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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도 '추억팔이' 될까요?

 

2012년 최고의 화두는 추억 되새기기라고 할 수 있다. '응답하라 1997'과 '건축학개론' 등이 공전의 히트를 친 이후 90년대 음악이 다시금 인기를 얻고, 당시 인기 있었던 상품들이 재조명을 받는 등 '추억팔이'에 한창이었다. 90년대 학창시절을 보낸 기자 역시 추억팔이에 나서본다. 16비트 컴퓨터에서 돌아가던 추억의 고전게임이 주인공들이다.

◆ 선사시대? 고인돌! 싸움도 했지

80년대 말과 90년대 초를 풍미했던 게임으로 타이투스가 내놨던 '선사시대'가 있다. 이 게임은 선서시대라는 이름보다 유저들에게 '고인돌'이라는 별명으로 더 잘 알려지며 선사시대와 고인돌 중 어느 것이 맞냐며 말다툼이 벌어지곤 했던 게임이다.

맵 제일 왼쪽에서 시작해 무조건 오른쪽으로만 나아가면 어느새 보스를 만나는 게임으로 곳곳에 숨어 있는 보너스 생명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빠바바바 빰밤~!'으로 이어지는 배경음은 누구나 따라할 수 있을만큼 중독성이 강했다.

약점을 때려야만 HP가 줄어드는 보스들도 익살미를 더하고 있어 유저들이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었다.

◆ 아직 이만한 슈팅게임은 없다

'제논'. 그 이름만 들어도 사실 심장이 콩닥콩닥 뛴다. 이유는 쏟아지는 총알을 피하고, 보스를 물리칠 때마다 생기는 돈을 모아 무기를 하나씩 갖출 때마다 강력해지는 비행기의 모습에 흐뭇해했던 기억 때문이다.

사실 오락실게임 말고 PC게임으로 제논만한 슈팅게임은 없었다. 단순 총알부터 시작해 마지막 무기인 레이저까지 갖추면 아귀, 곰치, 오징어 등을 형상화한 우주괴물들이 하나도 무섭지 않았다.

또한 최종보스를 제압한 뒤 다시 처음 스테이지부터 시작돼 보다 빠르고 강한 적들과 상대한다는 점은 엔딩이 없어 키보드에 더 끌려들 수밖에 없었다.

◆ 미국 통일은 항상 남부 차지

남북전쟁은 미국의 통일과정을 한눈에 알 수 있는 게임이었다. 남북전쟁 발생 년월을 게임을 통해 더 잘알고, 각 시작 년월에 따라 북부와 남부의 유불리가 달라 전세까지도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게임을 할 때에는 항상 남부를 택했다. 이유는 기마병들의 싸움에서 같은 조건에서 맞붙으면 남부 기마병이 승리를 따냈기 때문이다. 또한 기마병 전투에서는 항상 아래에서 위로 이동하며 공격하면 100%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이 게임의 백미는 기차강도로 변해 돈을 훔치거나, 적 기지를 공격해 깃발을 빼앗는 것이다. 언제 등장할지 모르는 적군을 피하고 폭탄이 터지는 순간을 피하며 미션을 성공했을 때 얻는 희열은 당시 게임이 줄 수 있는 최고였다.

이들 외에도 페르시안 왕자나 동서게임채널에서 발매했던 레이싱 게임들도 다수 있었으나 이미 너무 알려졌거나 게임명조차 기억이 나지 않고 있다. 지금 시점에서 보면 '이렇게 허접한 게임을?'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당시 청소년 시기를 보냈던 지금의 30~40대에게는 수많은 추억을 남겨줬던 명작 중의 명작이라 하겠다.

[오상직 기자 sjoh@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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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

  • nlv6 제갈욱
  • 2012-12-28 10:48:23
  • 전 20대인데도 다 알고 있는...???
  • nlv21 이니시스
  • 2012-12-29 00:39:36
  • 아.. 남북전쟁.. 저 ... 우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