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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치의 차이, 게임을 바꾼다

 

콘텐츠 많아지고 그래픽 정교… 유저 편의성과 재미 UP

손가락 한마디 크기의 변화가 모바일게임의 진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최근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각종 스마트디바이스의 화면 크기가 대형화되면서, 보다 많은 콘텐츠를 화면 안에 담게 된 모바일게임 역시 발전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초창기 스마트폰은 4인치 미만의 화면크기를 고수했다. 국내에 스마트폰 열풍을 몰고 온 ‘아이폰3G’를 비롯해 대중화를 선도한 ‘갤럭시S’ 등 비록 제조사는 달라도 4인치 선을 넘긴 기종은 없었다.

이로 인해 초기 스마트폰게임들은 흥행성이 검증된 기존 피처폰 게임을 최적화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또한 작은 화면에서도 무리 없이 플레이할 수 있는 퍼즐과 보드 등 캐주얼 장르의 게임들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이후 4인치의 벽이 허물어지면서 모바일게임에 변화가 일었다. 비록 손가락 한마디 정도인 1인치(2.5㎝)크기에 불과하지만, 이 작은 변화가 모바일게임시장에 미친 영향은 절대적이었다.

우선 비주류였던 롤플레잉게임(RPG)과 전략시뮬레이션게임(RTS) 등 방대한 콘텐츠를 자랑하는 장르의 출시가 이어졌다. 화면이 작은 디바이스에서 제한적인 콘텐츠만을 선보여 완성도는 물론 게임성을 반감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던 장르들의 부흥기가 시작된 것.

또한 스마트폰의 터치기능을 활용한 다양한 조작방식과 보다 직관적인 사용자환경(UI) 등 작은 화면에서 구현하기 어려웠던 기능과 편의성이 추가됐다.

최근 출시되는 모바일게임들은 PC게임이나 휴대용 콘솔게임과 견줘도 손색없을 정도의 게임성을 갖추고 있다. 스마트폰이 또 한 번 몸집을 키우면서 5인치 시장을 형성했기 때문이다.

5인치 스마트폰 시장의 가장 큰 변화는 혁신적인 그래픽 퀼리티다. 영화를 방불케 하는 동영상은 물론 사실적인 그래픽으로 무장한 모바일게임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커진 화면만큼이나 더욱 많은 콘텐츠와 화려한 그래픽 효과를 보여줄 수 있게 된 것이다.

국내 모바일게임시장의 양대 산맥이라 할 수 있는 컴투스와 게임빌 역시 ‘1인치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다양한 콘텐츠와 높은 그래픽 퀼리티를 앞세워 완성도면에서 한 단계 성숙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컴투스와 게임빌의 스테디셀러인 ‘프로야구 시리즈’ 역시 해를 거듭할수록 진화된 그래픽과 UI를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변화도 스마트폰 화면의 크기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컴투스의 한 관계자는 “모바일게임의 질적 성장에는 다양한 요소들이 있다”며 “스마트폰 화면 크기의 대형화 역시 이러한 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담을 수 있는 콘텐츠의 양이 늘어나면서 게임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며 “또한 작은 화면으로 인해 스마트폰게임을 기피해왔던 이용자들에게도 긍정적으로 다가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게임빌 측 관계자 역시 “최근 5인치대 대형 스마트폰의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기존에 표현하지 못했던 다양한 그래픽 효과들이 추가됐다”며 “UI를 리뉴얼할 때에도 이용자 편의성을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민재 기자 sto@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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