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일게이트가 국내 게임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최근 네오위즈게임즈와 새로운 협의문을 작성하며, 6개월간 장기레이스를 펼쳤던 ‘크로스파이어’의 재계약 갈등에 종지부를 찍었다.
양사 모두 금번 협의와 관련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네오위즈게임즈가 스마일게이트에 크로스파이어의 상표권 및 글로벌 판권을 넘기는 대신 스마일게이트는 네오위즈게임즈에 중국 서비스 수익금을 배분할 예정이다.
특히 현지시장 성과에 따른 로열티가 스마일게이트의 매출로 잡히면서 국내 게임업계 매출 순위에도 적지 않은 파장이 예고된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해 1695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국내 게임업계 매출순위에서 6위를 차지했다.
괄목할 성과지만 중국시장에서 연간 1조원을 벌어들이는 크로스파이어의 성적을 놓고 보면 아쉬움이 남는 결과다. 삼자계약 방식으로 크로스파이어의 중국 판권을 넘긴 까닭이다.
그러나 크로스파이어의 중국서비스 계약기간이 내년 7월24일부로 만료됨에 따라, 현지 퍼블리셔인 텐센트와 크로스파이어의 글로벌 판권을 되찾은 스마일게이트만 참여한 재계약 협상 테이블이 마련될 예정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스마일게이트가 텐센트로부터 유리한 수익배분 조건을 이끌어 낼 것 이라고 전망했다. 올 한해 크로스파이어의 중국현지 동시접속자수가 400만을 돌파하는 등 예년보다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번 협의를 통해 크로스파이어의 글로벌 판권을 돌려받은 스마일게이트가 내년부터 해외시장 공략을 직접 지휘하는 것으로 알려져 새로운 공룡 게임기업의 탄생을 예고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스마일게이트는 현재 텐센트로부터 크로스파이어의 중국매출 20% 정도를 로열티로 받고 있다”며 “중국의 국민게임인 크로스파이어의 위상만 보더라도 차후 계약시 텐센트 측에서 스마일게이트에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어 그는 “현재 크로스파이어는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남미 등 전 세계 FPS(1인칭슈팅)게임시장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 “글로벌 판권을 획득한 스마일게이트가 2013년을 기점으로 국내 게임시장에 커다란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민재 기자 sto@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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