전에 꼭 필요한 일들을 처리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상직 기자 sjoh@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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