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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3, 10대 뉴스…명품에서 이무기로 전락

 

2012 흑룡해 대한민국 게임시장은 게임역사에 기록될 만한 굵직한 사건들이 많았다. 그 가운데 약 11년 만에 후속작을 선보인 디아블로3 발매는 올해 뜨거운 사건 가운데 하나다.

디아블로3는 블리자드가 국내 최초로 한정 소장판을 출시해 행사장에는 약 5천여 명의 게이머가 몰리며 인산인해를 이뤘고 출시 9일만에는 역대 최대 PC방 점유율인 39.20%를 기록하기도 했다.

디아블로3는 올 한해 1천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시리즈 흥행을 이어갔지만 서버 장애와 복사 파동 등으로 현재 게임은 출시 초반의 인기몰이를 이어가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디아블로3 커뮤니티인 디아블로3 게임조선(diablo3.gamechosun.co.kr)에서는 2012년 디아블로3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편집자주>

◆ 디아블로3 국내 베타 시작

지난 4월 25일부터 5월 1일까지 7일간 디아블로3의 국내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가 실시 됐다. 당시 수 많은 게이머가 CBT에 참여하기 위해 몰리며, 베타키가 2~3만원에 거래되기도 했으며 계정을 빌리는 거래가 성행하기도 했다.

◆ 5월 15일, 디아블로3 정식 출시

지난 5월 15일 00시를 기점으로 디아블로3의 정식 서비스가 전 세계에서 동시에 시작됐다. 디아블로3는 일반 패키지(5만5천원)와 디지털 다운로드 버전(5만5천원), 한정 소장판(9만 9천원) 등 3종류로 발매 됐다.

◆ 특명 한정판을 구하라 헬십리

디아블로3에 관심이 있는 게이머라면 '헬십리'라는 유행어를 한 번쯤 들어봤을 것. 헬십리는 지옥의 영문 명칭인 Hell(헬)과 디아블로3 전야 행사가 펼쳐진 '왕십리'가 합쳐진 말로 디아블로3 한정판 구매를 위해 모여든 수 많은 인파로 인해 발생한 혼란을 표현하고 있다.

지난 5월 14일 블리자드는 디아블로3의 정식 발매를 기념하기 위해 서울 왕십리 민자역사 비트플렉스(엔터식스)에서 전야 행사를 진행했다. 정식 서비스 하루전에 펼쳐진 이 전야 행사에는 사전 예약 판매를 실시하지 않았던 한정판을 판매했고, 이를 구매하기 위해 5천여 명의 게이머가 몰리며 야시장을 방불케 하는 모습을 보였다.

◆ 10년을 기다린 대작 인기 폭주

전작인 디아블로2 이후 10년만에 출시된 디아블로3의 인기는 하늘 높은 줄 몰랐다.디아블로3는 서비스 이틀만인 5월 16일에는 게임트릭스 기준 PC방 점유율 26.09%를 기록하며 리그오브레전드(14.12%)를 가볍게 제치고 1위에 올라섰으며, 서비스 9일차인 5월 23일에는 역대 최대 PC방 점유율인 39.20%를 기록하는 등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겼다.

디아블로3는 전 세계에서 출시 첫 날 350만장이 판매되며 역대 가장 빨리 팔린 PC게임 기록을 갱신했으며 1주일만에 약 630만장이 팔려나갔다. 또한 아시아 서버 최고 동접자 64만(한국 43만)을 기록하는 등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 아 디아블로 서버여...

디아블로3의 최종 보스는 디아블로가 아닌 '서버 문제'였다. 정식 서비스 첫 날인 지난 5월 15일부터 시작된 서버 문제는 몇 달이 지나도록 해결되지 않았다.

출시 초반 수 많은 게이머는 서버 접속 오류 발생시 노출되는 'error37'이라는 메세지를 반복해서 봐야 했으며, 이를 풍자한 수 많은 패러디 물이 쏟아지기도 했다. 당시 블리자드코리아 측은 서버 증설과 동시에 북미 서버로 우회 접속시키는 등 서버 접속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분서주했지만 몰려드는 게이머를 감당하기에는 그 대책이 미비했단 평을 받고 있다.

디아블로3의 서버 점검은 6월 말까지 계속됐으며 7월 들어 서버는 안정화됐지만 복사 현상이 발생해 게이머들에게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 그 많던 점유율, 다 어디로

국내 동시접속자수 43만명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던 디아블로3가 한달여만에 PC방 점유율이 반토막나는 등 롤러코스터와 같은 행보를 선보였다.

디아블로3는 지난 5월 23일 게임 출시 8일만에 39.2%의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다. 하지만 계속되는 서버 문제와 계정 해킹, 아이템 복사 등 회사 측의 관리 소홀로 유저 이탈을 부추겼다. 특히, 지난 6월에는 약 21시간의 긴급 서버 점검이 실시되면서 이용자들의 불만이 최고조에 이르렀다. 이후 디아블로3의 점유율은 고속 하락했으며, 24일 현재 3.19%의 PC방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 '레아' '티리얼', 반전의 연속

디아블로3는 출시 전부터 스토리나 등장 인물에 대해 다양한 추측과 소문이 나돌 만큼 많은 이용자의 궁금증을 유발시켰다. 출시 후 뚜껑을 열어보니 역시나 반전의 연속이었다.

가장 큰 반전은 레아로 그녀의 숨겨진 정체는 게임 내 퀘스트를 진행해보면 3막 이후 밝혀지게 된다. 이와 더불어 신비롭고 베일에 쌓인 대천사 '티리얼'의 실체가 공개됐다.

◆ '정복자레벨'과 지옥불장치, 신규 콘텐츠 추가

출시 7개월째에 접어든 디아블로3는 이용자들이 지속적으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매번 크고 작은 업데이트를 진행해왔다.

가장 눈에 띄는 업데이트는 '정복자레벨'과 '지옥문장치'이다. 정복자레벨은 디아블로3의 최고 레벨인 60에 도달한 이용자들이 추가적으로 100레벨을 더 올릴 수 있는 시스템으로 아이템 획득과 능력치가 강화되는 방식.

지옥문장치는 상위 우두머리와 대결을 펼치는 것으로 이를 통해 계정 귀속의 전설급 반지를 획득할 수 있다.

◆ 서로 즐거운 아이템 나눔

최근 디아블로3에는 아이템 나눔이 인기를 끌고 있다. 나눔아이템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장비를 아무런 보상없이 무상으로 증여하는 것으로 저레벨 유저들에게는 매우 유용하게 쓰인다.

초기의 나눔은 자신이 안쓰거나 버리기 아까운 아이템을 제공하는 형태가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통째로 맞춰주는 풀셋 나눔과 최상위 등급인 전설아이템만 대규모로 나눠주는 통큰 나눔 등으로 확대됐다.

◆ 개발 총괄, PVP 연내 공개 없다

디아블로3의 PvP 정보를 안내하는 PvP 블로그가 '곧™' 개설된다. 하지만 올해 안으로 공개되긴 어려울 전망이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개발 총괄 감독 '제이 윌슨'은 지난달 26일 본인의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PVP 블로그를 곧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보름 후인 12월 11일 그는 "이달 말까지 PvP에 대한 내용을 개발자 블로그를 통해 공개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정정했다.

[정기쁨 기자 riris8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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