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버모드를 모른다면 당신은 심각한 스마트폰게임 초보임이 틀림없다.
'피버'란 콤보(combo) 등 특정조건을 달성하면 정해진 시간동안 더 높은 점수를 제공하는 모드다. 이해수준 및 활용도에 따라 고득점 달성의 지름길이 되기도 한다.
최근 소셜그래프를 활용한 메신저 플랫폼 기반의 모바일게임들이 호황을 누리면서 순위경쟁 콘텐츠의 유무가 흥행의 주요요소로 자리매김했다.
지인들과의 자연스런 경쟁구도를 형성함으로서 게임의 수명 연장은 물론 고득점을 위한 이용자들의 아이템구매 증가 등 '일석이조' 효과를 거두고 있다.
모바일게임사들 역시 이용자간 대결에 특화된 콘텐츠로 색다른 재미를 제공하고 있다. 이중 가장 눈에 뛰는 것은 피버모드다.

◆ '뿌요뿌요'와 함께 등장한 피버모드
피버모드를 처음 도입한 퍼즐게임은 일본 세가(SEGA)사가 개발한 '뿌요뿌요'다. 그러나 초장기 피버모드는 현재와 상당히 다른 모습이었다. 발동조건이 어렵고 활용하기도 쉽지 않았다.
'뿌요뿌요'의 경우 '상쇄'라는 특정조건을 7회 달성하면 피버모드가 발동된다. 이때 30초란 제한된 시간동안 콤보를 하기 쉬운 '뿌요'가 연속적으로 나온다.
여기서 '상쇄'란 일정 콤보를 달성한 상대방이 보낸 '방해뿌요'를 제거하면 얻는 효과이며 '뿌요'는 게임에 등장하는 젤리 모양의 블록을 뜻한다.

◆ 피버모드 더 편리하고 가볍게 진화
근래에 출시된 모바일게임 속 피버모드는 과거보다 가볍고 더욱 쉬어진 모습이다. 1분이란 제한된 시간동안 지인들과 점수경쟁을 펼치는 모바일게임들이 주를 이루면서 보다 직관적인 피버모드가 등장했다.
초대 국민게임 애니팡의 경우 5단위로 연속 콤보를 달성하면 광범위하게 터지는 피버모드가 발동된다. 캔디팡 역시 10연속 콤보를 기록할 경우 피버모드에 돌입한다.
이때 이용자들은 평소보다 높은 점수를 획득할 수 있다. 그러나 일정시간이 지나면 콤보를 이어가기 어렵도록 설정해 놓아 모두가 고득점을 달성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 피버에 피버가 더해진 슈퍼‧울트라 피버
피버 상태에서 또 한 번 피버에 돌입하는 색다른 모드까지 등장했다.
총 5종의 미니게임으로 구성된 핫독스튜디오의 '모드의 게임'은 총 3단계로 나뉜 독특한 피버모드를 자랑한다. 또한 별도의 게이지를 마련하는 등 사용자 환경(UI)도 큰 폭 개선했다.
우선 게이지를 모두 채워 피버모드에 돌입한 뒤, 피버모드가 끝나기 전 또 다시 게이지를 가득 채우면 슈퍼피버모드가 발동한다. 이 상태에서 또 한 번 게이지를 채우면 울트라피버모드가 시작된다.
넷마블의 캐주얼게임 '점핑스타' 역시 독특한 피버모드를 가지고 있다. 9회 연속 콤보를 쌓은 뒤 발판을 밞으면 부스트가 발동돼 더 높게 점프를 할 수 있다. 이 때 무지개 색깔 발판을 밝으면 메가 부스트가 작동, 일반 부스트보다 더 높게 올라갈 수 있다.
그러나 부스트를 사용할 수 있는 10단위 점프를 제외하고 무지개 발판을 밟으면 그동안 쌓여있던 콤보는 초기화된다.
이와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피퍼모드는 최근 롤플레잉게임과 캐주얼 등 다양한 장르에까지 적용되는 모습"이라며 "개발사들 역시 중요한 콘텐츠로 여기고 있어서 향후 더욱 발전된 형태의 피버모드가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민재 기자 sto@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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