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흑룡의 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 용이라는 동물을 인간이 감히 가늠할 수 없듯이 올 한해 게임시장 역시 다사다난했다. 이런 와중에도 2012년 각 분야에서 최고로 선정될만큼 충분히 주목받는 기업, 게임, 인물들이 있었다.
게임조선은 한해를 정리하는 의미 속에서 각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를만한 기업과 게임, 인물들을 발굴하고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해 게임조선 어워드를 지스타 2012에 발맞춰 선정했고 선정 기준과 함께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되짚어봤다. <편집자 주>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게임그래픽 아트(Art)로 승화
창세기전-마그나카르타 이어 블레이드앤소울로 또하나의 감동 선사
게임업계에서 김형태라는 이름 석 자가 갖는 무게감은 특별하다. 국내 최정상 일러스트레이터인 그가 제작에 참여한 타이틀이라는 것 만으로도 대중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들기 때문이다.
김형태 디자이너가 게임과 처음 연을 맺은 건 지난 1998년 ‘만트라’라는 회사에서 ‘랩서디언 어컬텔러’라는 작품의 일러스트레이션 작업을 하면서부터다.
그로부터 일년 뒤 소프트맥스로 둥지를 옮겨 ‘템페스트’의 후반 작업에 참여하면서 본격적인 게임디자이너로서의 길을 걷게 된다.
그가 선보인 ‘창세기전3’와 ‘마그나카트타’ 등의 작품은 시대를 앞선 세련미와 동서양의 조화를 강조한 특유의 화려함으로 대중을 압도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타 일러스트레이터로 이름을 날리게 된 것도 이때부터다.
2005년 엔씨소프트에 합류하면서 그의 가치는 더욱 빛을 발휘한다. 올해 최고 흥행작으로 꼽히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의 아트디렉터(AD)로서 ‘마에스트로’ 역할을 완벽히 소화해냈기 때문이다.
김형태AD 게임디자인을 함에 있어 무엇보다 ‘주인의식’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디자이너가 게임제작 전반에 깊이 참여할수록 진정한 본인의 색을 갖게 된다는 설명이다.
아직은 ‘블소’에 충실하고 싶다고 밝힌 그는 “아직 못 보여드린 모습이 많이 남아있다”며 “앞으로 진화해나갈 블소의 모습에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형태AD는 게임조선 임직원 및 외부 게임전문인 그리고 일반 회원의 투표에서 25.2%의 득표율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2위를 차지한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남궁훈대표(24.5%)와 0.7% 차이로 따돌리고 넥슨의 김정주 NXC 대표와 같은 게임계 거물도 제친 결과다.
게임업계 종사자들은 남궁훈 대표나 김정주 대표가 조금 앞섰지만 일반 회원들의 투표율에서 108표(33.9%)로 최고 점수를 받아 다른 후보들을 따돌렸다.
기존까지는 대표나 프로젝트 총괄자 같이 전면에 나서는 인물만 조명 받는 시대였지만 이름이 알려진 쟁쟁한 대표들을 멋지게 따돌리고 1위를 차지한 김형태AD의 이번 투표 결과는 게임 개발에 참여하는 모든 개발자가 주역이라는 것을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 김형태(1978년생)아트디렉터는...
▲중앙대학교 시각디자인과
▲1999년 소프트맥스 (창세기전3, 마그나카르타)
▲2004년 대한민국 게임대상 캐릭터상
▲2005년~현재 엔씨소프트 Bloodlust팀 AD(블레이드앤소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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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갈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