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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대세 인증'…금융권까지 '러브콜'

 

모바일게임이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일상 속에 자리 잡으면서 모바일게임을 활용한 게임업계와 금융권간의 제휴 마케팅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수년전 온라인게임 부흥기 시절 등장했던 '게임-금융' 결합 마케팅이 모바일게임을 통해 재현되고 있는 것.

특히 게임중독, 사행성, 셧다운제 등의 이슈로 최근 몇년간 게임사와의 연계 마케팅을 지양해왔던 보수적 성향의 금융권이 게임과의 협력을 재추진하고 있다는 점은 모바일게임이 그만큼 대중들에게 보편화됐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 뜸하던 '금융-게임' 협력…모바일게임 통해 재현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컴투스는 최근 신한카드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양사간의 상호협력이 가능한 제휴모델을 개발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남녀노소를 불문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로 자리 잡은 모바일게임에 신용카드의 다양한 혜택을 더해 업종간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현재까지 협력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컴투스 측은 신한카드 사용자 가운데 컴투스의 모바일게임 앱이나 아이템을 구매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혜택을 제공하거나, 게임실행을 통해 신한카드의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을 고려중에 있다.

컴투스의 박지영 대표는 당시 제휴협약식에서 "모바일게임 시장의 성장과 함께 이전까지는 생각하기 어려웠던 다양하고 새로운 사업모델 개척이 가능해졌다"며 "신한카드와의 제휴를 통해 컴투스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이 좀 더 게임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최근 모바일게임 사업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나선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역시 또 다른 금융기업인 한국씨티은행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지난 4일 명동중앙지점에 '캔디팡'과 '슈가팡'을 직접 즐길 수 있는 게임존을 마련했다.

12월 한달간 운영 예정인 모바일게임존은 씨티은행 명동중앙지점을 찾은 고객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양사는 이번 프로모션을 시작으로 향후 두달간 지속적인 이벤트를 벌일 예정이다.

◆ 모바일게임 대중화 효과 '톡톡'

이 같은 모바일게임사와 금융권의 결합은 과거 온라인게임이 대중적인 문화로 자리 잡을 당시의 모습과 겹쳐진다.

리니지 시리즈 카드와 스타크래프트 팬을 위한 카드 등이 대표적인 예다. 특히 이 같은 이종업종간의 제휴 마케팅은 그 시대의 흐름, 그야말로 '대세'를 반영한 프로모션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모은다.

실제 'MMORPG 명가'로 꼽히는 엔씨소프트는 우리은행과 제휴를 맺고 2006년과 2007년에 걸쳐 각각 '리니지2 우리-e카드'와 '리니지 우리-e카드' 선보였다. 카드 전면에 리니지 캐릭터가 삽입돼 있는 것은 물론 해당 카드로 각각의 게임 이용요금을 결제할 경우 최대 30%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혜택을 제공했다.

또 2008년 신한은행은 스타크래프트 마니아를 위해 이윤열, 박정석 등 유명 프로게이머 4인의 사진을 담은 '스타 매니아 체크카드'를 4만매 한정 출시하기도 했으며, 이 외에도 예당온라인(현 와이디온라인)의 '오디션 롯데카드', 한빛소프트의 '헬게이트:런던 롯데카드' 등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이 진행된 바 있다.

이와 관련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모바일게임의 영향력이 젊은층에서 벗어나 고연령층으로 확대됨에 따라 이를 활용한 마케팅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는 마치 과거 온라인게임이 대중 속에 자리 잡아 나가던 때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를 계기로 모바일 뿐 아니라 게임업계 전반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기 바란다"고 첨언했다.  

[류세나 기자 cream53@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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