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1년에는 엔씨소프트에서 리니지2를 진두지휘했던 인력이 독립해 만든 대작 MMORPG '테라'가 기대를 모았지만 역시 '장기흥행(롱런)'에는 이렇다할 성과를 얻지 못했다.
그만큼 엔씨소프트가 직접 제작한 '엔씨MMORPG'와 엔씨 개발자 출신이 만든 '엔씨표 MMORPG'는 흥행면에서는 분명한 차이를 보였던 것으로 해석된다.
2013년 또 하나의 엔씨표 MMORPG가 등장한다. 김택진 대표와 한가족이자 리니지 아버지 혹은 대한민국 MMORPG 대부로 꼽히는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가 진두지휘해 개발한 '아키에이지'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아키에이지는 테라처럼 엔씨 출신이 만든 엔씨표 MMORPG로 국내 MMORPG 시장을 부흥시킬 블록버스터 작품으로 꼽히고 있다. 또한 엔씨표 MMORPG가 과연 원조 엔씨소프트를 넘어설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 및 유저들은 기대감이 예사롭지 않다. 여전히 대한민국 MMORPG 흥행의 표준이 된 리니지의 아버지가 직접 진두지휘했기때문이다.
엔씨표 MMORPG 대표주자였던 테라의 결과와 지금까지 아키에이지의 테스트를 봤을 때 우려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엔씨소프트 간판 타이틀 '아이온'도 정식서비스 이전까지는 흥행에 대한 확신이 없었던 것처럼 '아키에이지' 역시 반전을 끌어낼 수 있다.
'아키에이지'는 다섯 차례 테스트를 지나면서 기존 MMORPG에서 찾을 수 없는 새로운 요소 가득함을 직접 증명했다. 이용자가 많아질 수록 같은 콘텐츠를 즐기는 방법이 다양해지는 것도 '아키에이지'의 큰 매력이다.
'아키에이지'는 여느 게임처럼 몬스터 사냥으로 레벨업하는 것 외에도 농사와 채집으로도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 여기에 남이 재배한 농작물을 '도둑질'하는 것으로도 레벨업할 수 있다.
또한 다른 이용자의 집 짓기를 도와주는 것만으로도 경험치를 얻는다. 이용자는 '아키에이지'속에서 어떤 콘텐츠를 즐기더라도 레벨업하고 아바타를 강화할 수 있다.
여기에 송재경이라는 이름만으로도 업계 및 유저들의 기대치는 상상 이상이다. 그는 한국형 MMORPG라 불리는 '바람의나라' '리니지'를 진두지휘한 개발자일 뿐만 아니라 두 작품 모두 10년 이상 장수하며 이용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점은 '아키에이지'의 성공 가능성에 무게추를 더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MMORPG는 물론 온라인게임 자체가 침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아키에이지의 출시는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이라며 "아키에이지가 큰 성공을 거두면 아이온과 블레이드앤소울 유저층이 줄어드는 게 아니라 오히려 시장의 파이가 커지는 현상을 불러올 것"이라고 전했다.
[이승진 기자 Louis@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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