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성수기로 꼽히는 '겨울 방학' 시즌이 도래하면서 온라인게임이 모바일게임에 빼앗겼던 주도권을 탈환할 기회를 잡았다.
기대 신작의 론칭과 과거 인기 게임들의 연이은 업데이트가 온라인게임의 왕좌 석권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것.
그러나 모바일게임의 영향으로 전통의 온라인게임 영역이 축소되면서 온라인게임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겨울 게임시장에 예고된 온라인게임간 경쟁구도를 살펴봤다.
[편집자주]
'축구'의 수성작전이 성공할까, '야구'의 반격이 통할까.
국내 온라인 스포츠게임 시장을 주름잡아 온 '축구'와 국내 오프라인 인기 스포츠 넘버원 '야구'가 온라인 스포츠게임 지존 자리를 놓고 다시 한번 정면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스포츠 장르게임 가운데 유일하게 인기 온라인게임 순위 TOP5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피파온라인2'가 내년 3월 서비스 종료를 확정지으면서 이 자리를 노리는 신작 스포츠게임들간의 팽팽한 기싸움이 이어지고 있는 것.
이용자들의 반응 역시 예사롭지 않다. 과거 스포츠 온라인게임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던 때와 달리 테스트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높은 관심을 표하고 있는 것. 이는 인기게임의 서비스 종료 소식과 맞물려 고퀄리티의 신작이 몰려온다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 이달 중 오픈을 앞두고 있는 넥슨의 '피파온라인3'와 넷마블의 '마구:감독이되자'(이하 마감자)의 테스터 모집에는 각각 10만명, 6만명 이상이 몰리는 등 스포츠게임으로는 이례적인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특히 오프라인에서는 축구의 인기가 야구만 못한 반면 온라인 상에서는 축구게임이 야구에 스포츠게임 1위 자리를 내준 적이 없다는 점에서 이 두 종목간의 온라인 인기대결은 또 다른 볼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 피파온라인3, 스포츠 지존 '피파2' 자리 꿰찰까

오는 18일 공개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피파온라인3'는 피파시리즈의 최신작으로 전작인 '피파온라인2'의 자리를 꿰찰 강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과의 독점 계약을 통해 32개국 리그와 45개국 국가, 528개의 클럽팀 라이선스를 획득, 총 1만4727명의 선수가 등장하는 이 게임은 피파시리즈를 잇는 IP(지적재산권)라는 점만으로도 많은 화제를 낳아 왔다.
특히 사실적인 그래픽을 구현하기 위해 콘솔버전 '피파11' 엔진을 사용, 선수들의 모델링, 유니폼은 물론 드리블, 헤딩, 장거리 슛 등 선수별 특징을 전작보다 강화했다. 공격수의 숫자와 위치 등을 자신의 선수단 구성에 맞춰 조절이 가능해졌다는 점 역시 눈여겨 볼만하다.
여기에 전작의 8방향 조작에서 벗어나 360도 전방위 콘트롤도 가능해져 몸싸움, 볼터치, 패스 등의 스킬이 더욱 정교해져 이용자들의 플레이에 더욱 활기를 불어 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 마감자, '마구마구' 인기 노하우 쏟아 부어…저력 과시

이에 맞서는 야구 매니지먼트게임 '마감자'의 스펙 역시 만만치 않다.
우선 이 게임은 캐주얼 야구게임 시장에 돌풍을 몰고 온 '마구마구'를 활용한 프로야구 매니지먼트게임이다.
여기에 국내 프로야구 뿐 아니라 MLB선수 데이터까지 적용시켜 진정한 월드 클래스 야구를 즐길 수 있게 했다는 점은 국내 야구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기에 충분한 요소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이용자간 선수카드 거래, 2명의 용병을 영입해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시뮬레이션 야구게임과의 차별화된 특징이다.
또한 기존의 매니지먼트 야구게임들이 선수 기용을 하기 위한 판단 근거로 숫자에만 의존해 왔다면, '마감자'는 전력정보 시스템을 통해 내 팀과 상대 팀의 전력을 한 눈에 알 수 있게 했다.
또한 내가 구성한 선수들이 다른 구단과 경기하는 장면을 직접 관람할 수 있는 '생중계 시스템'은 기존 야구팬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 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피파온라인3'와 '마감자'는 각각의 개발사에서 수년간 공 들여 완성해 낸 수작임에 틀림이 없다. 또한 축구, 야구 등 각 스포츠 특색에 맞춘 시스템을 구현해냈다는 점 역시 이미 앞선 테스트를 통해 입증됐다.
그러나 '피파온라인3'와 '마감자'가 공석이 된 온라인 스포츠게임 왕좌를 차지할 지, 온라인게임의 주요 장르로 꼽히는 MMORPG와 FPS에 묻혀 사그라질지는 철저히 이용자들의 선택에 달려 있다.
[류세나 기자 cream53@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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