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게임시장을 뒤흔들 박빙으로 예상됐던 RPG 맞짱 '디아블로3'와 '블레이드앤소울' 승부는 생각보다 쉽게 끝이 났다.
게임트릭스에 PC방 점유율에 따르면 블리자드의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디아블로3'는 5월 15일 출시 이후 9일만인 23일 역대 최대 PC방 점유율인 39.20%를 기록했지만 이후 서버 불안 문제와 핵심 콘텐츠의 한계로 인해 급격히 하락하며 현재는 3%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약 한달이 지나 6월 21일 출시된 엔씨소프트의 MMORPG '블레이드앤소울'은 최고 20.35%를 기록하며 경쟁작인 '디아블로3'와 '리그오브레전드'를 눌렀지만 월정액 요금 실시 이후 하락세를 보이며 가장 최근 성공한 RPG인 자사의 '아이온' 흥행을 뛰어넘지는 못했다.
두 게임 모두 올해 8월 이후 AOS장르 '리그오브레전드'에 왕좌를 내준 상태. 이에 '월드오브워크래프트'와 '아이온' '블소'를 떠난 게이머들 이후 몰입해서 즐긴 만한 새로운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가 없다고 불만을 토로 한다.
이러한 불만은 자연스레 2013년 초 오픈베타를 앞두고 있는 대작급 MMORPG인 '아케에이지' 대한 기대와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점은 올해 모바일 플랫폼이 활성화되며 비(非)게이머와 캐주얼 유저들이 스마트폰게임으로 흡수돼 시장의 파이가 커졌다고 하지만 하드코어 이용자들이 만족할만한 온라인게임이 상대적으로 줄었다는 점과 일맥상통한다.
'아키에이지'에 업계와 게이머의 기대감은 예사롭지 않다. 10년이 지난 지금도 MMORPG의 표준이라 불리는 '리니지'의 아버지가 직접 진두지휘한 작품이기 때문이다.
엑스엘게임즈는 지난 '아키에이지' 다섯 차례에 걸친 테스트에서 기존 MMORPG와 다름을 직접 증명했다. 먼저 이 게임은 크라이엔진3를 이용한 현존하는 모든 게임 중 최고의 그래픽을 자랑한다. 이용자는 2천년 역사를 가진 원대륙에서 새로운 판타지 세상을 살아가게 된다.
여기에 전민희 작가의 원작 '전나무와 매' '상속자들'을 배경으로한 서정적인 스토리는 이용자들을 '아키에이지'에 흠뻑 빠지게 하기에 충분하다.
콘텐츠 소모 방식도 독특하다. 일반적인 MMORPG가 몬스터 사냥을 시작으로 레벨업, 강화, 또 사냥으로 이어지는 반복구조와 달리 '아키에이지'는 여느 게임처럼 몬스터 사냥으로 레벨업하는 것 외에도 농사와 채집으로도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 여기에 남이 재배한 농작물을 '도둑질'하는 것으로도 레벨업할 수 있다.
또한 다른 이용자의 집 짓기를 도와주는 것만으로도 경험치를 얻는다. 이용자는 '아키에이지'속에서 어떤 콘텐츠를 즐기더라도 레벨업하고 아바타를 강화할 수 있다. 원대륙에서 펼쳐지는 수천대수천의 종족전과 공성전은 이 게임의 백미로 평가 받는다.
여기에 송재경이라는 이름이 얹어져 '아키에이지'에 대한 기대치는 상상 이상으로 높아진다. 블리자드가 '디아블로' '디아블로2'의 대성공으로 '디아블로3' 기대감이 높았졌던 것 이상이다. '아키에이지'는 송재경의 전작 '바람의나라' '리니지' 이후 세 번째 10년이상 장수할 게임계 클래식이 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이러한 기대치는 벌써 반영되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 19일 시작한 캐릭터 사전 생성 이벤트는 이미 조기마감돼 추가 서버를 오픈하고 이용자를 받고 있는 실정이고, 각종 포털 일간 게임 검색순위는 줄곧 상위권에 머무르고 있다(21일 4위-20일 4위-19일 3위).
업계 한 관계자는 "피파온라인2가 캐주얼게임 부흥을 이끌고 피파온라인3가 올 연말 캐주얼게임 전성기를 마무리한다면, 아키에이지는 내년 초 MMORPG 부흥을 이끌 작품"이라며 "아키에이지의 성공은 온라인게임 시장의 전체적인 파이가 커지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아케이에지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대한민국 최고 커뮤니티 아키조선(http://archeage.gamechosun.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관우 기자 temz@chosun.com] [이승진 기자 Louis@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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