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3, 월탱, 아이온 등 '다대다전' 기본 요소 채용
모바일게임 없는 재미 선사, 온라인게임의 경쟁 요인

올 여름 이후 모바일게임은 쓰나미급 폭풍을 몰고와 온라인게임을 집어삼켰다. 수 십년 동안 쌓아온 온라인게임의 역사는 손 안의 게임으로 그것도 지나치3리 만큼 단순한 게임으로 한순간 무너졌다.
온라인게임에 대한 우려 시각은 확산되고 있다. 이제 막 발을 뗀 모바일게임이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커질 것이 분명하며 이로 인해 온라인게임은 위축될 수 밖에 없다는 것.
하지만 온라인게임은 여전히 건재할 수 밖에 없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모바일게임에서는 찾을 수 없는 재미때문이다.
최근 리그 오브 레전드와 피파온라인3 등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바로 전략을 기반으로 해 여러 사람이 함께 즐기는 '실시간 다대다' 모드다.
실시간 다대다전은 불특정 다수와 대결을 펼치는 것으로 게임시장을 집어삼킨 스마트폰에는 제대로 구현되기 힘든 요소다.
게임계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모바일게임이 아직까지 범접하지 못한 분야로 온라인게임의 차별화된 경쟁력이자 모바일로 이전되고 있는 유저를 온라인게임에 붙들어 매고 새로운 유저층을 끌어들이는 '흥행'을 좌우하는 요인 셈이다.
다수와 대결을 펼치는 실시간대전은 온라인게임 탄생부터 존재해왔다.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을 이끌어 온 간단한 웹보드에서 시작해 오늘날의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까지 온라인게임의 탄생과 성장은 물론 암흑기에도 빛을 발하고 있다.
모바일게임이 거센 돌풍 속에서 실시간 대전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특히 LOL로 촉발된 3:3 혹은 5:5의 전략이 가미된 작품은 향후 유일무이한 경쟁력이 아니겠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를 반영이라도 하듯 최근 전략에 기반한 실시간대전 온라인게임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실제로 올 겨울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작품 대다수가 이에 기반하고 있다. '월드오브탱크''피파온라인3''위닝온라인''차구차구' 등 전략대전게임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기존 MMORPG에서도 대전 요소가 추가되고 있다. 국민 MMORPG로 한 때 이름을 날렸던 아이온은 12월 20일 4.0 업데이트를 통해 '3:3' 방식을 추가한다.
이들 작품들은 축구, 야구, 탱크, 판타지 등으로 소재는 다르지만 여러 명이 팀을 이뤄 대전을 한다는 게임 방식은 동일하다.
업계에서는 실시간 대전 모드가 온라인게임이 모바일게임과 차별되는 경쟁요소이자 매력포인트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업체 한 관계자는 "모바일게임이 기기와 인터넷의 발전을 거듭하고 있지만 온라인게임만큼의 원활한 대전은 아직 구현되지 못하고 있다"며 "친구 혹은 지인들과 함께 하는 재미는 물론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하는 만큼 결과의 변수가 많아 온라인게임만의 장점으로 부각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대다전'은 흥행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서비스와 콘텐츠의 질이 뒷받돼야한다고 덧붙였다.
[김상두 기자 notyet@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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